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후임 청빙위원회 발표 - 예장뉴스
예장뉴스
뉴스와 보도교회/노회/총회
명성교회 후임 청빙위원회 발표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9.29  20:30:33
트위터 페이스북

명성교회 후임 청빙위원회 발표

한국장로교회를 대표한다는 명성교회의 후임 목사 청빙을 위한 위원 명단이 전격적으로 발표되었다. 9월 27일 명성교회주보에 “후임목사 청빙을 위한 청빙위원회를 아래와 같이 구성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청빙위원장으로는 김성태 장로(수석장로) 이며 청빙위원으로 이원희 장로(C-Channal 전 사장)  박용복 장로(동남노회 노회장)  장중웅 장로, 김영환 장로(총회 전 회계) 곽동한 장로, 권효기 장로, 장세혁 장로, 정철주 장로, 이종순 장로(재정부장), 김병호 장로, 노병일 장로, 정진화 장로, 김익희 장로, 고인옥 권사, 신정심 권사로 16명이다.

모든 교회가 다 하는 후임 목사 청빙위가 조직되고 발표된 것이 이렇게 큰 관심인 것은 그 동안 후임과 관련하여 명성교회를 둘러 싼 여러 가지 미 확인 소문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삼환 목사는 은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서부터 아들교회와 합병한다, 징검다리 세습을 한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이 모두는 명성교회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이보다 더한 것은 이미 후임이 정해져 있고 드러내 보일 시기를 보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 청빙위가 조직된 것으로 봐서는 김 목사는 어떤 모양으로든 확실히 교단 법을 준수하고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모양을 갖추려고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실 청빙위 발표는 예상 외였기 때문이다.  이제 명성교회는 개 교회가 아니라 그 교세와 명성만큼 우리사회에 보여지고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이 적잖다는 것을 자임하는 것으로 한 마디로 공적 책임을 느낀다는 의미라 반갑다.

후임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든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의 이름은 계속 오르내릴 것이다.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 부목사를 거쳐서 같은 고덕 시찰 경내인 하남시에 분가형 개척교회를 세우고 위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그런데도 명성교회 주일 낮 예배를 그에게 전부 맡기거나 김삼환 목사가 목숨처럼 고수하는 금요일 오전 구역회를 유일하게 맡기기도 한다. 또 지금도 명성교회에서 통역하는 일이나 명성교회의 설교를 방송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명성교인들이나 새노래 교인들 중 누구도 이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김하나 목사의 복이기도 한데 성격도 좋고 미국에서 교육받아 부친과 같이 권위적이지 않고 모가나지 않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김삼환은 없다.

김삼환 목사는 우리가 다 알듯 머슴처럼 맨땅에서 맨주먹으로 오직 목양일일념으로 목회 성공 신화를 세운 목회자다. 그런 점은 앞으로 교회사가들이 두고두고 평가할 것이다. 지금은 그 누가 온들 김삼환 목사가 세운 신화를 이을 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본인도 그렇고 명성교회도 이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후보 군에는 아들 김하나 목사나 사위 이필산 목사(청운교회) 가 가까이에 있지만 미국 유학파들로 온실 속의 꽃들이다.  아직은 함량 미달이라는 게 정설인다. 독립된 한 교회의 당회장을 김삼환 목사의 아들이라하여 시도 때도 없이 명성으로 불러대는 것도 그렇고 부친이 부른다고 자기 강단을 비우고 가는 것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또 교회도 지어주고 교인도 줬는데 그만큼 하지 못할 사람이 어디있냐? 는 말도 있다.

