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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탈퇴를 위한 예장 대책위 기자회견
한기총 탈퇴 예장 대책위  |  oikos78@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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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06  11: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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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탈퇴를 위한 예장 대책위 기자회견

전국 노회장/연합사업위원회/한기총 총대의 긴급연석회의에 드리는 말씀

   
* 예장 한기총 탈퇴를 위한 대책회의 기자회견

사순절 주간에 주님의 행적을 기억하며 경건하게 지내시는데 교단의 긴급현안으로 모이시는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을 기도합니다.

지난 해 4월 발족한 “예장 한기총 탈퇴를 위한 대책회의”(고문 김형태 전 총회장 , 상임대표 이명남 목사, 공동대표 정성진목사, 임규일목사)는 한기총 금권선거 사태로 인해 날로 실추되는 한국교회에 대해 깊이 우려하여 본교단의 한기총 탈퇴를 주장해 왔습니다. 그것은 그간 교회 안팎으로 물의를 일으켜온 한기총이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지체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작년 청주에서 열린 96차 총회 역시 이러한 한기총 사태를 심각히 받아들여, 한기총의 7. 7. 임시총회의 결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행정보류 할 것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총회 임원회는 지난 3월 9일 본교단의 한기총 참여에 대한 행정보류를 한기총에 정식 통보하였습니다. 이는 어떤 재정적 부담과 회원으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조치는 늦은 감이 있으나 당연한 것이고 적극 환영할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언론사들의 보도에 따르면 본 교단과 함께 한기총을 개혁하겠다고 활동해온 소위 ‘한기총 비대위’ 소속 20여개 교단이 갑자기 내일(3월 13일) ‘한국기독교연합회’라는 단체를 발족하는 총회를 개최한다는 것입니다. 총회개최의 명분은 더 이상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인 것처럼 행세하며 혼란을 가중 시키는 것을 방치 할 수 없고 한기총을 떠난 단체들이 흩어지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한기총 측에서 한기총비대위 내의 군소교단을 회유하기에 서둘러 새 연합기구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새로운 연합기구의 창립이 기독언론 뿐 아니라 일반 언론 매체들의 눈에는 ‘한기총 분열’, ‘한기총, 두 기총 되다’등 또 다른 교권 다툼이나 교회분열의 시발처럼 매우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열 사태의 큰 책임은 가장 갈등의 중심에 있던 예장통합 측에 있다는 주장과 비판이 난무하며 본 교단 특정 인사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함께 비대위 활동을 해왔던 ‘백석’ 측은 비대위의 새로운 연합기구 설립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또 비대위 내에서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몇몇 교단장들과 총무들에 의해 ‘또 하나의 한기총 창립’, ‘한기총 정상화 비대위 내의 분열’을 조장하게 될 우려가 있어 지나치게 졸속적으로 진행 되는 것에 부정적 의견이 점점 대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한기총비대위가 한국교회의 또 다른 분열과 파국을 겪을 수 있는 원인을 만들고 있다는 우려를 떨칠 수 없습니다. 지난 주 초까지만 해도 언론을 통해 ‘제2의 한기총 창립은 없다’고 했던 입장이 갑자기 제3의 기구 창립으로 돌아선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진정한 한국교회의 일치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서둘러야 합니까? 충분히 일치와 연합을 위한 초석인 신학적 작업, 신앙고백, 목적과 지향, 사업이 준비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때 또 다시 교단 사이의 갈등과 분열은 세간에 지탄을 몰고 올 것이 분명합니다. 졸속적인 새로운 기구의 창립은 한국교회가 선거 때만 되면 이해관계로 인해 당권싸움을 벌여 당을 해체하고 이합집산 하는 철새정치인들처럼 부정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기총을 떠나는 교단들이 무엇보다 먼저 새로운 창립에 앞서, 국민과 교회 앞에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할 교회가 국민의 지탄을 받고 개혁의 대상으로 비춰진 것에 대해, 한기총 금권선거 사태와 파행적 운영과정에 대해 엄숙하고 진지한 회개와 고백, 백서 이상의 자성선언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한기총과 함께 할 수 없는 입장 발표로 이어지고 향후 한국교회연합운동이 가야할 길을 천명해야겠습니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연합운동의 과제는 지난 수 십 년 동안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하는 더 큰 교회연합과 일치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나아가 한국사회와 고통 받는 이들을 겸허히 섬기고자 하는 노력 속에 교회를 바라보는 국민과 교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안겨줄 수 있어야겠습니다. 단지 몇몇 교단 인사들에 의해 운영되는 연합단체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역사 속에 함께 영욕을 겪으며 하나님의 선교를 감당해온 대표적 교단과 기독교단체들, 지역 교회들,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연합운동이 되어야 합니다.

부디 오늘의 모임이 조급한 마음으로 또 다른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분열을 시작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좀 더 신중한 검토와 연구, 정책토론회 등을 거쳐 교단 안팎의 기대 가운데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교인들과 국민들이 흔쾌히 공감하며 환영할 수 있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바람직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2년 3월 12일 사순절 셋째 주 월요일

   한기총 탈퇴를 위한 예장 대책 회의
고문: 김형태 전 총회장, 금영균목사 홍성현목사 유경재목사 이형기목사
상임대표: 이명남목사 공동대표: 정성진목사 임규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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