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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마을만들기넷 신년 간담회 열려화전벌말교회(강대석 목사) 방문기
이 진 기자  |  diakono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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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3  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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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마넷' 신년 간담회 열려

'예장 마을만들기 네트워크'(이하, 예마넷)라는  이름으로 모임이 시작된 것은  2015년 5월 홍성의 신동리교회(오필승 목사)에서였다.  이미  지방과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마을 만들기’ 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회나 목회현장에서는 이 용어가 생소하였지만 우리교단에서 처음으로 '마을목회'라는 용어와 개념을 목회현장에 접목한 신동리교회 오필승 목사였다.  그리고 이원돈 목사도 '마을' 이라는 개념을 이미 도시목회에 접목시키고 있었다.

   
* 2015년, 홍성 신동리교회에서의 예마넷 첫모임

오 목사는 이미 민중교회 훈련을 받고 시흥과 송우리에서 작은 교회 목회의 실험을 겨쳐서 14년 전 홍성군홍동면 신동리교회로 부임을 하여 한옥교회를 건축하고 마을의 이장을 맡으면서 목회현장에 구체화 한 것이다. 이 목사는 이미 30년 전 서울에서 가난한 이들이 사는 당시 소사 약대동으로 이주를 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어린이공부방, 노인방, 도서관 등 일찌기 주민 사역을 꾸준히 해왔다.  마을 목회란 도시화와 산업화로 사라진 목가적이고 푸근한 과거의 향수만이 아니라 옛 마을들이 갖고 있었던 순기능에 역행하는 비인간화을 복원하자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옛 마을은 공동체의 중심이었다.  마을의 마당에서는 공동으로 일을 하고 가을에 축제와 모임을 하고 때로는 마을의 여론을 모으고 후손들에게 교훈으로 벌을 주기도 하는 동네불림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낙오자와 빈자들, 실패자들 조차 쉼과 회복을 통하여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였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목회라면 이제 교회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그들에게 영향을 주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미 우리 사회의 저변에서  도시화에서 밀려나는 이들은 주거와 교육, 의료 등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렇게 가난으로 내몰리는 삶의 자리에서 생명을 책임지는 교회가 사람 살림의 터전인  ‘마을' 을 도시와 농촌에서 다시 만들어내야 할 이유다. 도시의 익명성과 타자성에서 옛 마을의 정신과 가치를 복원해 보자는 것이다.

   
* 2016년 총회 치-화-생 마을목회 컨퍼런스에서 발제하는 오창우 목사(한남제일교회)

마을목회는 생명을 살리는 목회다. 

마을은 산업화와 도시화의 편리에 밀려난 우리들의 옛 고향이다. 마을은 '서로 살림'의 원형이었다. 예전의 마을은 우리 모두를 받아 주었고 먹여 살렸다. 서로 나누고 베풀며 공동체적인 두레의 삶을 산 곳이다. 그러나 이 마을이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하여 밀려나고 해체된 지 오래다. 그리고 도시는 경쟁과 소비, 야만적인 '서로 죽임'의 경쟁과 버려짐의 공간으로 정글화  되었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그 뒤안길은 비참하다. 대문과 마음을 닫고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고 밀어낸다. 가진 자는 풍요를 누리지만 없는 자는 조용히 숨죽인 채 묻혀서 살아간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쓰고 마음을 숨기고 날카로운 눈으로 도시를 응시하며 자기 길을 가는 이들이 늘어간다.

이런 도시의 비애를 극복하도록 생명을 품어 모두가 함께 사는 마을로 바꾸는 것이 가능할까? 그러나 그런 실험과 도전을 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바로 여기 함께 모였다. 이것은 교회만이 아니다. 이미 “마을 만들기”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된 지 오래다. 그래서 예전의 '완장' 찬 마을 지도자, 동네 감시자, 관공서 끄나풀로만 여겨졌던 "마을 이장"이 새로운 개념으로 태어났다. 교수도 목사도 목회자 부인도 이장이 되는 시대다.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절박한 목회적 현장 속에서 맡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한국사회에서의 의식있는 1세대 농민 운동의 과제는 개별 지역에 대한 것보다 사회 구조적 모순에 대처하는 정치 경제적 투쟁이었다. 이후 2세대에서는 세계화로 인한 WTO와  FTA 반대투쟁으로 다시 농산물 직거래와 농정 참여로 분화 되었는데, 이제 3세대 농민/농촌운동 목회는 '농민적 삶으로의 동화' 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런 정신과 취지로 시작된 모임에 대한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지만 ‘예마넷’은 서두르지 않고 이미 약 3차례의 전국 모임을 가졌었다. 그리고 마침 우리 총회의 10년 장기주제인 '치유, 화해, 생명(치화생)의 주제 아래 더 많은 동역자들과 함께 하기 위한 조직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16년 12월, 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게 된다. 

