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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조와 크투의 지상전은 제살 깍아 먹기알권리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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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9  11: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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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조와 크투의 지상전(紙上戰)은 제살 깍아 먹기

신문 이름들 알리기는 성공할 듯

교계 인터넷 신문의 진보와 보수의 양대 축이라고 볼 수 있는 뉴죠와 크투가 지상전(紙上戰)에 돌입한 모양새다. 두 매체는 연일 기자들을 앞세워 공개되지 않았던 양사의 아픈 곳을 들추며 공격을 하고 있는 데 이는 시민들의 알권리나 언론보도 차원을 넘어섰다는 비판이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크투는 동조하는 외부인들까지 가세하여 뉴조 회사 앞에서 3주째 연속 시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확성기를 통한 고성방가에 기독교 언론들로서 볼성 사나운 모습이다. 이러고도 교회기관인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 사진출처, 뉴스앤조이

이런 비난에 가세한 이들 중에는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과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도 나서 뉴조의 폐간을 요구하는 성명도 냈다. 이들의 성명에는 '기독교의 기생충', '역겨운 감성팔이' 등 원색적 비난 일색이다. 그러나 폐간은 법적인 문제로도 과도한 언사이고 독자들이 있는 이상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 단체들은 모두 뉴조에 의하여 페이크 뉴스의 진원지로도 지목된 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간 동성애 관련 문제에 대하여 비교적 객관적인 보도를 했다는 뉴조를 '죽창을 든 동성애 홍위병' 이라는 식으로 폄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교계 대형언론도 가세를 한 모양새다. 순복음교회가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일보”도 이런 내용을 크투가 보도한 내용을 거의 베끼기 하는 수준이라는 비판이다. 

'C채널'도 가세했는 데 “한수대” 의 규탄 집회를 보도하는 중 “뉴스앤조이” 는 "기독교 언론을 가장한 채 동성애 옹호와 교회 파괴 행위를 일삼아 온 언론" 이라고 비난하였다. 아마도 명성교회 세습비판에 앞장 선 뉴조의 태도에 대한 보응으로 보인다. 

그 외 교계 언론들은 모두 말을 아끼고 있는 중이다. 그것은 이 두 매체의 정쟁이 과거의 예를 넘어선 사생결단식 형국으로 보도나 팩트의 문제 삼기가 아니라 회사의 탈세와 사주의 불법 재산과 이단논쟁 등 일반으로는 확인 할 수 없는 깊숙한 문제들도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뉴조에 대한 공격은 전면적

뉴조에 대한 공격은 몇 가지로 진행 중인데 첫째는 기자들을 동원한 무차별적 비판이다. 친동성애 주사파, 좌파언론이라는 식이다. 물론 믿을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인다. 둘째는 친위 단체들을 동원한 공격이다. 아무 상관도 없는 반동성애 단체 등이 동원되어 물리적으로 업무를 방해하는 식은 상식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언쟁위를 통한 중재 요청으로 귀찮이즘을 위한 소송전이다. 이들 중에는 동반연 운영위원장 길원평 교수(부산대)와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 김지연 약사(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등도 가세했다는 소식인데 이들의 강연에 대한 뉴조의 비판적인 기사가 원인으로 보인다. 

그중 한 교수는 “뉴조의 기사 4개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정정 보도와 손해배상 5000만 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언론의 재갈물리기가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들이 낸 내용은 거의가 같다는 분석으로 모두 '법무법인 추양 가을햇살'(고영일 대표변호사)에 소의 대행을 의뢰하였다고 한다. 

