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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나무 원정대 1캄보디아 망고트리출판사 선교 기행문
이승훈 전도사  |  부천 약대동 새롬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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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05  22: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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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나무 원정대(1)

예전에 꼽텔스 캄보디아 망고나무 특강 기억나시지요? 프놈펜에서 망고트리출판사(이성욱 대표)에 머물며 책 정리 등 일을 돕고 있습니다. 제3세계에서 NGO일에 대해 밀착해서 경험중입니다. 오늘부터 10월 11일까지 베트남-캄보디아 망고나무원정대란 이름으로 역사,문화,선교적 교회 탐방을 다녀옵니다. 많이 배우고 느끼고 만나고 오겠습니다.

선교 기행문

 "전화가 왔다" 차 안에서 망고나무 출판사 대표님과 NGO를 통해 일하시는 친구분과 함께 도론도론 대화를 나눴다. 종종 국제 컨퍼런스에 가는데 프로그램 중 소모임을 만들어 각자 외지로 떠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시간이 돌아온다고 한다. 모국을 떠나 문화, 언어, 종교, 세계관을 넘어 멀고 먼 타지까지 오게 된 까닭, 바로 소명(Calling)에 대한 물음이다. 어떤 분들은 마음이 그 나라의 지도가 떠올랐다 하더라, 또 다른 분들은 확고한 응답을 바탕으로 극적인 결단을 내렸다 하더라 하는 가지각색의 드라마가 쏟아진다.

   
 

자신들도 그렇게 놀랍고 분명한 확신의 순간들을 찾아보았지만 딱히 "이거다" 할 것이 영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마음의 의심과 물음, 주저와 기대가 뒤섞인 상태에서 캄보디아에서 일하기 위해 서류접수를 하고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드디어 전화가 왔다.

calling, 그 한 통화의 전화가 그들을 이 곳으로 오게 했다. 그것이 우리에게 의심의 여지 없는 부름이었다며 소탕하게 웃으신다. "서류심사 통과했습니다, 허락되었습니다." 그 음성이 따라 현장으로 왔다. 밋밋하고 김새게 하는 농담처럼 들리지만 하늘의 뜻은 이 땅에 그러한 일상적 부름과 응답의 과정 가운데 이뤄지지 않나.

   
 

"왜 이곳에 오셨나요?", "전화가 왔습니다." 청교도 전통에선 직업정신(프로페셔널)의 근간을 쌓는 원천을 소명의식에 두었다. 그만큼 소명은 한 직군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가치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소명'에 대한 과도한 집중과 관심은 되려 그것을 우리 삶와 분리시킨다.

이는 어떤 특정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형태의 노동이 저마다 고유한 가치가 있고 이를 올바로 구현하는 장신정신이 필요함을 망각시킨다. 편협한 소명물음은 보편적 소명의식의 상실을 낳는다. "자넨, 우리 이 과정을 오게 된 소명이 있는가?" "특별한 부름받은 건 없고요. 다만 진실하게 사는 데 반하는 일은 아니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요식행위의 소명의식 말고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일을 가치있고 소중하게 만드는 하늘의 뜻이 더 중요하다.

왜 요리사가 되었는지, 혹은 외판원이, 가게사장님이, 운전사가 되었는지 굳이 묻지 않아도 대부분의 경우 '돈'이 가장 큰 숨은 원인일 것이다. 그래서 머니머니해도 money인가. 소명받은 자를 구별하는 순간 모든 소명자들은 소멸한다. 돈에 살고 돈에 죽는 이들과 고초와 함께 존엄한 대우를 받을 세상과 격리된 선민이 남는다.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노동은 하나도 없다. 자본주의는 이기적 개인의 자기충족적 노동행위가 사회를 움직인다고 했지만 놓치고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그 중하나는 타자가 부재한 진공상태에서 경제학적 원리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너가 있기에 나도 있다는 공동체적 삶, 서로를 귀중히 여기는 상호존중의 공감과 소통을 마치 교과서적 교훈으로 일축한다. 이웃과 연대하며 더불어 사는 노동의 본질을 바로 품는 일이 바로 소명(calling)의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얼마를 벌든 말이다. 문득 내가 마을로, 새롬공동체로 들어가게 된 계기를 되뇌었다. 선생님께서 교수실에서 내게 "거기 가봐" 하셨을 때, 바로 그 날, 나의 소명은 이전에 있던 수많은 이야기들과 어우러져 하나의 과정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캄보디아 망고나무 이야기

(이승훈 전도사 새롬교회 주일 설교중에서...)

사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오며, 하나님 나라를 도래합니다. 캄보디아에 망고나무 출판사를 운영하는 이성욱 선교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2009년 캄보디아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그림책은 전부 50여권에 지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2015년 상반기 통계에 의하면 캄보디아에 ISBN등록된 도서가 10,000권이 조금 넘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 도서면 한국에서 책 좀 본다는 개인이 소장한 장서수와 맞먹을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국가에서 출판된 전체 도서 수가 그렇다는 것입니다(이성욱 선교사님, 2017년 사업계획).

1975년 크메르루즈(붉은 캄보디아)의 공산혁명(1975. 4. 17. ~ 1979. 1. 7.) 당시 170-200만 명 정도가 기근과 정치적 학살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킬링필드라고 부르지만 캄보디아의 문제는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후에 부패한 권력, 미국과 베트남 간의 국제정세, 주변국 간의 침략, 수탈관계 등 수많은 역사적 요인들이 지금의 황량한 캄보디아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12월이 되면 총 50권의 그림책을 출판하게 됩니다. 큰 후원교회나 기업후원 등도 없이 개인과 작은 교회들의 후원만으로 이루어낸 결실이기에 더욱 값지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7년에도 많은 이야기를 담게 될 평화 그림책을 매월 한 권씩, 아울러 내년에는 청소년 권장도서도 2권 출판하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돕고 홍보하기 위해 2017년 4월 중 망고나무 출판사 이성욱 선교사님 “캄보디아 망고나무 이야기” 토크콘서트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캄보디아 역사와 엔지오 선교사역을 배경으로 망고나무 출판사가 시작한 계기와 그동안의 과정, 하나님 나라 안에서 문해운동을 나누려 합니다. 새롬교회, 도서관협의회, 치화생, 마을도서관 주민들, 마을학교, 동네주민 누구나 모여 달토에서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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