사실 목회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어느 조직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이라고 한다.  이미 우리는 학연과 지연, 관심 별로 한두 개의 모임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속해 있다. 그런데 조직에 이름 두기를 꺼려하는 이유는 어떤 이념, 사람, 누군가의 목적을 위한 도구가 되고 하부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극복할 대안을 가지고 출범을 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예마넷’은 그런 조직의 일반적인 과오와 관성을 극복 타파하고 보다 큰 목표인 ‘갈릴리 마을‘에서 시작하신 예수의 사역을 잇는다는 각오를 다진다. 오늘 우리의 현장에서 이런 사역을 실천하는 동역자들을 모으고 전하는 일을 목표로 하는 모임으로 나가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

새해 첫 임원단 연석 모임

2017년 1월 12일(목) 11시 ‘예마넷’ 신년 임원간담회를 공동대표 민건동 목사(고양시 자치공동체지원센터장)의 현장에서 모였다. 이미 공지된 대로 지난 총회 미진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하고 민건동 센터장(우리 교단 시흥교회 출신으로 장신대 학부를 졸업하고 감리교에서 안수를 받은 후 다시 교단으로 돌아와 부산지역에서 사역하다가 금천구 마을만들기 센터장에서 2015년 고양시에 초빙되어 왔다)의 강의와 함께 우리 모임의 전반기 사업을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 고양시지원쎈타장 민건동 목사의 강의

1. 지역모임을 활성화 하기 위하여 첫 번째로 오는 3월 14일(화)경 영남지역 공동대표인 윤성종 목사가 시무하는 별빛정각교회(영천)에서 ‘마을목회이야기 한마당' 을 영남지역를 대상으로 하기로 하고, 지역의 목회자와 관심자들을 초청하기로 하였다. 

2. 작년에 시작된 '가정교회마을연구소'와 예마넷이 협동하여 가칭 ‘예장마을목회아카데미’를 개설, 현장 목회자, 마을목회 지망자, 신학생들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위원을 정하여 협의를 진행하도록 했다.

   
 

끝으로 지난 창립총회에서 맡겨진 예마넷 후속 임원 조직을 완료하였다. 상임대표로 오필승(신동리교회), 공동대표는 이원돈, 송기섭, 윤성종, 민건동, (호남권 공동대표 공석), 사무국장에 이 진, 지원센터장에 이원돈, 감사에 유재무, 윤신영으로 확정했다.

어버이의 마음으로 섬기는 목회자

이 모임에 우리 예마넷 동역자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한 분을 만났다. 예마넷의 정신으로 이미 마을을 섬기는 목회자로 고양시 화전동 지역에서 지난 14년 간 화전벌말교회를 세우면서 4년 동안 마을 통장을 지냈고 현재는 화전동 주민자치위원장을 3년 차 맡고 있는 강대석 목사다.

   
* 화전벌말교회에서 강대석 목사와

이 교회는 원래 우리교단 교회였다가 전 목회자가 타 교단에 교회당을 매각하고 폐교회가 된 것을 강대석 목사가 사재를 털어 구매하여 부임을 한 후 교회에 명의를 이전했다. 당시 수색교회 전도사로 봉직하다가 2003년 창고로 전락할 위기에 있던 낙후된 건물을 구입, ‘어버이의 마음으로 마을을 섬기자’는 목회철학으로 현재 등록교인 69명에 주일 평균 출석 40여 명을 이루어 냈다.

2005년 교회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천사 사랑방, 방과 후 교실, 나눔 플러스 등을 통하여 마을을 섬겨왔다. 2012년에는 우리 총회의 자립화위원회 선정 모범교회가 되어 사례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또 2012년 기윤실 선정 제 10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상도 수상했다.

2014년에 현 교회당을 건축하였고 2015년 고양시장(최 성)의 표창을 받는다. 강 목사는 동양제과에서의 재직, 출판홍보 등의 사업을 하면서 1995년 서울서북노회 아동부연합회 회장까지 지냈고 2003년 아동부 서울시 총무를 지낸 평신도 지도자에서, 뜻한 바 있어 늦깍이로 신학교에 들어간다. 그 후도 방통대에서 행정학을 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한다.

이전 목회 경력으로는 화전제일교회, 오병이어교회, 수색교회 전도사를 거쳐서 현 교회에 전도사로 부임하여 목사 안수를 받고 2013년에는 위임목사가 된 것이다. 늦게 출발한 목회였지만 가난한 마을에서 존경받는 마을지도자가 되었고 이곳에서 사역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예마넷이 마을목회를 말하기 이전에 이미 강 목사는 마을을 섬기는 목회를 해 온 것이다. 폐교회 상태의 교회를 맡아 다시 개척하면서 우선 마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예산이 없다면 몸으로 하자고 하며 먼저 마을 청소를 시작했다. 홀로 외롭게 혼자 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마을’이라는 말만 보고 들으면 찾아가고 만나고 배웠다. 이번에도 본회의 대표이자 마을 이장인 오필승 목사와 동역자들이 고양시에 온다고 하여 만나러 왔다고 했다.

화전벌말교회가 위치한 지역은 행정단위로는 고양시이지만 대부분 군부대 주둔지로, 아직도 낙후된 구도시 지역으로서 가난한 동네로 보였다. 그러니 "우리가 마을을 책임진다"는 결심으로 더욱 마을을 섬기는 목회, 작지만 작은 대로 의미있는 목회를 해온 것이다. 특히 강 목사가 개척시부터 지금까지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어버이의 마음으로 섬기는 목회’는 오늘도 ‘생명살림 목회’를 원하시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것으로 또한 우리는 ’예마넷‘의 동역자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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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석
(14.XXX.XXX.143)
부족한 사람을 과분하게 포장하셨습니다.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노력하여 좋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강대석올림
(2017-01-17 06: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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