즉 목회적으로는 아직 검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만약에 다른 이들이 개척하여 그만한 교세를 이루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걸려야 하고 그 정도의 성공의 확율도 상당히 낮다. 호사가들은 그를 명성교회 앞에 자주  선보이는 것은 잊혀지지 않고 익숙하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보기도 하는데 김삼환 목사는 자신의 아들에게 명성교회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한 마디로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다.  그러나 이들이 후임자가 되든 합병식이든 어떤 식으로든 후임자의 엔트리 안에는 김하나 목사를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전 일은 김삼환 목사가 은퇴 전 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나저나 이제 더 이상의 김삼환 목사는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후임자 청빙 위원회 구성은 반가운 일

명성교회가 후임자 청빙을 위한 교회 자체 위원회를 조직했다는 것만으로도 내외적으로 획기적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 이유로는 명성교회 부흥과 성장의 이면에는 당회장 목사의 생각과 목회철학이 장로교회의 법과 원칙보다는 더 우선시 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러고도 한 번도 그것이 실패나 오류가 된 적도 없고 그 어떤 저항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히 황제 목회자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거산'이 정치 9단이었다면  '아산'은 경제 9단이었다. 그렇다면 '은파'는 목회 9단 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35년의 목회 여정에서 고 박 장로의 문제외에는 별 다른 굴곡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청빙위가 독자적으로 구성된 모임이라면 독자적인 힘이 생기게 되어 있다. 그러나 청빙을 독자적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김삼환 목사가 가지고 있는 교계와 내부의 영향력으로 볼때 위원회는 교인들의 대표라는 의미에 방점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바라는 것은 이 기회를 통하여 명성교회의 당회가 더 진보하고 민주화하여 당회장의 권한을 당회원들에게 위임하고 분산하는 단초가 되는 일이다.    

청빙위가 장로들로만 구성되지 않고 명성교회의 소위 '기도 부대' 어머니들을 대표하는 여성들을 배려하여 권사 2명을 넣었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그런 구색이라면 안수집사들까지 고려하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명성에서의 특이한 점은 어느 교회에서나 왕성하고 열정적인 연배들인 안수집사들의 발언권이나 역할이 철저히 개별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좋게 말하면 착한 집사들이거나 길들여졌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명성교회는 교단에서 여성안수(목사와 장로)가 통과된지 20년이 지났지만 단 한 명의 목사나 장로를 안수하거나 청빙하지 않는 전근대적인 교회라는 비판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명성교회 부흥과 성장의 원동력이고 김삼환 목사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는 구역의 중심인 어머니들을 대표하여 청빙위원에 넣은 것은 획기적으로 앞으로 명성교회에 여성 장로 장립과 여성 목사 청빙의 청신호로 보여진다.

그러나 청빙위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후임 후보자들에 대한 기준으로 보인다.  이제 청빙위가 모여서 기본사항인 연배와 교육 목회 경력 등 명성교회의 후임자로서 갖춰야 할 내용들을 밝힐 것이다. 그러나 현행 법은 은퇴자가 후임을 청빙하는 청빙회의를 주도할 수도 있고 기피할 수도 있는 데 어떻게 갈지는 미지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능하다면 더 모양을 갖추기 위하여 청빙을 위한 (임시)당회장을 따로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김삼환 목사나 명성교회가 원하는 것에서 크게 이탈되지는 않을 것이다. 형식적으로라도 그런 절차를 거친다면  누가 오든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후임자에 대한 각종 시나리오

명성교회의 후임자에 대한 명성 안팎의 생각은 어떤가? 지금 까지 나온 설들을 근거로 몇 가지를 분석한다면  우선은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가 만족하는 후임은 현재의 목회 기조가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일 것이다. 즉 김삼환 목사의 장점과 영향력의 교체보다는 서서히 이양하는 식을 선호할 것이다. 그러려면 관리형의 목회자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를 비판하는 이들은 징검다리라 후임자는 것이다. 즉 김하나 목사를 궁극적으로 마음에 두지만 내외의 여건 상 김하나 목사의 목회경력을 더 검증하고 성숙하기를 기다린다는 말일 것이다. 그것도 명성이 고민이지만 시간을 벌 수는 있다. 그러나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고 사람이 마음먹은 대로만 되지 않는 것이 세상의 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환경이 올 수도 있다.

