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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교수들의 시국 성명을 읽고하은규 목사(시냇가에 심은 나무교회)
하은규 목사  |  oikos78@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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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1  21: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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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교수들의 시국 성명을 읽고

학생들마저 창피하다는 성명서

▽하은규 목사(시냇가에 심은 나무교회)

장신대 교수들이 13년 만에 현실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보도를 읽었습니다.

ㄱ) 그러나 지방 선거 이전에 우리나라 사회와 교회를 향해 무엇인가 더 분명히 신학적 성찰이 있는 내용으로 한국 교회를 일깨워 주었더라면 하는 시의성과, 물에 물 탄 것 같은 내용에 솔직히 분노가 치솟습니다. "회개하자!”는 말도 신물이 납니다. 그 정도 내용이라도 발표한 것만으로 어느 정도 회개가 되었으니 제발 입에 발린, 그래서 모든 교인들이 좋아하리라고 생각하며 쓰는 “회개”라는 단어는 이제 좀 그만 썼으면 합니다.

루터(M. Luther)가 했다는 “하나님은 예수 믿는 사람들의 ‘할렐루야!’ 보다는 시정잡배들의 욕지꺼리를 더 즐겨 들으신다.” 말이 생각납니다. 하나님은 신학 교수들의 이런 성명서 보다는 오히려 길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의 외침을 더 귀 기울여 듣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ㄴ) 어느 교수가 이 성명서로 한국 교회의 예언자적 사명을 다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는 데, 이런 내용으로 예언자적 사명을 다 한다고 하는 일은 예언자들을 모독하고 두 번 죽이는 일이라는 느낌을 갖습니다.하나님도 기가 막혀 웃으시고, 지나가는 개나 소도 웃지 않을까요?  어느 신학생은 “창피스럽다!”고 하더랍니다. 학생들이 창피스럽다고 하는 내용을 교수들은 발표하고 있습니다.

ㄷ) 정부와 권력에 대한 요망사항들만 열거했지, 아무런 비판이 없습니다. “세월호” 비극으로 압축되어 있듯이 “하나님으로 부터 위임받은 국가권력”이 지금까지 저질러온 거짓과 정치공작과 권력의 남용과 오용들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인권과 생명을 경시하며 물신과 배금사상에 기반한 기업위주의 경제 정책들로 사회의 약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자살과 벼랑으로 몰아가는 데 대한 “하나님의 정의(사회 정의)”에 대한 일깨움과 요구, 준엄한 꾸짖음이 없습니다.

이 정도로 “우리 교수들은 역사의식이 있고 사회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고 들여다 보이는 체면치레용이라는 느낌이 들지, 그 내용에 아무런 “예언자적 열정”은 읽을 수 없습니다. 무슨 칭찬과 격려라도 해 주고 싶은 데 미안하지만 진실을 말합니다.

ㄹ) 최근 대형교회 목사들, 특히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의 “세월호” 사태(?)에 대한 설교가 국민적 상식과 합리성에 너무 거리가 먼 내용이어서 상식을 가진 사회인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음을 장신대 교수들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산의 고신대의 어느 신학 교수가 그 설교를 듣고, 요약하자면, 첫째로 무식한 내용이고, 둘째로 “진노의 하나님 상” 만을 가르치고 있고, 셋째로 김삼환 목사가 속한 통합 측의 신학교 교수들은 이런 설교를 듣고서 왜 침묵하고 있느냐?고 글을 썼습니다.

성명서 내용에 신학 교수들로서 오늘 교회에서 선포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권면과 충고, 그리고 가르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신학은 교회의 학문으로서 교회의 선포에 대한 반성과 방향 인도, 그리고 가르침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장신대 교수들의 적지 않은 수가 명성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형 교회 목회자들이 어느덧 교회 권력이 되어 총회와 노회, 나아가서 신학교마저도 좌지우지 하고 있는 형편임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신학교 교수들이 언제부터인지 그런 목사들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자리를 부탁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소위 “눈 도장”을 찍어 총장이 되고 싶어서입니까? 장신대 교수들이 도울 수 있는 수 많은 교회들, 도시의 약한 교회들 뿐만 아니라 시골의 교회들이 너무나 많지 않습니까? 왜 명성교회에 앉아 있습니까? 설교의 은혜를 사모해서입니까? 이미 많은 은혜를 받아 장신대 교수까지 되신 분들이 더 무슨 은혜가 필요합니까?

왜 그런 설교들에 대해 성명서에서 비판하지 못합니까? 자리에서 쫓겨 날까 무서워서입니까? 예언자들과 사도들은 그들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쫓겨나고, 고난을 겪고 죽음까지 당한 사람들이 아닙니까?장신대를 “선지 동산”이라고 아직도 부르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면서 예언자적 열정을 갖고 학생들을 혼신을 다해 가르치십시오.  그저 학생들의 인기나 끌고, 대형교회 목사들과 좋은 친분을 유지하여, 설교나 강연에 초빙받아 돈 봉투나 받고, 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총장을 하거나 더 유명해지려는 마음을 이제는 버리십시오. 그런 생각을 이제는 중단하십시오. 신학 교수들은 샐러리 맨이나 봉급생활자들과는 무엇이라도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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