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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8  09: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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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교회 알아가기(독일 편)

독일 개신교회(EKD:Evangelische Kirche in Deutschland)

독일에는 한국의 신학생들이 미국과 더불어 가장 많은 유학을 가는 곳이 었다. 그 이유는 우선 독일 대학의 학비는 무료이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의 신학자들이나 신학사조는 많이 소개되지만  교회나 직제에 대해서는 많이 소개되고 있지 못했다. 그것은 독일교회에서 정식으로 목회를 한 분들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60년 이후 유학생들이나 한인교회들은  늘었지만 독일 개신교회가 요구하는 신학교육과 안수과정을 거친 분이 드물었다고 보여진다. 한국인들이 독일가서 신학공부들은 많이 하고 오지만 정작 독일교회에 대해서는 배우고 오지 못한 것 같다. 이것은 바로 한국교회의 비애다. 신학사조와 인물들 공부는 중시하면서 교회현장이나 목회환경과 격리된 공부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미국이나 유럽의 다른 나라와 다르게 독일은 목회자나 개인이 아무데나 교회를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한국교회도 세계로 눈을 돌려 개혁교회의 오랜 전통을 갖은 해외 교회의 사례들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단편적이지만 몇개의 나라에 대하여 소개를 한바 있는 데 이번에 독일 개신교회를 소개한다.  우리가 상식으로는 독일은 정부가 일반 시민들로부터 교회세(Kirchensteuer)를 받아 교회 운영비와 목회자 생활비를 준다는 정도다. 그러면 목사도 공무원이란 말인가?  교회가 모든 기독교인들로부터 세금 형식의 교회세를 거두니 ‘국가교회’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독일 개신교회의 목사는 공무원에 준하는 지위와 대우를 받기는 하지만 공무원은 아니다. 독일 개신교회는 교회세를 통해 준비된 재정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목사의 월급을 지급하긴 하지만, 국가와 교회가 결합된 국가교회는 결코 아니다. 그렇다고 국가와 교회가 분리된 자유교회 형태도 아니다.

독일 개신교회는 루터교회(Lutherische Kirche), 개혁교회(Reformierte Kirche), 그리고 연합교회(Unierte Kirche, 루터교회와 개혁교회의 연합교회) 등 3개 교파가 주(州)교회 형태로 존재하며, 국법(國法)상 사법(私法) 단체가 아닌 공법(公法) 단체로서 주(州)정부와 대등한 법적 지위를 갖고 있다.

헌법적 공법상의 단체(die Verfassungsrechtliche Körperschaft des öffentlichen Rechts)로서의 독일 개신교회,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독일 개신교회는 공법(公法)상 국가 속의 또 하나의 산하단체가 아니라 정부처럼 공적 조직체로서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즉, 교회는 헌법이 보장하는바 국가와 대등한 권위와 위치를 가졌다는 말이다.

이런 제도는 일본교회도 사회법 등록을 하고 홍콩도 회사로 등록하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미국교회 처럼 종교자유의 천국으로 교단이라는 틀에서 자유를 누려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성직자도 국가에 세금을 내게 되고 교회도 법인 등록을 하게 되면 앞으로의 양상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개신교 국가는 아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독일에서 시작되었다고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개혁정신의 교회의 이웃인 체코나 화란에서 내렸다고 볼 수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장로교회라는 제도가 되었고 이것이 미국으로 갔다가 한국에는 장로교회로 오게된다. 그러나 개혁교회나 장로교회는 모두 WARC라는 세계개혁교회연맹으로 조직화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WCRC로 세게개혁교회커뮤니케이션으로 개명되어 독일 하노버에 그 본부가 있다. 그리고 장로교회의 본산인 미국장로교회는 쇠퇴일로이고 한국장로교회가 가장 크다. 그 외 아프리카 케냐와 남아공 멕시코등에 소수가 있으며 카나다나 호주, 뉴질랜드, 태국등은 그 나라의 형편에 의하여 연합교회로 불리운다.

이 글의 취지인 독일의 교회에 대하여 알아보자 독일에는 개혁교회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치 않다 카톨릭교회와 반반이라고 보면 된다. 주나 도시에도 개혁교회와 카토릭교회가 한 개씩 사이좋게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시미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연합체인 에큐메니칼 협의회가 있어 모든 종교적 문제를 여기에서 논의해 처리하는 데 어느 한쪽도 불평하거나 불만이 없다고 한다. 매년 킬켄탁(교회의 날) 이라는 대중행사를 하는 데 1년씩 개혁교회와 가토릭교회가 번갈아 가면서 주관을 한다.

