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총무 억지 연임이 남긴 것(2) - 예장뉴스
예장뉴스
뉴스와 보도인물/사건/소개
NCCK 총무 억지 연임이 남긴 것(2)회원교단들 모두 반성과 자숙이 필요
예장뉴스 보도부  |  webmaster@pck-good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1.25  12:43:19
트위터 페이스북

NCCK 총무 억지 연임이 남긴 것(2)

회원교단들 모두 자숙과 자성필요

   
총회장 정영택 목사의 퇴장을 만류하는 서기 김순미 장로

24일 열린 NCCK 63차 총회석상에서 결국  PCK 총회장 정영택 목사의 퇴장으로 파행이 된  이번 NCCK 총무인선은 우리에게 많는 것을 시사해 준다. 우선 밖의 얘기부터 해 보자. 김영주 총무가 총무를 연임을 하려는 이유와 명분은 무엇이었는가?  그에 임기 4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한적이 있는가?  그런 것도 없이 본인 스스로 임기 중 잘한 일이 없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면 잘해보겠다는 장난같은 말도 그렇고 현재 벌려놓은 기독교역사박물관 사업과 목회자 세금문제 등 연속성있는 사업 등을 핑계대지만 박물관 같은 정부지원 사업은 사실 내실은 없고 오히려 임기연장 굳히기로 이용했다는 비판이다. 

그리고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앞으로 있을 새로운 찬송가 출판에 NCCK가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다. 그 이유는 목원대 동문인 정지강 목사가 기독교서회 사장을 그만 두고도 엄청난 이권이 있는 새로운 찬송가 사업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하여 NCCK를 이용하려고 하는 데 동문인 김영주 총무의 연임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이권문제가 이면에 있기에  결국 NCCK 총무인선 과정도 교권 정치로 물들였고 일부 교단의 인사들이 이 문제에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틀에서 보면 이번 총무의 인선구도에 다른 교단들로서는 가뜩이나 마뜩찮은 PCK를 상대로 연합전선이 구축된 것이다.  그리고 pck는 원죄가 있다. 말을 바로 하자면 백도웅 목사가 총무 임기를 마쳤을 때 당시 관례대로라면 기장 차례였는 데 pck에서는 그 질서를 무시하고 박성원 목사를 후보로 낸 적이 있다. 또 작년 WCC 제 10차  한국 총회준비위에서 PCK 인사들이 보여준 태도에서 에큐메니칼인사들은 절망하며 마음의 문을 닫았다. 

그때 우리가 힘과 돈으로 횡포을 부린다는 말을 듣기에 충분했다.  이런 객관적인 상황과 우리의 현실이 맞물려서 이번 NCCK 총무가  관례대로 PCK차례라는 주장을 하기도 사실 궁색하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를 견제하는 이들로 인하여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들이 있어 왔다. 그래서 PCK 연합사업위에서도 누구를 후보로 내어야 김영주 총무를 이기고 NCCK를 정상화시킬수 있겠는가 하는 고민이 있었다.

그러니까 총무 후보 인선과정에서 PCK와 이에 반대하는 측과의 심리적 설전은 예고되었다. 우선은 김영주 총무의 연임이 가능한가 하는 헌장위의 유권해석 부터 실행위의 해프닝과 총회에서 박수로 받자는 소동들이다. 이 과정에서 구세군은 조직적으로 김총무 세우기 전위대 역할은 한 것은 앞으로 큰 오점으로 남았다. 김총무도 자신의 선임을 위하여  이것을 예견하고 의장을 세웠지 않았겠느냐고 할 정도로 충실히 김영주 총무 연임에 무리수를 둔 것이다. 

마지막까지 회장 박종덕 사령관은 “그 동안 총회에 추천됐으면 투표까지 가는 일은 없었는데 꼭 투표로 가야겠느냐” 고 말했지만 이것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미 44회 총회에서  회의자료에 43회 총회 회록이 인쇄되어 있는 데  1994년 총무인선을 투표하였기 때문이다. 

또 구세군이 앞장서준 것이다.  투표를 주장하는 우영수 목사의 발언에  그는 “통합에 묻겠다. 류태선 목사가 추천됐어도 이렇게 했겠느냐, 내가 40년 역사 동안 교회협에서 에큐메니컬 운동을 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며 반박했다. 또  총회 당일 아침 총무인선과정을 비판한 유인물을 배포하고 실행위원들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사실을 언급하며 “교회협은 그전에도 고성이나 주먹질이 오고갔어도 대화를 통해 해결했다. 대화하는 중에 법적조치를 하고 사회법정에 가는 등 어려운 결과를 초래한 통합 측에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해당 예장통합 측 실행위원들의 사과와 고발자들을 들먹였다. 

그러나 PCK도 지지않고 이런 일이  벌어진 근본적인 원인은 인선위원회와 헌장위원회에 있다고 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직전 회장인 김근상 주교(성공회)의 중재로 “관례와 전례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평화를 위해 통합이 어느 쪽이든 이렇게 해서는 동의를 못하겠다면 투표하는 것도 괜찮다”며 “대신 투표를 한다면 그 결과를 따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것도  거수로 할 것인지 무기명투표로 할 것인지, 또한 재적 인원으로 할 것인지 출석 인원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지루한 공방에 결국 PCK 정영택 총회장은 “다른 교단에 상처가 된 것 그 이상의 상처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계속 우리의 문제로 몰아붙이는데 우리는 여기서 더 이상 몽니나 법적인 주장을 하지 않고 조용히 물러가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정회가 선포되었다.  투표결과는 146명 중 찬성 116명으로 김영주 목사의 총무 선임이 통과되었다.

