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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퇴"(叩槌) - 교권은 겸손하라는 의미.정병준교수의 그림 교회사
정병준 교수  |  oikos78@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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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22  10: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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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퇴"(叩槌) - 교권은 겸손하라는 의미.

   
 
고퇴(叩槌)는 장로교회의 의회기구인 노회와 총회에서 의사를 진행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사봉이다. 

'고퇴'의 기원은 1907년 9월 17일 독노회 첫날 노회장으로 당선된 마삼열(마펫) 목사에게 노회 절차의원 편하설 목사가 은으로 십자를 세기고 청홍으로 태극을 머리에 입히고 은으로 띠를 두른 '고퇴'를 드리는데서 시작되었다.

 노회장 마펫은 고퇴를 받은 후에 "이 고퇴는 회장의 물건이 아니오 영원토록 대한 장로교 노회의 고퇴니 회원들은 그리아시오" 하고 설명을 하였다. 

이길함 (그래함 리)목사는 의사봉 이름을 맛치(망치)라고 부르는 것이 속되다 하여 게일과 한석진 두 사람으로 하여금 "맛치 위원"으로 선정하여 작명하게 하였다. 

"맛치 위원"들은 의사봉의 이름을 고퇴(叩槌)라고 정했는데 그 뜻은 나무 망치 "퇴"에 두드릴 "고"를 결합하여 신조어를 만든 것이었다. 

"맛치를 맛치 아니라고 일흠을 택하면 교만할까 하야 나무 맛치 퇴자를 택하"였다. 그 뜻은 두드리는 나무망치 라는 뜻이다. 

1912년 장로교 창립총회는 7개의 노회를 상징하는 7색으로 된 고퇴를 사용했다. 이 고퇴는 1942년 제31차 총회 이후 서기 목사의 월남으로 분실되었다.

 그리고 1946년 6월 12일 남부 총회에서 새로운 고퇴를 제작했고, 1959년 합동과 통합이 분열되는 대전 총회의 때에 주요 임원들이 합동으로 분열되면서 고퇴는 합동측으로 갔다. 통합측에서는 1962년 9월 20일 고환규 장로의 가족이 새로운 고퇴를 헌납하였다. 

"고퇴"는 교권이 교만하면 안된다는 뜻으로 신앙의 선조들이 지은 이름이다. 또한 교권은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에 속한 것이다.

 오늘날 부도덕한 방법으로 교권을 잡고, 사적 유익을 위해 교권을 사용하는 것은 "고퇴"의 뜻을 훼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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