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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와 당회원의 갈등 속에서 희생당하는 부목사들부목사의 관점에서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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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09  0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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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와 당회원의 갈등 속에서 희생 당하는 부목사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관악노회(장현희 노회장)가 시흥교회(방수성 목사) 당회는 사고 당회라고 5월 8일 판단했다. 서울 영동교회당에서 열린 제31회 정기 노회에서 관악노회는 시흥교회 당회는 파행이므로 어떠한 결의도 낼 수 없다고 보고 방수성 목사(시흥교회)가 당회 없이 요청한 부목사 계속 청원 건을 대회에서 받아 허락 142표, 반대 13표로 처리했다.

안건은 통과됐지만, 노회 회무처리를 지켜본 80여 명의 시흥교회 교인들은 교회 의사를 무시하고 내린 결정은 불법이라고 노회원들에게 회개하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다음 글은 양쪽의 속 사정이 어떻든 간에 부목사의 관점에서 그들의 권리와 보호를 해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해 본다. 

이와 유사한 일들이 다른 노회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수 년 전에도 강남의 S교회 당회원들이 담임목사에 저항하고 반대하는 방식으로 부목사들의 연임 청원을 해주지 않아 대거 무임으로 시무한 바 있다. 이는 담임목사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아 목회를 하는 부목사들을 담임목사의 수족으로 여겨 자르고 그들이 당회원이 되어 담임목사에게 우호적인 세력이 되는 것에 제동을 걸려는 것이다.

작년 강북의 K교회가 사고 당회라고 하고 노회가 파송한 임시당회장이라는 분은 가서 제일 먼저 한 일이 부목사들을 불러 노회의 지시(임시당회장)에 따른다는 서약 받고 담임목사를 비판하는 정치적인 논평까지 내게 한 일이었다. 나중에 그 임시당회장 파송절차가 불법이 되었는데 정치적으로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고 교회의 분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부목사들을 담임목사와 분리시켜 성공한 사례다.

이는 아주 나쁜 전례을 남겼고 이에 굴복한 부목사들도 큰 문제이다. 하지만 이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불안정한 위치에 있는 것이 부목사다. 부목사들은 개 교회의 갈등과 분쟁에서 초연하고 싶어도 중립지대에 있기 힘들다. 담임목사나 반대파들은 서로 부교역자들을 방패로 삼기 위해 그들을 분쟁의 중심에 끌어 들이기 때문이다.

부목사들는 목회 경험도 짧고 처신에 개인 차가 있으며 공적인 직무 수행 규정도 없다 보니 이런 난감한 일을 당하면 자연히 담임목사 편에 설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부목사들은 담임목사의 취향이나 각 교회의 환경과 형편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사역한다. 분명한 것은 담임목사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1년이라는 임기는 부목사들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든다. 그런 면에서 미자립 은퇴목사가 힘들고 어렵다고 하여도 심리적으로 자신의 처지와 미래를 결정하지 못하는 부목사들에 비할 바 아니다. 특히 한국형 부목사의 사역범위와 처우는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다. 출퇴근 시간도 없고 박봉에 차량운행, 심지어 교회당 청소와 담임목사의 사적인 일까지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불안하고 힘든 것은 담임목사에게 찍히면 다음 자리가 불안하고 다음 사역지를 준비하지도 못한 채 해고 되거나 무임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렇게 불안한 자리인 부목사에 대한 보호 규정이 필요하다. 현행 헌법 중 부목사에 관한 보호규정은 위임목사 재직시 청빙받은 부목사는 위임목사 유고시라도 어떤 식으로든지 그 연임을 보장한다는 것 뿐이다.

원치 않는 교회의 갈등과 불화에 한 쪽에 서기를 강요당하는 희생양이 되어 아무 잘못도 없는 부목사들이 당하는 어려움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법이 아니라 잘못되고 미흡한 법으로 희생 당하는 사람들이 나오게 것에 대하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법의 발전은 약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제정되는 것이다.

앞으로 당회 갈등으로 연임이 되지 못하여 희생당하는 부목사들은 노회의 정치부가 직권으로라도 연임을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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