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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언제까지 사회법의 판결을 의존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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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7  09: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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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언제까지 사회법의 판결에 의존해야 하나? 

합동측 교단을 대표하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지위 문제에 대하여 지난 4월 12일 의미있는 판결이 대법에서 나왔다.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안수 문제와 교단 문제가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어 신앙적으로나 도의적으로 견딜 수 없는 지경임에도 여전히 설교하고 목회를 한다는 것은 기적이다.

이것은 보통 사람은 하기 쉽지 않은 일인데 문제는 오정현 목사 개인의 일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를 보호하고 지원하고 후원하는 합동측 교단과 학교, 노회, 목회자들의 문제다. 오정현이라는 그 개인도 문제지만 이런 이익집단이 더 문제다. 비슷한 시기에 의미있는 사회법의 판결을 보면서 언제까지 교회가 이렇게 자정능력을 잃고 자신들의 문제를 외부에 의존할 것인지 걱정이다. 

그 첫째가 바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합동측 교단 산하의 교회에서 목회하기 위한 절차상의 문제가 정상적인가?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한 사법기관의 판결이다. 그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하고 그동안 전도유망한 목회자였다. 미국에서만 목회를 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의 개인적인 야망인지 고 옥한흠 목사의 오판인지 사랑의교회 후임이 되는 과정에서 무리하고 불법적인 상황들이 터져나와 이미 정상적인 목회자라면 그만 두웠어야 하는 분이다. 별의 별 목사들이 있다지만 이런 목사는 처음이라는 주장이다.

이번에 대법원 1부(주심 김 신)는 사랑의교회 성도들 9명이 “오 목사에게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직을 맡긴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예장합동 동서울노회와 오 목사를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각하하고 원고의 승소 취지로 서울고법에 파기환송을 한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오 목사는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직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데 큰 관심이 모아고 있다. 오 목사는 이 외에도 교회당 건축 과정에서의 불법성과 박사학위에 대한 진실성과 반대교인들을 대하는 태도 등에서도 여러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목사가 되어 큰 교회를 목회하는 것도 영광이겠으나 목사 안수 시 진실한 목회를 서약하며 미국 교단에서 안수를 받은 분으로 그의 거취가 주목이 되고 있다.

이 소송은 외국에서 안수를 받은 목사가 국내 예장합동 교단의 목사가 되기 위한 자격을 취득하는 데 불법이 있었는가? 하것이 핵심이다. 오 목사는 1986년 미국 장로교 교단 한인서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2002년 총신대 신학대학원 연구과정 3학년에 편입해 졸업했다고 알려졌었다.

이를 근거로 하여 합동측 동서울노회는 2003년 그를 사랑의교회 목사로 위임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제소인들은 오 목사는 교단의 규정을 어긴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오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지도 않았고, 강도사 고시 합격 후 1년 이상 교역에 종사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국내가 아닌 곳에서 안수받은 목사가 교단 목사로 교역을 하려면 교단 인정 신학교에서 2년 이상 수업한 후 총회 강도사 고시에 합격해야 한다는 규정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1, 2심은 오 목사를 사랑의교회 위임목사로 시무하게 한 노회의 행정이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오 목사의 학적부를 보면 미국 장로교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경력이 기재돼 있지 않다”면서 “이 경력 기재 없이 편입했다면 오 목사는 목사가 아니라 목사 후보생 자격으로 편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판결이다.

사실 사랑의교회는 오 목사 부임 초기부터 이 문제 외에도 목회 상의 문제로 인한 일부 교인들의 저항으로 현재까지 사랑의교회의 회복위원회와 갈등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년 간 마당기도회등을 통하여 오 목사의 목회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는 어느 개인에 대한 반대나 담임 목사직을 탐하거나 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공공성과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 간 밖에서 예배와 모임을 이끌어오는 동안 흔들리지 않은 교인들의 의지도 대단하지만 그런 교인들을 외면하는 목회자나 교단도 어지간하다는 소리다. 무엇보다 이들은 합동측 교단과 소속 노회에 대한 원망이 큰 것으로 보인다. 모두 한통속으로 그동안 죽음과 죄악의 카르텔을 형성하여 합동측 전체 교단의 큰 짐으로 등장을 한 것은 사실이다.

오늘날 합동측 총신대 사태와도 맞물려 김영우 총장을 반대하는 교수들이 오 목사의 편목 과정을 도운 이들이라는 소리도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분석은 고 옥한흠 목사가 주도적으로 만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와 합동측 갱신 그룹들이 지원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오 목사의 동생이 바로 옥한흠 목사 이후 한목협의 주도적 인물인 대전의 오정호 목사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교단의 배경과 힘으로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교회를 지켜주는 그룹들로 분류할 수 있다. 동서울노회가 치리회로서의 기능과 권위가 도전받는 이유 또한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 문제에 대한 태도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렇게 상회가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못하므로 교회 교계가 혼란에 빠진 것이다.

