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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반은 종교 갖고 있어(캘럽조사)그 중 개신교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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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30  22: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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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반은 종교 갖고 있어(캘럽조사)

그 중 개신교인 21%

한국인들의 탈종교화가 가속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독교 호감도는 여전히 천주교와 불교에 비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 앞으로 기독교가 이미지 쇄신을 위한 한국 교회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갤럽(회장 박무익)은 지난 28일 한국의 종교 실태에 대한 리서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2014년 4월 17일부터 5월 2일까지 3주간에 걸쳐 진행됐고, 조사대상은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으로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응답방식은 면접조사원 인터뷰로 자료수집이 이뤄졌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인들중 종교를 믿는 이들은 2004년 조사와 비교해 4%포인트 하락한 50%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44%)보다 여성(57%)이 높았으며 고연령 일수록 더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20대 31%; 60세 이상 68%)  한국갤럽 측은 “2030 세대의 탈(脫)종교 현상은 종교 인구의 고령화, 더 나아가 향후 10년, 20년 장기적인 종교 인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14년 현재 한국인의 종교 분포는 불교 22%, 개신교 21%, 천주교 7%로 불교와 개신교가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불교인 비율은 2030 세대(약 10%)와 5060 세대(30% 상회)의 차이가 큰 데 반해,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의 연령별 분포는 상대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종교 분포에는 지역별 특성도 있었다. 불교인 비율은 우리나라 동쪽인 부산/울산/경남(42%)과 대구/경북(32%)에서 높았고 개신교인 비율은 서쪽의 광주/전라(31%)와 인천/경기(27%)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대조를 이뤘다.

한국갤럽의 지난 30년간 다섯 차례 조사에서 불교인 비율은 18~24% 사이를 오르내렸고, 개신교인은 1980년대 17%에서 1990년대 20%에 달한 이후 정체 중이며 천주교인 역시 매 조사에서 약 7%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특정 종교를 믿는 경우 자녀도 해당 종교를 믿는 경향이 있고, 그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같은 종교를 믿는 배우자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현재는 불교인의 가족 구성원 종교 일치율이 높은 편이지만, 불교인 다수가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향후 가족 구성원을 통한 종교 인구 확장성은 전 연령층에 고르게 분포한 개신교 쪽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한국 갤럽은 내다봤다.

본인의 개인 생활에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물은 결과 '(매우+어느 정도) 중요하다' 52%, '(별로+전혀) 중요하지 않다' 48%로 양분됐다. 종교별로 보면, 종교가 개인 생활에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개신교인(90%)이며 그 다음은 천주교인(81%), 불교인(59%), 비종교인(30%) 순이었다.

지난 30년간 3대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 '중요하다'는 인식이 약해졌지만 그 정도는 달랐다. 개신교인의 경우 1980년대 97%가 '개인 생활에 종교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2000년 이후에도 여전히 90% 수준으로 유지됐으나 천주교인(1984년97%; 2014년 81%)과 불교인(1984년 88%; 2014년 59%), 그리고 비종교인(1984년 48%; 2014년 30%)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종교를 믿는 754명(전체 응답자의 50%)에게 현재의 종교를 몇 살 때부터 믿게 되었는지 물은 결과, '9세 이하'가 26%로 가장 많았고 '10대' 12%, '20대' 19%, '30대' 21%, '40대' 16%, '50세 이상'은 6%로 나타났다.

   

신앙 기간은 대체로 응답자의 현재 나이에 비례하기 때문에 이 자체만으로는 해석의 한계가 있지만, 1984년 이후 다섯 번의 조사에서 20년 이상 장기간 신앙 생활을 했다는 응답은 계속 증가한 반면(1984년 35%; 2014년 62%) 5년 미만 단기간 신앙 생활자는 감소했다(1984년 22%; 2014년 8%). 이상과 같이 신앙 시기, 즉 종교를 믿기 시작한 연령이 높아지고 장기 신앙자 비중이 늘어난 것은 종교 인구의 고령화 현상과도 무관치 않은 결과다.

지난 30년간 종교인 전체의 추이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지만, 종교별로는 큰 차이가 있었다. 개신교인은 '주 1회 이상' 종교 의례 참여율이 1984년 62%에서 2014년 80%까지 약 20%포인트 늘었고, 천주교인은 1984년 66%에서 2004년 43%로 줄었다가 이번 2014년에는 59%로 늘어 1997년 수준을 회복했다. 불교인의 경우 1984년 10%가 최대치였다.

비종교인(742명)은 현재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45%가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그 다음은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19%),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8%), '내 자신을 믿기 때문'(15%) 순이었다.   '관심이 없어서'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1997년 26%, 2004년 37%, 2014년 45%로 늘었으며,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5%로 가장 많았고 30대부터 50대는 40% 선, 60세 이상은 36%로 차이를 보였다.

비종교인(742명)에게 종교를 믿지 않는 것과 무관하게 가장 호감을 느끼는 종교를 물은 결과 25%가 '불교'를 꼽았고, 그 다음은 '천주교'(18%), '개신교'(10%) 순이었으며 절반에 가까운 46%는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답해 개신교의 분발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고연령일수록 '불교'에 호감 간다는 응답이 많았고 '개신교'는 전연령대에서 10% 남짓하게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천주교'는 50대 이하에서 약 20%, 60세 이상에서는 10% 정도로 나타났다.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40대(40%)에서 가장 적었고, 40대 위아래 세대로 갈수록 더 많았다. 2030 세대는 또래 집단에 종교인 비율이 적고 관심 가질 기회가 적어서, 5060 세대는 이미 종교인 비율이 높은 데다 과거 신앙 경험 등에 의해 종교에 별로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현재 한국인 중 불교인 22%, 개신교인 21%, 천주교인 7%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종교인의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는 높고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2004년과 비교하면 호감 가는 종교로 '불교'를 꼽은 비율이 37%에서 25%로 감소한 반면,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33%에서 46%로 늘었다. 그러나 '개신교'와 '천주교'는 10년 전과 거의 변함없었다.

한국갤럽의 리서치 결과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 신만섭 사무국장은 표본조사이기 때문에 참조사항으로 여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를 깔아 둔 후 “교회 쪽이 수도권하고 호남서쪽 많다는 것은 고무적인 반면, 5년 미만의 단기신자가 타종교에 비해 적다는 것은 전도가 어렵다는 상황으로도 보여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기독교의 호감도가 불교와 천주교에 비해 밀리는 상황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기독교가 이미지 쇄신을 해야 할 상황이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비 크리스천들의 기독교에 대한 호감들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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