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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동노회 목사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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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7  22: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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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동노회 목사들이 모였다?

서울강동노회는 이번 봄 노회를 소집하여 개회예배는 드렸는 데  회원 성수가 되지 못하여 개회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노회장 김상옥 목사, 서기 유성칠 목사 명의로 오는 5월 17일 9시에 재 소집 공고를 냈다. 노회는 목사 회원과 장로 총대들로 구성되는 데 각각 과반수 이상 출석을 해야 개회할 수 있다.

이번에 노회가 개회되지 못한 이유는 장로 노회장 문제로 인한 것인데 노회적으로 사전에 원만한 합의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회가 누구 때문에 산회했느냐는 말에는 목사나 장로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데 각기 반반의 책임이 있다 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17일(화) 잠실교회(림형천 목사) 교회당에 목사들이 모여서 기도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노회장 김상옥 목사 명의로 회집된 이 모임은 62회 정기노회를 위한 목사들의 기도회로 공지되었지만 속 사정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즉 노회 내 목사회의 조직을 위한 준비 모임 성격인데 이는 다른 노회들에서는 이미 활동하는 친목모임으로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노회 임원들이 앞장서서 할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부노회장 김대동 목사의 인도로 개회하여 노회장이 설교한 것을 보면 경비를 쓰건 안 쓰건 노회자미 주관 하는 모임으로 오해할 수  있다. 여기서 3가지 기도의 제목을 걸었다. 그 첫 번째는 “노회가 개회되지 못한 것에 대하여 회개한다” 는 것으로 기도회의 취지에 맞다 할 것이다. 그러나 둘째 내용은  “목사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이라는 전반부는 좋은 데 그 다음 이어지는 자구는 ”권능과 담대함을 주소서“ 이다.

노회를 열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는 기도라면 회개와 자성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도 권한을 내려놓기 보다 “권능과 담대함“ 이라니 한마디로 누구를 향해서 담대하자는 얘기냐?는 것이다. 여전히 임원회가 노회의 화합을 해치는 분열적 사고에 앞장선다는 느낌이다. 노회를 열지 못한 상황에서 목사들이 노회 임원들이 주도한 모임으로 단결력이나 과시하자는 것이라는 말 외에 무슨 소리를 듣겠는가 말이다.

노회 부서도 아니고 임의단체 조직을 위한 모임을 임원회가 소집하고 진행한 것은 앞으로 큰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노회의 임원회는 노회가 위임하는 공적 직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목사들의 회를 대표하거나 목사들만을 위하여 있는 조직이 아니다. 백번 양보하여 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주제적인 조직을 한다면 몰라도 노회 임원회를 앞세워 장차 장로회와 대리전을 치르게 한다는 평이다.

이 모임의 끝에 목사회를 조직할 준비위원 선정도 노회 임원들에게 일임했다고 하는 데 임원회에게 이런 짐을 지우는 이들이 누군지 참 한심하다는 평이다. 그런 일은 목사 선배들이 앞장서서 이름을 걸고 오히려 노회 임원들이나 후배들의 어려움이나 짐을 덜어주고 정도를 가도록 해야 할 일임에도 싸움을 부추기는 형세다.

그리고 이런 모임에 전 노회장들 일부가 찬조를 내고 교통비까지 지급한 것도 문제다. 그 돈을 자발적으로 교회들이 냈는지 개인이 냈는지도 의문이다. 또 목사들의 사적 모임에 교통비를 지급하는 것도 평신도들에게 흠이 되는 일이다. 누구의 발상인지 도리어 목사들을 어렵게 하는 일이다. 목사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주의해야 한다. 지도자라면 화평을 구하고 화해를 실천하는 일에 앞장 설지언정 척을 지고 분열하는 일에는 앞서지 말아야 한다.

문제는 서울강동노회가 언제까지 장로 부노회장을 세우는 것을 거부하거나 갈등할 것인가?하는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에너지 낭비고 장로회 교단의 원리에도 맞지 않는 일이다. 법의 문제도 아니고 목사와 장로들이 갈등할 문제도 아니다.

장로 노회장은 시대의 흐름이다. 종교개혁가들 중에 성직은 성직자에 의하여 유전되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미국장로교회나 우리교단 산하 노회들이 받아 드리고 있는 정서를 거부할 수 만은 없는 것이고 어느 한 노회서 대결할 문제도 아니다.

장로들도 당회나 노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하여 노회에서 자리를 나누고 협력하는 일이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목사들의 독점적 지위나 패권적 논리를 생산하고 조정하는 이들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유감이다.

이런 식으로는 기도회의 의미도 없고 노회의 정상화도 요원하다고 본다. 어른들답게 정도를 걷기를 바란다. 전 노회장들은 뒷전에서 현역들을 앞세우는 구태도 버려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역 임원들이 지도력과 주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공교회의 공조직인 노회의 임원회가 전권을 갖고 정도를 가도록 목사 회원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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