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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빈들교회 허 연 목사 취임식
이 진 기자  |  diakono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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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5  23: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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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빈들교회 허 연 목사 취임식

   
                    

1984년 9월 17일 빈들교회를 설립하여 지난 34년을 목회한 김규복 목사가 은퇴하고 후배인 허 연 목사의 취임예배가 4월 5일(주일) 오후 3시 빈들교회당에서 열렸다. 대전시 오정동 지하에서 시작한 빈들교회는 그 이듬해에는 공단지역인 대화동으로 이주한다. 지난 34년 간 산업선교의 정신으로 주변 지역에서 가난하고 여렵게 살아가는 민중들을 위한 공동체로 자리를 지켜왔다.

노동자 야학, 어린이집, 지역사회의 각종 현안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사람은 바뀌었어도 언제나 시대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이들과 벗하며 그들의 애환을 듣고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때로는 투쟁해 왔다. 최근에도 대전시의 생명줄인 갑천을 개발과 자본으로부터 지켜 대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줬다. 작지만 힘있는 빈들교회는 지금도 대전의 바닥 인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 은퇴하는 김규복 목사

이제 빈들교회는 34년 동안의 1세대 사역을 마무리하고 제 2의 도약을 하고 있다. 설립자 김규복 목사가 법적 정년을 앞두고 조기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은퇴를 위해 후임자를 물색하여였고 지난 1년간 동역한 허 연 목사를 온 교회가 기쁜 마음으로 후임자로 청빙한 것이다.

   
* 취임하는 허  연 목사

김규복 목사는 여러 번 소개하였지만 연세대학생 시절 학생운동으로 제적된 후 지방 칩거하던 중 대전신학교 학장을 지낸 김진영 목사를 만나 대전신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장신대 77기로 졸업하면서 현대신학연구회 활동을 통하여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조지송, 인명진 목사에게 훈련을 받게 된다.

그리고 바로 노동자 중심의 교회를 자신이 성장한 대전에서 개척한 것이다. 당시 산업선교훈련은 76기 이근복, 박진석, 손은하 목사와 77기 김영락, 안기성, 윤창현 목사, 78기 유재무 목사 등이 훈련을 받았다. 그중에 지금까지 민중교회의 현장 사역을 하고 후진에게 목회를 이양한 사람은 김규복 목사가 유일하다.

김 목사는 1년 전부터 후임자를 찾던 중 일하는 예수회(예장민교)출신으로 광주에서 부목사로 시무 중이던 허 연 목사와 동역하다 이번에 전격적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허 목사 부부도 신학교를 졸업하고 예장산선 훈련(1년 간 노동과 이론, 실천)을 마친 바 있다.

그동안 예장에서 민중 선교를 해 오던 친구교회 이동규 목사, 대구의 작은교회 곽은득 목사, 안양의 한무리교회 우예현 목사, 대전 새나루교회 김수택 목사가 은퇴하였지만 빈들교회처럼 같은 모임의 후배에게 이양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기록 된다.

빈들교회는 민중교회지만 일찍이 자가 건물을 지었고 3년 전에는 장로도 2인을 세워 조직교회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김 목사는 목회적으로는 위임 받고 이제는 안정을 누릴만한 때로 보이지만 은퇴를 전격 실천한 것이다. 최근 정년이 되어서도 은퇴를 망설이고 누굴 줄지 몰라 엉거주춤한 분들도 있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문제로 복잡한데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특별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빈들교회 교인들의 특별찬양

이날 행사는 노회에서 김규복 목사의 사임은 처리되었으나 은퇴는 허락되지 않아 허 연 목사 취임식만 열렸다. 허 목사는 전북대와 한일장신대를 졸업하고 광주에서 부목사로 사역하였다. 이날 취임식은 문석호 장로의 사회로 안영대 목사(전 노회장)가 기도하고, 양승백 목사(대전노회장)가 딤후 2:7-11을 본문으로  "선택한 사람" 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특송은 대전 지역 NCC 목회자들이, 권면과 축하는 평통사 한상열 목사(전주 고백교회)와 일하는 예수회  회장 황남덕 목사와 대전 NCC 회장 김홍한 목사가 했으며 축도는 김규복 목사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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