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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논의의 쟁점들
김인주 기자  |  thpr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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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7  19: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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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논의의 쟁점들

김인주 목사(제주 봉성교회)

   
* 장신대 학생들이  명성교회 수요 원정대로 매주 참석하고 있다. 

명성교회가 전격적으로 세습을 단행한 지 벌써 3달이 넘었다. 그동안 이를 반대하는 의견들이 많이 제기되었고, 시위나 성명서 등을 통하여 그 뜻이 드러났다. 반면, 이를 지지하거나 용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나 주장도 나오지만 설득력을 얻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에, 공중파 방송과 일반 언론에서도 비판적인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를 두둔하거나 침묵하는 분위기가 없지도 않다. 이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들을 위한 몇 가지 쟁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성서에서 해답을 구하려는 시도들인데 지난 해가 다시 성서로 돌아가자는 교회 혁신운동으로서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0주년인 해였기에, 무시할 수 없는 제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우리의 모든 질문에 성서가 즉답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애당초 잘못된 출발이다.

우리는 성서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는 다른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이 질문을 우리의 과제로 설정할 때, 성서에서 쉽게 답을 찾는 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성서에 나오는 인물 혹은 지명이 반드시 거룩한 것이 아니듯이, 성서가 사용하는 용어나 개념 자체가 선한 혹은 바른 뜻을 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자면, 성서에 총리(總理)라는 직분이 여러 번 등장하고 있지만, 수상(首相)이라는 용어에 비해서 총리가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현대 정치에서, 이 두 직책은 혼용되는 경우도 있고, 세심하게 구분하여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찬가지로, 세습과 계승 혹은 승계 어느 용어가 성경에 몇 번 등장하느냐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가름할 수는 없다.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어느 용어에 담아서 표현하느냐는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또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성경은 원문이 아니라 번역된 본문이다. 그 용어의 선택은 역자의 문화적인 상황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 성서의 중요 용어들이 번역자에 의해서 재단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매우 신중하게 번역하고, 교회가 이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줄어들도록 큰 노력을 기울이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의 오류가 아닌가?

성서에서 거룩한 혹은 공적인 직분을 대물림하는 경우는 많이 있었다. 그중에 성공한 결과를 낳은 경우도 있고, 매우 잘못되고 악한 일꾼이 세워지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과제는, 현재의 사회적 상황에서 어떠한 절차를 통하여 목회자를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 각 분야의 조직에 관한 규칙과 상식에 준하여 교회 사역자의 선택과 임직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벗어나서 교회의 특수성을 주장하는 것은 적절한가?

현재 대형교회의 특수한 현실은, 재정의 집중에 따른 특권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봉사와 선교에 많은 지출을 성과로 내세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일꾼들의 고용과 배치에 따르는 권한은 매우 크다. 목회자의 적절한 교체를 통하여 잘못된 관행과 운영의 부조리가 여과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대형교회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셈이다. 종교단체로서의 온갖 혜택은 누리면서도, 이에 따르는 공공성과 책임은 외면한다는 얘기다.

명성교회의 경우도, 위임투표에서 72%가 넘는 찬성을 통하여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였다고 주장한다. 오랜 기간 준비하고 설득하였으며, 심지어 반대자들을 배제하는 편법을 활용하면서도, 30%에 가까운 반대자들이 있다는 것은 교회 내에서도 이를 수긍하지 못하는 신도들이 많다는 현실을 말해 준다.

총회장이 이를 두고서 분명한 반대의 뜻을 지속적으로 밝히는 것은 어려움을 뚫고서 바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다. 총회재판국도 헌법의 규정을 합리적으로 해석 적용하여, 대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성교회의 사과문을 발표하였지만, 알맹이가 없다고 비판받는다. 본질은 그냥 방치한 채로, 관련된 일부 인사를 꼬리 자르듯이 정리하는 것으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결국, 서울동남노회의 파행적 회무처리와 이에 따른 결과를 총회재판국이 어떻게 선택하고 판단하느냐는 문제로 귀결된다. 당시 노회의 헌의 안으로 명성교회의 목회자 승계가 접수될 수 있느냐는 논쟁이 벌어졌고, 이를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노회가 회집되면서 일은 커졌다.

회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였고, 오랜 실랑이 끝에 적지 않은 노회원이 이탈하고 남은 인원이 임원을 선출하고 헌의 안을 처리하였다. 이는 의사정족수를 어긴 일로 보인다. 노회에서 중요한 혹은 쟁점이 되는 일을 원만하게 결정하기 위해서는, 재적 과반수의 출석이라는 요건을 충족하여야만 한다.

임원선거나 규칙의 제정 혹은 개정 등 중요 사안은, 반드시 회원 과반수가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해야 효력이 있다. 과반수에 미달하는 회원들이 결정한 것은, 나머지 회원들이 모두 모여서 이를 다시 뒤엎는 선택을 결의할 수 있다는 논리가 가능하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매우 작지만, 안정성 있는 그리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서는 성원이 안 되는 회의에서 무리한 결정을 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예전에 서울서남노회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이 퇴장한 가운데서, 이를 배제하고 선거를 진행하였다는 사례가 있다고 하지만, 나중에 적법한 절차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에서도 주주총회 혹은 노동조합의 회의 진행에서 이탈하는 회원들을 권리를 포기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회의를 정상 진행한다는 논리를 주장한다. 그러나 동남노회의 사태는 성격이 다르다. 다수가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퇴장하였기에, 법적으로 정상적인 결의나 노회조직을 선언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동남노회는 파행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양측의 주장을 수렴 통합하는 새로운 임원진 구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논란이 되는 문제로부터 자유로우며, 양측이 등시에 수긍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으로 절충하는 방안이다. 명성교회도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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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희 목사
(119.XXX.XXX.121)
세상도 적폐청산을 하고 있는데 교회가 적폐청산을 하지 않으면 세상을 변화시킬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고 존재의 의미가 없어지고 복음의 본질이 회손되어 하나님을 부끄럽게 하는 결과가 되고 형벌을 면치 못하게 된다. 빨리 원위치로 돌려놓아야 한다. 샬롬
(2018-01-28 14:13:32)
김종희 목사
(119.XXX.XXX.121)
대한예수교장로회 정치는 대의정치 이다. 대의정치는 민주적이어야 하고 민주적이라는 것은 정차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에서 절차가 무시되면 무효가 된다. 동남노회는 민주적절치가 무시되고 파행적으로 병성교회 사태가 야기된 것이다.명확한 불법이다. 불법은 죄악이다.돌이켜야한다.
(2018-01-28 14: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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