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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관점에서 본 한국교회 세습 문제세습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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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3  09: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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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관점에서 본 한국교회 세습 문제

[예장뉴스]가 우리교단 총회와 노회, 교회를 배경으로 하여 한국기독교 전반에 대한 소식을 모두 담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의 관점으로 공론화가 필요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하여 나름 최선을 다 해왔다. 그 과정에서 사회법에 피소가 되어 재판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 [예장뉴스]를 사랑하고 후원하고 기다리는 독자들을 위하여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독자들의 알권리와 공인들에 대한 감시의 눈길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교단의 핫이슈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왔다. 그리고 일정한 공헌을 한 바 있다. 영남신학대학 사건과 예수병원 사태, 그리고 명성교회 등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독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한 기획기사도 필요하지만 독자들의 투고도 환영하고 있다. 그런데 그 중에는 토론과 이견이 있는 주제들이 있다. 그러던 중 이번에 한 선교사가 다음과 같은 내용의 원고를 보냈는데 논쟁을 위하여 그대로 올린다. 물론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이에 대한 반론이나 의견의 장은 항상 열려있다. 우리는 개 교회의 분쟁에 대해서 단순 보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선하고 아름다운 해결을 모도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극단적인 대결이 아닌 토론과 공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양측을 초청하여 서로 알아가기를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고 본다. 비판만이 능사가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는 자세와 여유가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그런 차원에서 일방적인 보도가 아닌 서로를 조명하는 내용의 기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 김현태 선교사 (남아프리카공화국)

* 김 선교사는 우리교단 출신 목회자지만 지금은 독립선교사이다. 이 분의 신분을 밝혀달라는 요청이 있어 최소 정보를 밝힌다. 신분은 현지인이다. 우리교단 산하 교회들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한국에서 교인 한 분이 남아공을 방문하여 차안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 세습에 관한 부분이 언급되었고, 얼마 전에는 또 남미의 선교사님 부부가 오셔서 얘기를 나누다가 우연히 교회 세습에 관한 대화가 오고 갔다. 결정적으로 이런 주제의 글을 쓴 동기는 대략 이렇다.

대화중에 이슈가 되었던 것은 “한국 교회가 교회를 세습하면서 어떻게 북한의 3대 세습에 관하여 언급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럴 사 한 논리 같지만 여기에 엄청난 함정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비단 이 한 분 뿐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또 하나의 이슈는 “선교사가 아들에게 물려주면 세습한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본인이 볼 때도 시골 농어촌 벽지에서 아버지의 대를 이어 목회하는 아들 목사를 보고 세습했다고 비난하는 사람이나 기사를 본 적이 없다.

먼저 본인은 16년차 선교사로서 교회 세습 즉, 세간에 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에 대해 결코 환영하지 않았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란 것을 밝히며 이 글을 쓰고자 한다. 선교사 주변에도 교회 세습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목사님들이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1. 북한의 3대째 세습에 관하여

우리, 아니 온 세계가 알고 있듯이 북한은 3대째 철권 독재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만약 이들이 대를 이어 국가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며 세계무대에 우뚝 서서 국민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오히려 지금처럼 복잡한 정치판에 도리어 세습이 좋다고 권장할 일이지만 북한을 보면 그렇지 못하다. 우리나라도 조선 왕조 500년 역사를 지낸 경험이 있지 않은가? 한국교회 세습 문제를 북한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비약이며 이런 선동에 속아서는 안 된다.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라 3대째 사람을 신으로 받들어 모시는 지극히 비정상적인 종교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세습 용어에 대하여

세습이라는 용어는 윗대가 하던 것을 아랫대에서 이어받아 계속해서 계승 유지 발전시킨다는 의미의 좋은 단어이지만 지금은 해서는 절대로 안 될 아주 저급한 용어로 치부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장인정신(匠人精神)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있다. 바로 독일과 일본이다. 우리 조선왕조가 사농공상(士農工商) 직업의 순위를 매기며 신분 차별을 할 때, 이들 나라는 대를 이어 기술을 전수하고 갈고 닦고 연마하여 세계적인 기술 강국이 되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족을 못 쓰는 BMW, 벤즈, 토요타 같은 자동차 강국, 명품 시계와 가방, 칼의 본 고장이 되어 있지 않았는가? 과거 우리 조상들이 그렇게 천시했던 기름(기술)쟁이, 딴따라 들이 이제 다행한 것은 이것이 가장 한국적이라며 세계무대에 자랑스럽게 소개되고 한류로 돌풍을 일으키며 그 명을 이어가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  교회 세습이라는 용어가 언제부터? 누구에게서 나왔는지? 그 근원을 알 수 없지만…, 파고 들어가 보면 하나님의 교회를 해하려는 상당히 악의적인 의도에서 발생했을 것이라 본다.

3. 구약 성경에 나타난 제사장직 승계

구약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레위 족에게 성전을 돌보며 제사를 집례하게 하셨다. (민18:6)레위인들은 기업(영토)이 따로 없었고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직분을 이어 받아 성전에서 일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저들의 기업이자 특권이었다. 그러면 분명 지금이 구약시대냐며 신학자들은 “목사는 구약의 제사장 직이 아니다”고 반박할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대로 만인 제사장직을 내세우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런 대립된 신학적 논쟁은 끝이 없다.

