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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교수들, 세습철회 3번째 포럼과 기도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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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10: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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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교수들, 3번째 포럼과 기도회 열려 

정재훈변호사와 송준영목사도 비판에 가세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회(세교연)의 포럼과 연합기도회가 3월 8일(목) 6시에 3번째로 장신대에서 열린다. 우리교단의 최고 지성이요 연구자들인 교수들이 중요한 교단의 현안 이슈에 대하여 연구하고 발표하는 것은 귀한 일이다. 그 사안에 대하여 찬성이냐? 반대냐? 라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한 사안에 대하여 매번 성토대회와 같은 식으로 가는 것은 좀 생각해 볼 일이다. 

   
* 송준영 목사의 발표(용천노회 성석교회)

포럼이든 토론회든 그것이 의미를 갖으려면 쟁점에 대한 토론이 허용된 자리가 되야 한다. 그런데 이 모임이 여전히 일방적이니 사실 흥행도 안 되고 끼리끼리 모임에 불과한 것이다. 세반연(교회세습반대연대)이나 신학생들 목회자 연대 등은 세습을 내놓고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 곳이니 반대 논리만 펴도 무방하다. 그러나 공부하는 교수들이라면 적어도 다른 의견들도 살피고 이를 포괄적으로 종합하여 향후 우리교단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만들어내 것이 중요하다.   

예을 들어 현재 교단이 금하는 세습은 교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이정환 목사나 법리론적인 이론을 펴는 황규학 목사, 신학적으로 조명하는 소기천 목사 등 그외 기타 언론인들을 불러서 함께 토론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쪽 짜리 포럼이 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하시는 정재훈 변호사와 송준형 목사의 발제문은 이미 공개가 되었는 데  두 분 다 소신 있게 자기의견을 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런 중요한 쟁점을 논찬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다.  

찬반토론 돼야 의미있어

명성교회의 세습이 헌법을 위반한 것이니 법에 의하여 치리든 뭐든 받아드리게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사실 강제할 수 없다는 것도 현실이다. 그렇게 해서 교단에서 쫒아내야 한다든지 하는 극단적인 것에는 이견이 있는 분들도 많다. 어떤 법이라도 그것이 만들어지는 특수한 환경과 조건이 전제된다. 실정법이라면 그것의 판결를 구하는 과정과 결과를 내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 운동이란 법과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어떤 금지법이라고 하면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운동이지 그것에 순응하는 것은 운동이 아니듯이 말이다.

명성교회의 세습문제는 그것을 제정할 때부터 시비가 있어왔다. 그러나 결정된 이상 지켜야 하는 것도 조직 구성원들의 운명이다. 그래서 이를 구명하기 위한 청원이나 활동까지 죄악시 하는 것도 문제다. 모든 법의 필요성은 시대와 조건이 결정을 한다. 환경보호에 관한 것이 지금은 법이지만 과거에는 문제가 안 되었고 과거에는 산아 제한 금지를 법으로 제재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모든 법은 그런 가변성을 갖고 있다는 면에서 그렇다.

장신대 세반연 교수들은 과유불급

장신대는 우리총회 산하 신학교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전체 90여 명의 교수들 중 약 60여 명이 참가한 세반연 활동에 대하여는 교단 내 목회자들과 시민단체로부터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도의적으로도 잘못이 아니다. 그렇게 교수들이 교계의 주요 사안에 대하여 연구하고 발표하는 것은 탓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독립성이 보장하는 상비부서인 총회 재판국을 향한 비판 목소리는 문제다.

교수들이 두 번씩이나 재판국을 향하여 공개서한을 냈는 데 요점은 명성교회의 세습이 개 교회의 문제지만 교단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미 피해자로 자처하는 당사자들이 원고로 법에 제소하였으니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정상이다. 다시 말해서 지금은 재판 중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알만한 신학교 교수들이 재판국을 두고 연일 비판의 날을 세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소리다. 우리총회의 중요 기관에서 이런 소리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명성교회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왜 총회 재판국을 타켓으로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재판국장 이만규 목사가 불쾌해 하는 대목은 정치적 판결이 아닌 법과 원칙에 의한 판결을 주문하면서도 자기들은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자기들이 원하는 판결이 아닐 경우 교단의 존립을 좌우한다는 식의 주장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 사실 말이 되지 않는 소리인데 명성교회가 큰 교회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교회 하나로 총회나 교단이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말로라면 모르나 이런 것을 공개적인 문서로 표현한 것이 문제다.