   
* 오정현 목사와 오정호 목사 형제

전주 예수병원은 우리 총회 산하기관이다

"교회, 언제까지 사회법의 판결을 받아야 하겠는가?"를 묻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교단 전주의 예수병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같은 날 나왔기 때문이다. 예수병원은 미국의 남장로교회의 선교사들의 노고로 설립하고 운영하다가 철수를 하면서 통합측 총회에 감독권을 넘겨주고 법인을 설립하여 관리하게 한 의료재단이다. 지역에서 100년 이상 봉사하고 사랑받은 의료재단이 교단이 파송한 이사들에 의하여 갈지(之)자를 걷고 있는 중이다.

설립자들이 정관에 명시한 "이 정관의 개정은 설립자와 관계있는 우리교단 총회의 허락을 받아서 하라"는 조항이 결정적이다. 그러나 병원의 경영진들은 이 ‘총회’ 라는 말에 대하여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이 총회는 명실상부하게 전국 노회의 대표들 1,500명이 모이는 정기총회를 의미한다. 당연히 여기에서 교단의 모든 문제가 보고되고 논의하고 결정하는 곳이다.

그렇게 '산하기관'으로 분류 되어 있는 이 병원을 '유관기관'이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총회로부터 빠져나가려는 것이다. 유관기관이 되면 총회는 이사 3인을 파송할 수 없게 되는 데 그렇게 되면 총회와는 완전히 상관없는 기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고 정관에 명시된 위의 규정도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북지역에서는 이런 시도들을 병원의 사유화를 위한 기초작업으로 판단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지만 요지부동이다.

이에 [예장뉴스]가 전주 예수병원은 총회의 산하기관이라고 지속적으로 보도하면서 교단 및 총회 구성원들의 관심과 올바른 판단을 환기시켜 왔다. 이것은 우리의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다. 우리 총회의 정서나 과거 회의록과 규칙부의 해석 등에서 기인한 것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 총회장들의 증언과 미국장로교회의 100주년 기념 선교보고서에서 언급되어 있다는 것을 증거로 보도를 해 왔다. 이에 대하여 예수병원은 법인 이사장 박재용 목사를 대표로 하여  이 주장은 잘못이라고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법원에 정정보도 신청 소송을 낸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은 1.2심 모두 원고 패소시켰고 급기야 대법에까지 항고를 하였으나 이번 4월 12일에 다시 대법원에서는 항고를 기각시키므로 "예수병원이 총회 산하기관이라고 보도한 것이 틀리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결을 해준 것이다. 이 병원의 법인 이사회는 지역 노회에서 3인, 타 교단 1인 등 지역에서 4인, 총회에서 3인, 의료인 4인으로 총 11인의 이사로 구성된다. 그중에 우리교단 목회자만 7인이다.

그럼에도 지역노회나 총회 파송이사들이 교단과 노회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고 병원의 경영진의 편을 들고 있는 것이다. 교단의 입장에서는 파송 이사 전원을 교체하거나 해임을 해도 시원찮은 일이다. 그러나 절차가 있으니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전주노회에서는 병원장이 출석하여 예수병원 보고를 한 것으로 보도 되었다. 정상적인 그런 자세로 병원을 경영한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 제170회 전북노회(노회장: 강명식 목사)에서 예수병원 보고를 하는 권창영 원장 

'병원의 사유화'란 어떤 특정한 개인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교단과 지역의 엄연한 공공재인 예수병원의 인사와 경영에서 복음적인 면이 이탈 되면 안 된다는 의미다. 파송 이사들을 무력화 되고 경영진들의 둘러리가 되는 등 한 마디로 교단의 질서와 기강이 무너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대법에서 "예수병원은 우리교단의 산하기관이라고 하는 것이 틀리지 않다"는 판결을 해준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씁쓸한 생각이다. 우리 총회의 재산이 분명하고 병원의 운영권이 있는 이사들을 파송하고 정관의 개정 권한이 있는 총회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것 때문이다. 총회나 노회가 파송한 이사들이 총회와 대결을 하고 불법적인 일을 버젓이 하고 있는 데도 노회는 아무런 말을 못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따라서 총회가 추진하는 예수병원 문제의 수습에 박차를 가하기를 기대한다.

이번에 전북노회에서는 그동안 예수병원이 유관기관이라고 앞장서서 주장한 이들이 103회기 총회에 파송할 총대 선거에서 낙선했다는 소식이다. 노회원들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당연한 하나의 징조라고 보여 반가운 마음이다. 앞으로 전북지역 노회들은 총회와 노회의 결정과 정서를 배반한 이들을 공교회성의 회복을 위하여 그렇게 응징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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