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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정상화는 남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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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9  21: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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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정상화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교단 서울노회와 깊은 연관이 있던 "피어선성경기념학원" 이 교단을 이탈하여 사유화 된지 30여 년 만에 정상화를 위한 교두보가 보이는 것일까? 이 학교의 졸업생이며 교무 실무자였던 조기홍 씨에 의하여 사유화 된지 30년 만이다. 최근 조 총장은 재단의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으로 법정 구속되어 일단 일막이 끝난 상태다.

그후 학교 운영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학교 동문인 이필재 목사를 총장으로 초빙을 하였으나 이 마저도 여의치 않자 동문인 김삼환 목사를 다시 이사장으로 들여서 동문들을 이용,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다가 동문들 간에 의만 상하게 만들었다. 김삼환 이사 체제로 하여금 이필재 목사를 제거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김삼환 목사 마저 이사장을 사퇴한다.  

그후 이사회에 의하여 총장이 된 분은 유종근 전 전북지사다. 그러나 학교정상화를 위하여 끊질긴 투쟁을 해온 교수회는 유 총장을 인정치 않고 법정소송을 내고 승소한다. 이후 교육부 감사를 통해 조기홍 친 이사회를 무력화시키고 관선 이사를 파송 받기에 이른다.

그리고 관선 이사회의 공모에 의하여 새로운 총장이 선임되었다. 교수회의 승리이자 평택대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신은주 신임 총장(사회복지과)은 그동안 평택대의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아 많은 수고와 고생을 한 분이라는 소식이다.

지난 달 31일 신은주 총장이 취임했는 데 지난 2년 간 설립자로 자처하는 조기홍을 옹호하는 교수들과 그의 친인척 이사회와의 싸움에서 끝내 ‘대학의 정상화’를 이뤄낸 것이다. 한 언론과 만난 신 총장은 그간의 소회를 '해현경장(解弦更張)' 이라고 했는 데 이는 일반적으로 정치적 개혁을 일컫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 팽택대 신은주 신임 총장

원뜻은 “거문고 줄을 다시 맨다” 는 뜻으로 줄이 느근해지면 거문고가 제 음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니 신 총장 자신과 학원을 가다듬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동안 공적 교육의 장인 대학이 ‘사유화’되면서 학생은 학생대로 불행하고 교직원은 무기력해지고 교수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 총장은 이제 평택대는 “학생은 행복하고 구성원은 당당하고 지역에서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0여 년 간 적폐 문제는 엄중히 처리하고 교수들은 본연의 교육 연구에 전념하도록 하고 학생들은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나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2년 평택대 교수로 부임했고 재작년 2월 교수회 설립 때 부회장을 맡았고, 지난해는 회장으로 이끌었으면 어려운 가운데서도 ‘평택대 민주화’를 끌어낸 주역 중 한 분이라는 평이다.

평택대의 전신인 피어선성경교육원은 미국장로교 선교사 중의 한 분으로 아쉽게 삶을 달리한 아더 피얼슨 선교사의 유지를 받들어서 기념성경교육원으로 초기 장로교 지도자들을 길러낸 곳이다. 새로운 시대에 교육부 미인가 학교에서 인가 조건을 위한 노력을 하던 중 조기홍 전 총장에 의하여 사유화 된 107년의 역사 바로 세우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평택대는 광화문에서 평택으로 이전한 후 평택의 유일한 4년제 사립대로 현재는 23개 학과 3,600명의 재학생으로 기독교 대 사학이다. 1912년 초교파적인 피어선기념성경학원으로 시작된 이래 신학에서 복지와 다문화등으로 교수들과 동문들의 노력으로 경기남부의 대학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조기홍 전 총장은 이 학교 졸업생 그리고 사무국장에서 일약 총장으로 이사장으로 또 명예총장으로 향유한 기간이 38년이나 된다고 한다. 그와 그의 하수인들에 의하여 대학은 좌지우지됐고 교수들과 직원들은 고난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고 끝내  대학의 사유화를 막아낸 것이다.

2016년 12월 시작된 조 전 총장의 ‘학교 여직원을 성폭행 문제’는 학원 정상화의 시발점이 되었고 총장 가족과 친인척 등의 특별채용, 사업권 임대, 교비 횡령 등 백화점식 비리가 눈덩이처럼 나왔다.

전체 150여 명의 교수 중 100여 명이나 참여한 교수회는 조 전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고, 일부 학생들도 가세했다. 사립대 교수들이 재임용 등의 불이익이 있음에도 모두 나서 큰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그러나 한 때 교수회는 학원의 압박으로 40명까지 줄었었지만 지난 해 9월부터 천막농성까지 한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5월 평택대를 조사하고 친인척 특별채용과 교비 횡령 등 조 전 총장 일가의 전횡을 확인하고 수사 의뢰하여 지난해 10월에는 조 총장에 의하여 인선된 이사들 전원을 승인 취소하고 임시 관선이사를 파견한 것이다. 그리고 조 전 총장은 1심에서 법정구속 됐고 2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되었다.

이제 평택대는 그 역사의 근원 바로세우기도 필요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교단과의 건전한 관계를 재 설정하는 것이다. 한 때 조기홍 총장의 학원 사유화에 대하여 우리 총회는 이 학교의 교수나 이사회 참여 금지, 졸업생의 총회 산하 신학교 입학금지 등을 결의한 적도 있었다.

그후 조 전 총장이 오래 전 총회에 와서 총대들 앞에 사과하고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조 전 총장과의 사적 관계에 그쳤었다. 그러나 앞으로 총회적으로도 그렇고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학교측이 원한다면 관계를 정상화하여 다시는 사유화로 가지 않도록 공공화하는 데 도움이 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문제는 지역 노회인 경기노회에서 헌의하여 총회적인 논의를 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설립자의 유지와 기독교학원의 정체성을 갖는 동시에 지역과 학원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대학으로 거급나록 하는 데 도움을 주고 협력하는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최근의 대학의 지역 봉사차원에서 평신도 지도자를 위한 교육이나 지역의 건전한 교회들과의 협력관계로 함께 하는 봉사하고 지역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의 발돋음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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