이런 식의 보도 경쟁은 역반응

이런 당사자 뉴죠의 보도에 의하면 가을햇살 대표변호사와 법무법인 저스티스는 모두 개신교 반동성애 집회인 '동성애 퀴어 축제 반대 국민대회' 에 참여를 했다고 한다. 또 길원평 교수, 염안섭 원장, 이용희 대표(에스더기도운동본부)가 출연한 CTS 프로그램 '동성애 STOP!'에서도 '동성 결혼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강의도 했다는 주장이다. 법률대리인 이전에 이미 이들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중 특이점은 고영일 변호사는 2016년 4월 총선에, 김지연 약사와 함께 기독자유당 국회의원 후보(비례대표 4번)로 출마한 이력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거 유세중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슬람에 특혜를 부여해 토지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슬람은 몸을 가리지 않는 이교도 여인을 마음대로 성폭행한다"는 허위·왜곡 정보를 퍼트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김지연 약사의 언론 중재 기일에 직접 출석한 가을햇살 박성제 변호사는, 동반연·동반교연의 "뉴스앤조이" 규탄 기자회견에 발언자로 참석했다. 가을햇살은 페미니즘 강연을 열었다가 무기정학 징계를 받은 한동대학교 학생이 학교 법인과 교직원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대리인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동성애'와 관련 있는 재판이라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니 결국 복음주의 진보세력들의 단결도 돋보인다. 복음주의권의 큰 영향력이 있는 청어람의 양희송 대표를 비롯하여 건전한 기독교 시민운동 인사들이나 영향력있는 분들이 뉴죠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반동성애 운동과 국가의 차별금지법 제정반대등 활동은 정치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 순수하지만 않다는 평이다.

언론은 독자들로 부터 판단 받는 것

반동성애 진영의 연합은 “뉴스앤조이”를 후원하는 교회와 개인들까지 영향을 주자는 것이 본심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 개신교인들의 소셜미디어와 채팅방을 중심으로 “뉴조” 후원 교회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 교회에 항의 전화와 메일을 보내 후원을 끊도록 만들자는 주장들을 유포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뜻대로는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조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이들의 지지도 만만치 않고 도리어 후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천에서 목회하는 한 목회자는 크투의 공격을 받는 뉴조에 대하여 후원하는 의미로 새해에 자동이체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뉴조의 강도현 대표도 기사로 호소문을 냈는 데 이런 사태에 대하여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었지만 뉴조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부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가뜩이나 홍수처럼 범람하는 인터넷 문화에 대하여 건전한 독자들이 냉소적이거나 양비론으로 기독교 언론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어 자기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특집이나 메뉴를 만들어서 과도한 보도들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사진 출처 뉴스엔죠이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 될 것

이 두 매체의 극한 대립에 대하여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인터넷판에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크투가 대 자본을 이용하여 업계 부동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이전투구식 언론정쟁에 곱지 않은 시선들이다. 뉴조가 줄기차게 주장하는 바 크투의 설립자이며 실제 전부인 장재형 목사에 대한 곱지 않은 한국교회의 시선이 이번 기회를 통하여 극명하게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조의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교회 개혁의 나팔수로 자처하고 교회의 분쟁과 불법에 대하여 가감없는 보도로 인하여 독보적인 고발자의 위치를 점한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목회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원치는 않았지만, 교회 파괴의 주범이다' 는 식으로도 지목되기 때문이다. 

교회의 분쟁은 교회의 사정과 형편에 따라 미묘한 차이들이 있어 언론에 공개되기 전 자체적인 숙성과 해소의 과정이 필요한데 그것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목회자에 대한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보도로 이를 역이용하게 만들거나 한편에 치중하게 되어 교회 분쟁을 가중시키고 해결의 타이밍을 무시하는 등 대안이나 해법을 제시하기 보다 일단 '까고 보기 식'이라는 이유다. 

이러한 서로의 약점들을 자체적으로 극복하고 거듭날 시간도 없이 두 매체는 공격적으로 맞붙은 이상 해법은 법적 소송만 남은 셈으로 보인다. 결국 건강한 논쟁도 아니고 독자들의 알권리도 아닌 까발리기식으로 크투는 종북몰이, 뉴조는 이단논쟁으로 몰고 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지막 판단자는 아무래도 독자들일 것이다. 아무리 공격을 하고 방어를 한다고 한들 독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공론의 장으로서 권력과 불법에 대한 감시자로 선다면 언론으로의 가치는 충분하고 의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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