또 하나는 현재의 상태에서 명성과 새노래 명성과 합병하는 식이다. 이것은 합동측 길자연 목사가 왕성교회를 과천 왕성교회와 합병하므로 성공적인 안착을 한 경우다. 법도 피해가고 목적한 바를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반작용(내부든 외부든)을 예상해야 하는 데 그것은 당분간은 김삼환 목사가 목회 일선에서 실질적 은퇴를 하지 않는다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이것을 택할 경우는 상당한 결단을 해야 할 것이다. 자리도 명분도 실리도 모두 지키면서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교회를 위하여 명성을 바라보는 이들을 향하여 무엇을 내놓을 수 있을 까를 고민한다면 묘안이 될 수도 있다.

또 하나는 외부의 환경에 상관없이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악이 될 수도 있고 문제가 되면 교단을 나갈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교단이 손해라는 등의 말도 나오는 데 그런 식으로 대형교회를 변호해서는 안 된다. 현행 교단법은 세습을 금하고 있다. 그것이 법리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요건을 갖추웠느냐는 것에 상관없이 감정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다. 몇 사람을 위한 것이나 금하는 것이 법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그것은 특혜가 되거나 폭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못된 법도 법이기에 힘이 있다고 해도 맘대로 할 수 없는 것이 교회법이다. 그래도 문제가 된다면 교단법은 치리를 해야 할 것이다.  만약에 대형교회의 이탈이 무서워서 할 말을 못하고 교회법이 무력화된다면 그것은 정상이 아니다.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교회의 법을 지켜온 것이 교회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최악의 경우보다는 합리적으로 교회법과 해 교회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명성교회, 개교회가 아니다.

명성교회의 성장과 파워가 개 교회 목회자의 자랑과 능력이 아닌 이 시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고 능력이라고 말하려면 그것이 공적 영역에서 그 힘이 발현되야 한다.  개인이 드린 것이 연합하여 전체의 것이 되고 집중화되어 큰 역사를 이뤄내는 것처럼 대형교회의 인적 물적 영적 파워는 사적으로가 아니라 공교회를 통하여 드러나는 것이 필요하다. 사기업도 공적 통제를 받는 것처럼 개 교회도 교단의 정서와 합의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주변의 사람들이 그런 정신과 자세로 명성교회 주변에서 협력을 하고 도움을 받고 있느냐? 이다. 

지금 명성 후임 청빙을 관전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느긋하지만 이임을 하고 후임을 정해야 하는 김삼환 목사나 당회원들의 마음은 무거울 수도 있다.  교인들이나 주변에 줄을 대고 있는 명성 패밀리는 이 일의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청빙위원들 중에는 김삼환 목사 말만 듣는 분들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가 명성의 자긍심과 김목사에게 대한 절대신임이 있는 분들이니 우선은 지켜보며 좋은 방향으로 진행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통 크게 청빙위 구성을 이만큼이라도 다양하게 구성했다는 것은 인정을 하는 것 같다.

추석 명절 아침, 명성 발 후임 청빙 위원회 공표는 본 교단의 어느 대형교회와도 견줄 수 없는 초미의 관심사인 것은 명성교회가 개 교회만이 아닌 공 교회라는 증거다. 그 만큼 명성교회가 이룩한 오늘의 성장과 그 역할에 대하여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고 그래서 공적 책임에 대한 요구을 하는 것이다. 즉 명성교회의 후임 목사는 김삼환 목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극복하는 한국교회의 지도자여야 한다는 염원이다.  명성교회는 이것을 참견이나 간섭으로 여기지 말고 받아 드려야 한다. 오늘의 명성교회의 명성과 자원 능력이나 책임이 축소되지 않고 어떠한 식으로든 교단이나 한국기독교계를 향하여 기여하고 유지되야 한다면 명성의 후임과 관련된 논의는 개 교회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큰 관심사라는 것을 일아야 한다. 

유재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한국교회 진단과 대안" 정성진 목사 초청 강연회
2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3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4
명성교회 후임 청빙위원회 발표
5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6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7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8
본 교단 채영남 총회장 행보 언론들 주목
9
두레교회 이문장 목사 부임 후 분란 끊이지 않아
10
쓰레기 시멘트 '맞짱' 뜨던 목사, 이렇게 산다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덕정 17길 10 A동 202호   |  전화 : 02-469-4402  |  행정 : ds2sgt@daum.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054  |  발행인 · 편집인 : 유재무 |  대표 : 이명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 진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