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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0회기 귀농귀촌상담소 운영 세미나 열려
이 진 기자  |  diakono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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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07  0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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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0회기 귀농귀촌상담소 운영 세미나 열려

제100회기 귀농귀촌 상담소 운영 세미나가 총회 농어촌선교부 주관으로 지난 12월 3~4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 환경농업교육관에서 열렸다. 홍성군 문당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 쌀 오리농법이 시작된 곳으로 유명하다.

   
총회 농어촌선교부장 김정운 목사

개회예배의 설교를 맡은 총어촌선교부장 김정운 목사(천안 광덕교회)는 “제 100회기 총회 주제 아래 ‘생명목회, 생명농업, 생명살림’을 위해 총회 농어촌선교부는 각 노회 농어촌선교부와 농어촌 선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농어촌선교정책을 세워가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농어촌이 안고 있는 산적한 문제들 중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은 무엇보다도 발 빠르게 교회가 앞장서서 해결해가야 하는 선교 과제이다. 이에 제100회기 농어촌선교부는 처음으로 <귀농귀촌상담소 운영 세미나>를 준비하였다.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이 효과적인 귀농귀촌상담소를 개설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워크숍을 통해 필요한 모델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향후 귀농귀촌상담소가 전국 곳곳에 세워지고 상담소 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최초의 ‘예장 귀농귀촌상담소 홍성 사무소’ 소장 오필승 목사(신동교회)의 사회로 20여 명의 참가자들의 자기소개 후 강의에서 우선 농회 농어촌선교부 총무 백명기 목사가 준비한 “제 100회기 총회 농어촌선교정책 방향”을 농어촌선교부 과장 이인호 목사가, 그리고 “귀농귀촌자 정착 사례”를 김승택 목사(남원노회 갈계서부교회)가 발표하였다. 저녁식사 후에는 오필승 목사의 “귀농귀촌 운동과 농촌교회”라는 주제의 강의가 있었고 이후 숙소에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남원노회의 갈계서부교회 김승택 목사는 ‘귀농귀촌자 정착사례 발표’에서 대단히 감동적인 내용을 담담하게 이야기하였다. “한 마을에 불과 100m 거리를 두고 나란히 세워진 두 개의 교회 중 하나인 갈계서부교회는 교역자들이 잠시 거쳐 가는 전형적인 미자립 농촌교회였고 나는 나의 마지막 사역지라는 각오로 목회를 시작하였다. 당시 나는 신학대학원을 막 졸업한 시기였는데 두 번의 초청을 받아 도시생활에 익숙한 가족을 이끌고 캄캄한 시골 마을에 부임하였다. 몹시 춥고 유난히도 길었던 그해 겨울을 보내면서 너무나 열악해진 교회당과 사택을 건축하기로 하고 솔잎차, 청국장, 된장, 곶감, 멸치, 청각, 다시마, 생강, 벌꿀 등의 판매 그리고 콩-감자 농사 등 교우들과 할 수 있는 일은 마다하지 않았으며 4년 동안 1억 원의 건축헌금을 적립하게 되었다.

이후 시작된 교회당 건축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내 목회자를 신뢰하고 함께 하는 교우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마침내 완공할 수 있었다. 이후 이어진 태풍 볼라벤으로 구예배당과 구 사택의 지붕이 파손되어 피해를 입었지만 오히려 이를 솔잎엑기스 저장 창고로 복구하는 과정에서 온 교우가 힘을 합하게 됨으로써 교회를 더욱 아끼고 자신감이 높아져 더욱 목회자를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립대상교회 중 하나였지만 어려운 중에도 자립교회로 성장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청국장, 된장, 메주, 감자, 통, 건어물 판매 등을 추진하였다. 장기적으로는 노동력이 덜 들어가면서 장기 보관이 용이한 조건에 맞추어 솔잎엑기스, 곶감 사업을 병행하였으며, 교회의 재정적 자립과 성장을 위해 목회자 개인이 직접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홍삼 가공사업도 망설임 없이 추진하였다.

교회당 건축을 마친 2010년, 교우들에게 ‘귀농귀촌 선교계획’을 설명하면서 “귀농인 10가정을 보내주소서!” 함께 기도하면서 구체적인 선교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 시작하였다. 교회당 주변의 빈집들과 대지를 구입하여 깨끗이 정비하고 교우들과 감자를 심었는데 이 과정에서 ‘귀농귀촌’으로 마을이 변화될 것임을 설명하면서 설득하였다. 이후 ‘지리산귀농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가정이 서울에서 1차로 귀농하였는데 집을 신축하는 동안 교회의 구 사택에 머물게 온 교우가 배려해 주었고 농가와 대지를 우리가 구입한 좋은 가격대로 구입하게 하였으며 농지를 임대해 주고 농사를 도와주었다. 이렇게 시작된 ‘귀농귀촌 선교계획’은 하나씩 이루어져 마침내 4가정, 9명의 젊은 교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 신동교회(오필승 목사)의 마을 선교센터인 "여하당"에서

하지만 이를 이루기까지 교우들은 많은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다. 조용하던 시골 마을에 타지역인들이 들어와서 집을 짓는 동안 소음과 먼지 등 배타적인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발생했고 이런 일을 교우들이 모두 떠안고 방패막이가 되어 주었다. 때로 자신들의 필요가 채워지자 교회를 점차 멀리하더니 나오지 않는 이들도 생겼다. 이후부터는 기도 제목을 “믿음이 좋고 신실한 성도, 이 지역을 섬길 수 있는 귀농인 10 가정을 보내주십시오!”라고 바꾸었다. 이후 현재까지 2가정 7명의 교우들이 귀농하여 교회와 마을을 함께 잘 섬기고 있으며 또 3가정은 2~3년 내에 귀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교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귀농인들을 위해 빈집과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 목회자가 직접 여러 정보를 수집하며 함께 기도하고 있다. 좋은 신앙인이 귀농 귀촌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인정 물절 자원이 부족한 농촌교회는 좋은 신앙의 본보기를 얻게 되고 잘 훈련된 든든한 일꾼을 얻어 교회에 큰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튿날 이른 아침부터 “귀농귀촌상담소 운영의 실제”를 오필승 목사가, “홍성군의 귀농귀촌정책”을 김영근 지도사(홍성 농업기술센터 담당관)가 강의하였으며 참석자들의 질문과 답변 시간으로 이어졌다. 특히 오필승 목사는 "각종 2015년 귀농귀촌 지원사업 현황"과 "2015년 귀농귀촌 정부지원사업 현황" 등 현실적으로 대단히 소중한 자료들을 공유하였다. 이날 오후에는 현장탐방 및 워크숍이 있었는데 오필승 목사의 안내로 얼마 전 개관식을 마친 신동리 마을 역사 홍보관, 장곡면 전원 한울마을, 오누이권역 센터와 협업농장 등을 탐방하였으며 타 지역에 비하여 상당히 앞서가는 홍성 지역 농촌운동의 현장들로 유명한 밝맑도서관, 그물코 출판사, 느티나무헌책방, 풀무생협을 둘러보고 모든 일정을 마쳤다.

참고로, 제100회 총회에서는 농어촌선교부의 청원으로 총회 농어촌선교부 산하기관인 <생명농업생산자 협의회>의 조직을 허락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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