나답과 아비후가 아버지 아론의 대를 이었고, 홉니와 비느하스가 아버지 엘리의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앞날이 장구하지 못했다.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로 제사를 드리다가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불에 타서 죽었고(레10:1-2), 홉니와 비느하스는 성전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여 결국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었다(삼하4:11). 사무엘 선지자도 자신의 직무를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에게 물려주었으나(삼상8:2) 두 아들의 잘못으로 인하여 백성들에게 원성을 사고 급기야 눈물로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을 세워야 했다. 사울도 왕위를 아들 요나단에게 물려주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고 뜻밖의 목동 다윗이 뒤를 이었다.

이런 예를 비추어 보더라도 자신의 직분과 직임을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규례를 따른 것이며 인지상정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아무리 하나님께로부터 물려받은 고유한 제사장직이라 하더라도 이에 충실하지 못하면 이와 같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고 그 위를 옮겨 버리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옮기리라(계2:4~5)”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누구도 이런 주님의 엄중한 경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4. 교단에서 제정한 세습금지법의 문제

최근 교계 여러 교단에서 서둘러 교회 세습금지법을 만들어 총회에 통과시키고 안타와 홈런을 쳤다고 박수를 쳤다. 과연 그럴까? 여기에 교회가 정말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모아져서 이런 법안이 만들어 졌을까도 되짚어 보아야 한다. 지금 교회 바깥에는 수많은 안티 기독교인들이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먹잇감을 찾고 있다. 이들은 오직 교회가 망해 없어지기를 바란다. 본인은 그들의 영향이 작용하지 아니 했다고 보지 않는다. 한 때 정치인들이 정치 깡패를 동원해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에 이용했듯이, 교회에 적대감을 가진 안티들에게 먹잇감을 물어다 주고 이들을 교묘히 동원하여 이중 플레이를 하는 자들이 우리 교계에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교회세습이 그렇게 악법인가?

본인 주변에 N.G.O 선교단체 에서 일하는 분들이 있다. 한 때 본인도 소속 선교사로서 활동하기도 했었는데, 그 중엔 꽤 높은 위치에 있는 친구도 있다. 다들 한 결 같이 하는 얘기가 이것이다. “그래도 아들이 이어 받는 교회가 낫습니다” 무슨 말일까? 이들은 수많은 기업과 교회를 상대하며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아버지의 대를 이은 교회는 계속해서 후원을 하지만 아들이 아닌 다른 목회자가 들어온 교회는 이내 후원이 중단되든지 액수가 줄어든다고 하는 것이다.

선교현장을 둘러봐도 마찬가지이다. 아마 수많은 선교사들이 선교현장에서 진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도 파송교회가 없던 시절에 하도 자존심이 상하여 자비량 선교를 모색하기도 했었다. 주변에서 교회 담임 목사가 바뀌고 갑자기 선교지가 다른 나라로 옮겨지는 선교사를 가까이에서 보았고 또 아예 선교지에서 철수하는 선교사도 보아왔다. 딸린 식구들이 많고 오랜 터전을 잡고 사역을 하고 있었다면 이런 일들은 선교사나 가족들에게 마음의 사형선고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 선교단체나 선교지에서 계속해서 이런 일들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비단 남의 일이라고 치부할 선교사들이 어디 있을까?

5. 준비된 적임자가 대를 이어야 한다
그러면 누가 가장 적합하며 잘 할 수 있을까?예수님의 제자들이 공석인 12번째 제자를 충원하는 장면이 사도행전에 나온다. 우리는 여기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행1:22)

이들이 공석인 한명의 제자를 채울 때 가장 중요시했던 것이 무엇인가? 요즘처럼 학벌과 학위, 누구 추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항상 자신들과 함께 동거 동락했던 사람 중에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잘 증언할 사람이 최우선이었다. 이것을 3가지로 정리하면 이러하다.

1. 같은 마음(Mind) / 2. 같은 정신(Spirit) / 3. 같은 목적(Purpose)

한국교회나 이민 교회에 후임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교회가 얼마나 많은가? 세습과 세습이 아닌 공과 사, 부작용도 상당히 많다. 굳이 세습으로 인해 나타난 부작용만 부각시켜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에 앞장서는 것은 공평치 못하고 바람직하지 못하다. 전임 목사와 같은 마음, 같은 영을 소유한 예수 부활 전파(선교)에 목숨을 건 후임을 교회에 세운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 이런 후임을 세우지 못하고 외모와 화려한 이력서를 최우선으로 꼽고 교계 안팎의 힘깨나 쓰는 외압에 영향을 받아 후임을 모신 교회가 세간을 어지럽게 하고 있는 것은 왜 한 줄 논평 기사도 나오지 않는 것일까? 이런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앞서 구약의 예를 열거했듯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버지의 마음을, 아버지의 스피릿을 아버지의 목적을 가장 잘 알고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그 아들이 아닐까? 그 다음은 그 교회에 몸담았던 부교역자들과 그 외의 순으로 될 것이다. 그 중에 하나를 교회가 기도하고 제비 뽑아 담임 목사로 모신다면 무슨 문제가 될까? 이것을 굳이 법으로 막아 못하게 하는 것은 무슨 심술에서 나온 것인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법 위의 상위법은 ‘덕’이요 ‘은혜’라고 한 어느 성현의 말을 오늘의 한국교회는 명심해야 한다.  끝으로 그 유명한 바리새인 교법사 가말리엘의 의미심장한 말씀으로 글을 가름하고자 한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행5: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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