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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예수병원 개원 120주년에 다녀와서
이광익 목사  |  oikos78@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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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9  17: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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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예수병원 개원 120주년에 다녀와서

이광익 목사(전주노회) 
   
 
저는 지난 몇년간 전주 '예수병원' 이 정상화되어야 하겠다는 지역의 지도자들과 대책활동을 하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고 방해하는 일로 인하여 많은 시간과 물질을 드려 대응하느라고 참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제가 사적으로 얻는 이익이 없기에 당당했고 저의 신앙과 지역의 소망과 바램에 함께 한 것이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전주가 고향은 아니지만 28년째 살고 있어 제 2의 고향과 같습니다. 삼례에서 태여나 이리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전북대학을 졸업했고 전주노회에서 목회를 하고  총대도 하였으니 전북를 떠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회선교와 인권운동을 하는 연장선상에서 원치 않게 "예수병원“ 문제에 개입이 되어 지난 몇 년간 불편한 관계를 갖아 왔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병원과는 아무런 감정도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전주예수병원' 으로 말할 것 같으면 미국남장로교의 한국선교역사가 전국에 남긴 자취가운데 가장 모범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주에는 기독교학교등 많은 업적이 있지만 예수병원이야 말로 역사에 남을 만한 사역으로 생각합니다.
   
 * 전 총회장 이성희목사와 림형석 총회장등 지역목회자들(사진 가스펠투데이) 
호남 중심지인 전라감영이 있는 전주성 밖 완산칠봉 자락 은송리 동네에 위치한 초가에서 미남장로교가 파송한 마티 잉골드 처녀 의료선교사가 심은 뿌린 사랑의 씨앗이 자라 120년이 되는 기념행사를 지난 11월 2일(금) 오후 4시에 병원예배실에서 있었습니다.

저도 초대를 받았으니 전 일을 뒤로 하고 마땅히 축하하기 위하여 갔지만 사실은 발길이 좀처럼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다녀와서는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도하기를 예전 처럼 병원의료진이나 직원들이 갈등없이 평안하게 사역할 수 있는 날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불편했던 이유는 현재 병원장과 이사장이 저를 예수병원을 산하기관이라 하면서 여러 가지 글들을 인터넷 매체인 예장뉴스와 전주노회 홈페이지에 올리고 공론화를 위하여 토론회를 개최하고 출판물을 발행하여 배포하여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 해서 고소를 하여 진행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산하기관이라고 한 부분에서는 ‘혐의없음’으로 종결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이사장과 병원장이 악수를 청했지만 고소하고 악수를 청하는 것은 상대의 팔을 비틀어 놓고 인사하자고 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에 순간 저는 거절을 했습니다. 속으론 무슨 염치로 악수를 청하나 하면서도 저의 이런 행동에 크게 섭섭해하지는 않게 반응하는 것으로 봐서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은 들기도 했습니다.

상당기간 총회의 지시나 명령을 어기고 불편한 관계였지만 이번 103회 임형석 총회장의 포용적인 태도와 103회기 총회 ‘전주예수병원특별대책위원’ 들 다수가 오셔서인지 과거처럼 '유관기관' 이라 우기며 총회가 파송한 감사들마저도 문전박대한 태도와는 다르게 맞서는 분위기는 아닌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이미 103회 정기총회에서 ‘전주 예수병원’ 은 총회의 산하기관으로 총회헌법시행규정 제37조에 규정해 놓은 상태이고 산하기관이라고 주장했다 해서 형사고소고발을 하였지만 번번이 ‘혐의없음’으로 결정된 상태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태도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102회기 때에 8부 능선은 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남은 일은 이번 103회기 임원과 ‘예수병원특별대책위’ 에 달렸습니다. 손발이 맞고 문제의 핵심을 바르게 알고 파악하여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하고 강한 결단력이 요구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에 신임 103회기 림형석 총회장님 뿐 아니라 전임 101회기 이성희 총회장님도 오셨는 데 특별히 제게 인사를 청하셔서 송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예수병원을 축하하러 오셨지만 편한 발걸음만은 아니었으리라고 봅니다. 예장뉴스를 비록하여 해결된 것이 없는 데 현직 총회장이 가시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예장뉴스' 에 이성희 총회장님을 비롯하여 예수병원과 관련된 결정들과 사람들에 대하여 가혹한 비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자료를 위하여 해외와 총회의 모든 회의록과 자료열람, 증언을 구하느라고 큰 고생과 애를 쓴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총회를 대표하는 어른들이 직접 참석한 이런 자리니 총회와의 관계가 원만하게 풀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아무쪼록 선교사들이 피와 눈물로 일궈낸 선교현장이 과거 선교사들이 병원장을 맡아 할 때와 같이 수술환자를 둘러싼 의사와 간호사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수술하는 모습과 병원이 어려우면 자발적으로 모든 직원이 상여금을 반납하고 봉급을 깎아 내놓으면서 병원을 살리는 직원들의 노고도 모르는 바 아닙니다.

이제 다시 예수의 정신이 구현하는 의료사역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칭송을 받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전주 예수병원은 이사들의 것도 총회의 것도 원장의 것도 직원의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이며 이것의 기초를 놓은 미국장로교와 첫 사역을 시작한 분들의 희생과 수고를 기억하는 이들의 것입니다.

누구도 이 병원에서 자기의 주장을 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모두 거져 받았습니다. 거져받았으니 잘관리하고 다시 거져 주어야 합니다. 누구도 이 병원에서 사익을 취하고 사적으로 이용되서는 안됩니다.  이사회는 그것을 막아내고 의료진들이 맘 편하게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총회는 파송한 이사들이 그런 일을 잘하는 지를 관리 감독하는 것입니다. 축하 예배를 드린 예배실과 이 모든 행사를 주관하고 인도하는 원목실이 바로 이 병원의 정신적 지주입니다. 우리 총회가 파송한 기관이자  지역노회에서 파송받은 목사가 병원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지역 교회와 가교를 맺는 분입니다. 예전 처럼 아름다움이 다시 회복되기를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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