그렇게 되면 마치 현 상태를 묵인하는 교단의 총회장이나 임원, 사무총장 등 교단의 지도자들은 무관심과 무책임이라는 식의 논리적 비약이 된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총회장든 누구든 현재는 재판국에 회부된 사안이니 모두 말을 아끼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 판결 연기에 대한 교수회의 비판적인 공개서한 

교수들, 연구하고 기도하는 일도 큰일

장신대 교수들이 이 문제의 직접적 당사자가 아니라면 좀 신중해야 한다. 총회 산하 7개의 신학대학이 있지만 유독 장신대 교수들만 그런 인식이라면 다른 6개 학교의 교수들은 그럼 무엇이라는 말인가? 따라서 장신대 세반연 교수들의 의견은 의견일 뿐이지 절대적인 진리나 공론화 할 수 있는 말들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명성교회가 총회법이 금지한 것을 위반했다고 해서 사회언론과, 교계 언론, 신학생, 목회자, 대전노회 장로회, 노회장협의회, 광주의 동광교회 등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거기다가 이 건으로 제소되어 재판 중이니 당사자인 원고나 피고도 있으니 3자들은 기다려야 할 것이다. 백번 양보하여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면 그 때 가서 비판도 할 수 있지만 미리부터 재판국을 의심하며 문제를 만들고 있다.

재판의 결과에 의혹이나 문제가 있다면 그것도 정상적인 절차에 의하여 문제를 제기하면 될 것이다. 교단법에는 그런 것이 다 보장되어 있다. 그런데 교수들이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재판과정에 대한 우려의 불을 피우고 시비를 걸고 의혹을 키워간다면 이로 인한 우리교단의 상처와 피해는 알바 없다는 식으로 보인다.

교수들이 재판국에서 심리 중인 사건을 정확한 정보없이 "판결 연기는 공신력 상실" 이라고 한 것은 막말 수준의 비판이다. 기일의 연기는 재판국 진행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재판국이 마치 누군가를 봐주려는 듯한 것으로 왜곡된 선전을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장신대 교수들이 이렇게 학교 일이 아닌 것을 학교로 가지고 들어오게 되면 결국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업에만 전념할 수 없도록 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각자 자기가 맡은 일 우선해야

총회가 위탁한 목사 후보생을 가르치는 신학교 교수들이 교단 현안에 대하여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세습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점을 연구하고 발표하고 기도하는 것으로도 큰일을 하는 것이다. 그 이상은 전례도 없고 앞으로 신학교를 위해서도 자중해야 한다. 대중 이슈들과 영합한다고 해서 장신대 교수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고 잘 한다고 보는 사람은 드물다.

이전에 국정교과서 반대나 총회 특사위의 이단해제선언에 대하여 빠르게 대응하여 앞장서서 반대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건은 사안이 다른 데 개교회의 문제이고 우선은 그 노회가 감당해야 하는 문제다. 따라서 교단의 비중있고 중요한 자리에 있는 교수들이 모든 교회 문제에 대하여 앞장 설 필요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수들이 이렇게 한다고 개인적으로 무슨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어려운 일로 귀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처럼 재판국 일까지 끈질기에 참견을 하고 나오는 것은 제자들에게나 신입생들에게도 그렇고 면학에 전념할 학생들에게 덕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급기야 '장로회'가 목회자나 신학교 교수들이 집단화하여 도에 넘는 비판을 하는 언행에 대하여 염려하며 자중하라는 비판적인 성명을 내놓았다.

사실 장로들의 모임은 우리 총회 직제에는 없는 친목단체로 교단 현안에 대하여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의외다. 그러나 이미 임의단체인 전국 노회장협의회도 입장을 냈기에 이번에 성명을 낸 장로들만 나무랄 수도 없다. 또 대전노회 장로회도 비슷한 성명을 낸 바 있다. 재판국장 이만규 목사도 사안이 재판으로 간 이상 교단에 상처가 되는 말거리와 시비거리를 생산하여 판을 키우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다.

총장이나 이사회도 이해 못해

더 문제는 이런 교수들에 대하여 총장인 임성빈 목사나 이사회가 말 한 마디 하지 않는 것인데 이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속 사정이야 이제 장신대가 명성교회와는 더 볼 일이 없다는 의미로 보이지만 이것도 너무 시류에 편승한다는 비판이다. 교수들의 이런 모습은 명성교회와 관련있는 동료 교수들과 목회자들을 어렵게 하고 갈등을 만드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당사들이 재판에 의뢰했으니 판결을 기다리는 것이 순서다. 당사자도 아닌 분들이 예단을 갖고 민감한 발언을 계속하게 되면 사립학교 교원들로 준 공무원인 교수들에게 금하고 있는  집단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교단 내 공신력 있는 조직인 신학대학의 교수들이 지속적으로 나가는 것은 문제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교단법을 어긴 모든 사안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것인지 궁금하다.

교수들은 맡겨진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일이 최선의 사명이다. 교단법의 준수와 치리회의 기능에 대해서는 모두 담당기관들이 있고 해당 책임자들이 있다. 그러니 교수들은 학생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외부 일은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격이 다르지만 김철홍 교수도 학교 일이 아닌 정치현장의 일에 열중하는 데 같은 비판을 받아야 한다.

정치를 하고 싶다면 학교를 나가서 하던지 해야지 학생들 등록금으로 먹고 살면서 왜 학교 일에 전념치 않고 지력과 영력을 엉뚱한 곳에다가 쏟는 것인 지 같은 교수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신학대학 교수들은 학원 사회라는 지적 풍토와 신학교라는 영적인 지점에서 공적 진리와 품위를 지키고 구현하는 일이 일반교수들보다는 배나 힘들고 처신이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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