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종교 단체, 현대제철 본사 앞 기자회견 - 예장뉴스
예장뉴스
뉴스와 보도인물/사건/소개
3대 종교 단체, 현대제철 본사 앞 기자회견
예장뉴스 보도부  |  webmaster@pck-good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3.06  19:39:24
트위터 페이스북

                         3대 종교 단체, 현대제철 본사 앞 기자회견

현대제철 본사 앞 비정규노동자 죽음에 대한 기자회견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제철 본사 앞에서 충남 당진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일하던 외주업체 이재복 가 지난달 20일 오후 5시 20분께 숨진 채 발견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외주업체 비정규직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3대 종교 단체들이 현대제철과 정부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지난 해 당진 화력발전소에서 컨베어벨트에 말려 죽은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도 참석했다.

김씨는 "기업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억울한 죽음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대참사가 없도록 하려면 살인기업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강력한 '살인기업 처벌법'을 만드는 것이 지금까지 억울하게 죽은 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6일 오후 현대제철 본사가 있는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자동차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제철은 유족과 노동자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사고 수습과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이번 참사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측이 조장한 비인간적인 작업 환경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위험천만한 작업 현장으로 노동자들을 몰아넣고 (노동자가) 자신의 안전을 고려할 여유조차 갖지 못할 만큼 몰아붙인 것은 사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단행하고, 안전 대책 마련과 사고에 대한 원청의 책임성 강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 등 위험의 외주화를 끝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     명    서

생명을 집어삼켜 돈을 토해내는 죽음의 공장을 당장 멈춰라!

또 다시 하청노동자가 열악하고 비인간적인 작업환경 속에서 참담하게 죽임 당했다. 현대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죽음의 공장이라 불리던 그곳에서 늦은 신혼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던 50대 하청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한 것이다. 고인이 일하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지난 13년간 무려 36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사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하청 노동자들을 죽음의 라인으로 밀어 넣어 왔다.

정치권은 김용균법을 통과시킨 것으로 하청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처럼 자화자찬했지만 실제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부의 감시와 규제가 느슨한 가운데 하청노동자들은 여전히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 현장에 내몰려 있으며 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언제까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 것인가? 우리 종교인들은 생명보다 돈이 우선시 되는 비상식적인 사회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사람의 목숨을 비용절감과 이윤추구의 도구로 삼고 함부로 대하는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경제질서를 결코 두고 볼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상식적인 사회를 이루기 위해 의의 선한 싸움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1. 우리는 이번 참사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측이 조장한 비인간적인 작업 환경에서 기인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위험천만한 작업현장으로 노동자들을 몰아넣고 자신의 안전을 고려할 여유조차 갖지 못할 만큼 몰아붙인 것은 사측이며 이는 명백한 범죄이다. 현대제철은 유족과 노동자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죄인 된 심정으로 사고 수습과 진상규명,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

2.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노동자의 생명을 집어삼켜 돈을 토해내는 죽음의 공장을 당장 멈추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단행하라. 또한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과 사고에 대한 원청의 책임성 강화, 나아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 등 위험의 외주화를 끝장낼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여 다시는 대한민국 내 어떠한 기업도 노동자의 안전을 뒤로 한 채 생산 활동에 나설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

우리 종교인들은 참담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남겨진 유가족들, 그리고 동료 노동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되는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와 연대하며 함께 할 것이다.

                                           2019년 3월 6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예장뉴스 보도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한국교회 진단과 대안" 정성진 목사 초청 강연회
2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3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4
“인성검사 통과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는다”
5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6
102회 동성애 관련 총회 결정에 대한 긴급 제안서
7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8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9
대림절(Advent) 교회력의 의미
10
쓰레기 시멘트 '맞짱' 뜨던 목사, 이렇게 산다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덕정 17길 10 A동 202호   |  전화 : 02-469-4402  |  행정 : ds2sgt@daum.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054  |  발행인 · 편집인 : 유재무 |  대표 : 이명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 진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