이런 논란의 주역인 김영주 목사는 총무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도 하지 않을 정도로 말을 아꼈고 그 동안 협의를 중시해 왔던 교회협의 방침 때문에 나타난 법적·구조적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설립을 주장하자 다른 대의원들의 동의로 통과됐다.  앞으로 NCCK 앞날에 험난함을 예견한다. 우선은 통합 내부에서도 이 문제를 평가하고 자성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교회협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반성해야 할 것이다. 회원교단들도 이번에 드러난 갈등의 원인을 자성하고 자기들이 한 일에 대하여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63회기 총회의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 라는 주제대로 NCCK가 광야에 서게 되었다는 자평이다.

다음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63회 총회 선언문이다.

◇            ◇            ◇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3회 총회 선언문>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

한국 교회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맘몬주의라는 거대한 광충 앞에서 난파 직전의 작은 배처럼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류 구원의 방주였던 교회는 더 이상 피난처가 못됩니다. 세상의 희망이었던 교회가 오히려 세상에 상처와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창조의 청지기였던 교회가 창조세계를 오히려 파괴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그 터전에서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흔들리는 교회, 저희가 함께 만들어 온 것을 통회하오니,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을 용서하시고(요한계시록 2,4), 모세가 주님을 처음 만났던 곳, 불붙은 떨기나무가 서 있던 곳 호렙 산 광야에 저희를 세우소서(출애굽기 3,1-2). 그리고 우리 발에서 신을 벗게 하소서(출애굽기 3,5). 독사와 전갈이 우글거리고, 날카로운 떨기나무의 가시가 상처를 입히는 곳, 메말라 갈라지고 돌들이 흩어져 있는 땅, 척박한 먼지바람이 회오리치는 곳, 그 ‘거룩한 땅’, 거친 광야에서 맨 발로 서게 하소서. 지금까지 우리를 보호해온 모든 것, 우리가 지켜온 모든 것을 벗어 버리고, 맨 몸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의 말씀, 다시 듣게 하소서: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애굽기 3,9-10).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가족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이주님들, 강정마을, 밀양과 청도 주민들,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부르짖음, 생활고로 목숨을 끊은 세 모녀의 탄식,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한숨소리, 4대강 사업으로 죽어가는 생태계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권력자들의 횡포와 학대를 보시는 주님, 그들을 구원하여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기를 원하시는 주님, 저희도 모세처럼 보내심을 받을만한 자격도 없지만(출애굽기 4,10-13), 모세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저희와 함께 하시고, 모세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지팡이를 저희에게 주셔서, 고통받는 주님의 백성을 자유와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땅으로 인도하게 하소서.

지난 90년 동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지키시고 인도하신 주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재정위기, 교파이기주의, 신학적 대립, 교회의 양극화는 ‘오이쿠메네’ 정신, 생명 살림, 정의와 평화와 창조의 보전,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를 추구해온 전통은 물론, 미래의 비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흔들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저희가 함께 만들어 온 것을 통회하오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처음 시험받으셨던 광야에 저희를 세우소서. 돌을 떡으로 만드는 경제적 기적, 종교적 기적, 천하의 모든 권력에 대한 유혹을 오직 말씀으로 단호하게 물리치신 예수님처럼(마태복음 4,1-11), 저희도 모든 형태의 세상 권력을 거부하고, 오직 주님 말씀의 권위에만 순종하게 하시옵소서. 경제적, 종교적, 정치적 우상숭배를 배격하고, 오직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만을 섬기는 저희가 되게 하시옵소서.

10년 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창립 100주년을 맞게 됩니다. 이 10년의 세월 약속의 땅을 향한 순례의 광야길이 되게 하시옵소서. 교회협의 10년이 한국 교회를 변화시키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험하고 위험한 길, 두려움과 고통과 상처를 주는 길, 시험과 시련의 길이지만, 또한 연단과 소망의 길이 되게 하시옵소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을 따라 광야로 갑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곳이 곧 광야이며 교회가 설 자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기 위하여 스스로를 변혁하겠습니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혁과제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선교에 동참하기 위하여 사회의 정의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정치, 사회, 경제 등의 삶의 모든 곳에 파송되어 성직을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90년의 역사를 통해 배운 에큐메니칼 운동의 가치를 지키고 보존하겠습니다.

우리는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 나서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순례는 힘들어도 즐거운 길입니다. 이 순례 길은 많은 작은 길들의 만남이며 큰 길의 갈래이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운 순례를 통해서 우리는 더 많은 사람과 연대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날 것입니다.

주님, 우리의 앞길에 자비를 베푸시옵소서.


2014년 11월 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3회 총회 참석자 일동

[관련기사]

예장뉴스 보도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인성검사 통과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는다”
2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3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4
대림절(Advent) 교회력의 의미
5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6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7
102회 동성애 관련 총회 결정에 대한 긴급 제안서
8
장로교 당회원, 당회장의 역할(1)
9
이정훈 교수는 누구인가?
10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예장뉴스 (pckgoodnews.com)   |  등록번호 : 서울,아02054   |  등록일자 : 2012년 4월 3일   |   제호 : 예장뉴스   |  대표 : 이상진
발행인겸 편집인 : 유재무   |  발행소(주소) : 서울 성동구 성덕정 17길-10, A동 202호   |   사무소 : 서울 종로구 대학로 3길 29, 100주년 610호
발행일자 : 2012년 6월 25일   |  행정메일: ds2sgt@daum.net   |  전화번호 : 02)469-4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왕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