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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교단 총회로부터 외면 받은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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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0  2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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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교단 총회로부터 외면 받은 기도회

내용 자체만으로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 '분열 55년' 만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모인 통합 측과 합동 측의 기도회였다. 한국 장로교단인 양대 산맥 합동과 통합의 증경 총회장들이 주도하는 기도회가 10일(주) 오후 예고되었던 시간인 오후 4시를 30분 넘겨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열렸다.

두 교단의 역사는 한 뿌리였지만 1955년 49회 총회에서 분열했다. 이유는 WCC 가입을 찬성하는 연동파(예장 통합)와 반대하는 승동파(예장 합동)였다고 하지만 그 외에도 신학교(남산) 문제도 있었다. 이후 갈라진 양 교단은 각각 장신대와 총신대를 통해 목회 후보생을 배출했고 지방신학교도 늘려갔다. 그후 교회성장 정책으로 한국교회 부흥의 견인차가 되어왔다. 그러나 합동 측은 이후 수 많은 군소교단으로 갈라지면서 한국교회 분열의 상징이 되었다.

   
경과보고를 하는 김순권 목사

기도회 사회는 서기행 목사(합동, 증경총회장회 회장)가  했지만 기도회 서두에 이 기도회를 곱게 보지 않는 세간의 비판적 견해를 의식해서인지 총회장들의 모임을 대표하는 통합의 전 총회장 김순권 목사의 경과보고 및 인사 말씀이 먼저 있었다. 김 목사는 “예장 총회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이루던 중, 55년 전인 1959년도에 마음 아프게 분열되고 말았다. 합동과 통합이 장로교 난맥상에 책임을 느끼는 것은, 이후로 많은 장로교회가 분열했기 때문이다. 몇몇의 증경 총회장들은 그날을 반성하고 책임감을 갖게 됐다. 이는 과거를 반성하고 한국교회를 회복하는 기도회이다. 정치성이나 욕심은 없고 오직 기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와 교회를 일으키기 위한 것”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순서지 뒷면에도 “이제 한국교회의 치유·회복·부흥과 함께 민족과 교회의 숙원이며 기도제목인 한반도 평화통일은 교회 연합-사회 통합에 이어질 열매일 것이다. 내년에 맞이할 해방 70주년은 희망의 새 역사를 이루어야 할 절박한 시점임을 공감하고, 이 희망의 출발은 한국교회의 책임 있는 양 교단의 화해와 연합, 협력 속에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해부터 뜻 있는 양 교단 증경총회장들의 공동기도, 대화와 만남이 꾸준히 모색되어 오던 중, 2014년 광복주일인 8월 10일(주일) 양 교단 연합기도회를 열고 희망찬 새 역사를 이루어 갈 것을 다짐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어 김동권 목사(합동, 증경 총회장)의 기도와 권영식 장로(합동, 증경 장로 부총회장)와 김철모 장로(통합, 장로 부총회장)의 성경봉독과 양 교회가 구성한 연합찬양대의 ‘주의 기도’ 찬양이 있었다. 이어진 김삼환 목사(통합, 증경 총회장)는 ‘화목 제물 예수 그리스도’(시 133:1~3, 엡 2:16~22)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하나님과 원수 되어 저주 아래에서 죽음의 종노릇하던 우리들이었는데, 예수님께서 인류의 속죄 제물이 되사 십자가 보혈을 흘리셔서 우리가 은혜를 입고 이곳에 나왔다”고 하며 "우리가 하면 다른 교단도 다 따라오게 돼 있다. 다 사랑하게 돼 있다”고 하면서 오정현 목사가  "나보다 목회를 잘한다, 교회도 더 잘지었다"고 덕담을 한 후 "사랑의교회의 아픔이 치유돼야 한국교회가 회복된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는 사랑의교회 내부문제인 갱신위의 요구을 의식한 것이며 이에 오정현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에게 힘을 실어 주려는 발언으로 보이는 데 설교 후 이내 오 목사를 강단으로 불러올려 끌어안기도 했다.  

   
 

이어 채기채 목사(합동, 증경총회장), 박종순 목사(통합,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합동, 증경총회장), 김창인 목사(통합 증경총회장)의 특별기도가 있었다.  그러나 당초 "감사의 인사 말씀" 을 하기로 순서지에 예고된 김동엽 목사(통합 총회장)와 합동 측 안명환 총회장은 불참했는데 양  총회의 불편한 기류를 반영한 것 같다. 광고는 홍정이 목사(합동 증경 총회장), 축도는 림인식 목사(통합 증경 총회장)가 했다.

기도회 각 교단의 임원회는 여전히 불만
한편 이 기도회는 순수하다는 원로들의 견해에도 불구하고 양 교단 총회로부터는 내키지 않는 모임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그것은 이날 순서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 합동과 통합의 총회장들의 불참이 그것을 반영한다. 이는  총회장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이미 임원회와 교단의 일반적인 정서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인즉 교단의 원로들 간의 친목과 소박한 기도회는 찬성하지만 이렇게 대형교회에 문제가 있는 교회들을 껴안고 하는 매머드 급의 집회는 아니라는 견해다.  또한  현역들을 배제한 행사라는 점과 합동 측 전 총회장들의 갈등에 이용당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합동 측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교단법이 금한 일을 하는 이들을 소환조사한다는 강경한 방침을 말했다고 한다.

거기에다 기도회 장소인 사랑의교회는 담임목사인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인한 교회 조사위원회의 부정적 판결과 이를 둘러 싼 호화 건축 문제 등으로 리더십의 문제로 내부적인 갈등이 있는 상황이며,  설교를 한 명성교회는 지난 12일 수석장로인 박ㅇㅇ 장로가 교회와 김삼환 목사와 관련된 부적절한 일로 인하여 자살한 사건으로 내우외환이 겹치고 있는 교회들이다.  이렇게 두 교회가 처한 문제들을 이 집회로 물타기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로 인해 이 기도회의 의미가 퇴색되었으며 교단 원로들이 이용 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들이다.

   
 

그러나 동원된 인원수만은 만족하는 것 같다. 4천 5백 석의 본당을 가득 채웠는데 두 교회의 영향력 아래 있는 교회들의 이름이 적힌 대형버스들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는 단체 동원인 것으로 보였다. 하긴 사랑의교회와 명성교인들 반만 왔어도 본당을 채우고도 남았을 것이다. 한편 이날 4시부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에도 불구하고 교회 맞은 편에서는 이 기도회를 반대하는 일단의 사랑의교회 개혁모임 측의 인사들 100여 명이 ‘WCC를 인정하는 통합 교단과 왜 연합기도회를 강행하십니까?’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연합기도회를 반대하는 사랑의 교회 갱신위 사람들

그래서 그런지 사랑의교회 안내 팀들은 지하철에서 내리는 참가자들이 이 시위 현장을 보지 못하도록 지하철에서 바로 교회로 들어 가도록 인도를 했다. 한편 지상에는 이들 시위대를 참가자들이 보지 못하도록 교회 정문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고 그것도 모자라 흰 텐트들도 다량 설치하였으며 그 뒤에서 반대편 시위대의 모습을 열심히 촬영을 하는 이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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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는 죽었다
(120.XXX.XXX.109)
양 교단에서는 이와 같이 교단 총회의 승인되지 않은 행사를 해도 그냥 넘어가나요? 특히 합동측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갑니다.
(2014-08-11 14:35:52)
교회사랑
(120.XXX.XXX.109)
결국은 어느 특정인이 상 차려 놓고 생각없는 관중과 손님들 앞에 혼자 잔치 근사하게 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2014-08-11 14: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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