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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의평화 기독교대선행동 발기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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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2  00: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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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의 평화 기독교대선행동 발기인대회

   
* 취지문을 낭독하는 공동준비위원장 박득훈 목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되고 특검과 국회 청문회가 이뤄지고 있다.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 농담과 관련된 범죄는 나날이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일을 가능케 한 것은 광장의 촛불민심이다. 매주 11차례 광화문과 전국에서 시민들이 직접민주주의를 체험하고 있다. 결국은 조기 대선으로 가는 길목이다. 그러나 이번에 맞이하는 개혁 국면이 특정 정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먼저 우리 기독교가 나섰다. 2017 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가칭, 공동준비위원장 김경호 목사, 남재영 목사, 박덕훈 목사, 성명옥 목사, 이하 '대선행동')가 지난 10일(화)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준비 위원회를 대표한 공동준비 위원장인 박덕훈 목사는 “탄핵으로 다시 대통령을 선출하는 국민주권의 시대를 맞아 책임 있는 기독인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대선 행동을 시작한다"라는 취지를 전달했다.

내용은 “한국사회의 정치적 변혁을 위해 교회의 각성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때” 라로 대선행동은 △민주회복, 경제정의, 평화통일, 생태복지를 실현할 민주적 정권교체 운동을 하고자 할 것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성서적 민주시민교육을 전개해 나갈 것 △공정선거 감시운동(부정선거감시, 투개표참관)을 교인들과 함께 전개해 나갈 것 △이웃종교,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을 밝혔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이웃종교인 가톨릭, 불교, 원불교의 관련 인사들이 참여하여 축하하는 시간도 있었다. 앞으로의 일정은  오는 2월 7일(화) 창립대회를 가지고 1)시대정신에 맞는 정권 세우기 2)기독교의 가치가 실현되는 10대 정책을 수행할 정권 창출 3)상식, 정의, 새로운 체제 수립 4)교회 개혁이라는 4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외에도 10대 정책으로 평화 통일, 생태 산업, 복지, 인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정한 과제도 제시 되었다. 공동집행위원장인 안성용 집사에 따르면 대선행동은 10대 정책 과제가 완성되면 자료집 제작, 기자회견, 인터뷰, SNS 활동 등을 통해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대선후보 토론회, 국민경선 참여 등을 통해 부정선거 감시운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수구 기독교 세력, 수구 정치 목회자와의 여론전도 각오하고 있다. 지역을 순회하며 토론회, 기도회, 강연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현장과 결합한 투쟁도 이어간다. 현장 기도회, 피켓팅 등을 통해 광장에서 의제들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 참여한 홍성현 목사(갈릴리신학대학원 원장), 박연미 장로(새민족교회), 고수봉 전도사(한빛교회)가 ‘기독교 대선행동에 바란다’ 는 주제로 3분 발언을 했다. 홍성현 목사는 “정치세력과 연결되어있는 예장교단의 목사들이 썩은 줄기”라며 “대선행동이 그러한 결탁을 끊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독교 내부 자정의 필요성에 대해 성토했다.

   
 

기독교 대선행동에 거는 기대 

정치권과 유력 후보들은 연일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로의 정치개혁과 개헌을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당과 권력욕의 사심이고 그것만으로는 민중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87년 대선과 같이 우리가 후보와 정당들에게 줄을 서는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당시도 우리 기독교는 어려운 정치 현실을 감안하여 재야 정당들을 함께 돕고 지원한 것은 사실이다. 양김이 분열을 해서 정권을 내어주었음에도 이를 견인하기는커녕 정치권력에 기대어 편을 갈랐다. 그리고 양김이 차례로 정권을 잡았을 때 함께 권력의 양지로 나아갔다.

그렇게 해서 기독교 운동은 어떻게 되었나? 이 지점에 대한 반성과 교훈을 찾지 못하면 도루묵이 될 것이다. 이제 정치와 권력의 민주화는 어느 정도 실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제민주화와 재벌의 개혁은 여전할 뿐 아니라 더 정경유착이 심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삶은 더 나빠졌고 젊은이들에게는 할 조선을 물려준 것이 되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광장 민주주의의 힘으로 탄핵과 정치개혁의 완성을 위해서는 선거 국면으로 끝날 것이 아니다. 공력권의 사유화를 원상회복하고 그것들을 입법화할 수 있어야 한다.

대선후보도 더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후보를 마지막까지 검증하고 그들이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정책을 받도록 하고 당선까지 시킬 수 있는 시민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최후의 기회다. 이번에 우리 촛불시민의 힘으로 '왕'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경험을 했듯이 세우는 경험을 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도 왕들은 국민을 두려워할 것이고 그것을 교훈 삼게 해야 한다. 말을 안 듣고 멋대로 하고 법을 저버린 권력은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다는 것을 역사의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권력의 중심이 될 것이다. 

이번 대선이 대통령이나 갈아내고 특정한 정단이 권력을 독점하는 대선이 아니라 구조와 불판을 갈아내는 선거혁명이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기독교 대선 행동의 출발과 내용은 기독교 운동을 중심으로 시민 촛불이 독자적인 세력으로 정치 전반과 후보들을 견인해 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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