독일 개신교에는 크게 세가지 종류의 교회가 있다. 루터교회(Lutherisch)와 개혁교회(Reformierte), 그리고 이 둘이 혼합된 연합교회(Unierte)가 그것이다. 이를 '국교회'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외에 자유교회가 있다. 이를 통털어 에반겔리쉐라고 하는데 국가 관리하에 있어 목회자의 월급과 교회 유지비가 국가에서 지급되고, 자유교회는 교인들의 헌금으로 유지된다. 여기에는 침례파 교회와 재세례파 교회 및 기타 신흥교회들이 속해 있다.

간혹 루터교회 중에서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는 교인이 많이 모이고, 예배도 역동성이 있다. 그러나 역사를 지닌 지역 교회들은 여러 면에서 좀 노쇠하고 , 보통 교회 명절이나 부활절, 성탄절 그리고 자녀의 세례식이 있을 때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러나 평소에는 소수가 모일 뿐이다. 그러나 독일사회를 이끌고 있는 교회는 역시 루터파와 개혁파 그리고 연합파가 구성하고 있는 독일 개신교회(EKD:Evangelische Kirche in Deutschland)이다.

현재 독일교회를 대표하는 EKD는 나치에 협력하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해온 뷔템베르크주, 바이에른주, 하노버주 등 3개 주교회(die Landeskirche)들이 중심이 되어 나치에 항거해온 마틴 니뮬러와 본훼퍼 등이 대표하던 소장파그릅 교회들이 주축이 된 ‘고백교회’ 전통을 따르는 교회들이다.

여기에는 루터파, 개혁파, 연합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1934년 5월 “그리스도교와 나치즘과의 통합은 그것이 교회의 포교이든, 직제이든 성경계시에 위배되며, 이를 배척하다”는 바르멘선언을 발표했고, 1945년 10월에는 ‘스튜트가르트 죄책고백’을 발표해 나치에 협력한 독일교회의 잘못을 회개했다.

1948년 루터의 고향인 아이제나흐에서 창립한 EKD는 기본 강령에서 “루터교회, 개혁교회, 연합교회의 연합”임을 밝혔다. EKD는 20개의 지역교회연합을 기초로 한다. 독립된 회원교회들은 자신들의 정통성 안에서 서로 차이가 나는 신앙교백에도 불구하고 제한이나 차별없이 강단을 교류하고 성찬을 나눈다.

이 독일 개신교회의 교인수는 독일 전체 인구의 약28.5%에 해당하는 23,040,000명이다. 2012년 독일 인구는 80,523,746명이다. 이중 독일 개신교회(EKD)에 소속 교인수는 23,356,096명이며, 여기에 소속되지 않은 자유교회(Freikirche)에 속하는 교인 수는 332,914명이다. 그리고 로마 가톨릭 교인 수는 24,340,028명이고, 정교회 교인 수는 1,361,000명으로 가톨릭 교회가 독일 개신교인 수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 글은 독일 본 대학에서 공부하고 미국의 드류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감신대서 기독교윤리학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은퇴하신 박충구 목사가 정리한 글을 허락받아 인용한다.    

2016년 통계를 통해 살펴 본 독일교회

1. 독일은 공히 기독교 국가라고 부를 만하다.
독일 인구 8,076만 명 중 개신교는 2,304만 명 (전 인구의 28.5%), 가톨릭은 2,417만 명 (전 인구의 30%), 여기에다 기타 기독교 교파를 합하면 4,974만 명, 전 인구의 61.6%가 구교 및 신교도를 포함한 기독교인이다

2. 독일교회, 지도부는 평신도 중심, 남녀 평등한 기회 균등을 이룬 교회다.
독일 교회의 최고 의회(EKD Council)는 독일 개신교의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데 위원회 15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여성 7명 남성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평등의 원칙을 준용하여 의장을 제외하고 남성 7명 여성 7명으로 구성된다.

독일교회 총회 대표는 성직자 735명, 그 중에서 여성은 190명이다. 그리고 안수 받지 않은 평신도 1,362명, 그 중에서 여성이 537명으로 구성되어 평신도 대표가 65%이며 성직자 대표는 35%로 구성된다.  총회에서 구성한 의회는 성직자 45명, 평신도 81명으로 구성되고 이 중에서 여성이 57명으로 45%를 차지하고 있다.

3. 독일교회의 성장과 몰락의 징후는 어떤가?
- 독일교회는 2016년 현재 15,007개의 교회로 구성되어 있다.   안수받은 목사는 풀타임 파트타임 포함하여 총 18,576명이 일하고 있고, 그 중 여성은 32.1%인 5,970명이다.

독일교회가 2016년 한 해 유아세례를 주고 성인 세례를 주어 입교한 수는 183,159명, 성인 세례는 그 중 18,101명이었고, 장례는 287,667명을 치렀다. 한 해 동안 176,551명이 교회를 떠났다.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이는 떠난 이의 약 10%가 조금 넘는 19,768 명, 다른 종파에서 이적해 온 사람들은 12,247명이었다.

총, 464,218명이 죽거나 교회를 떠났다. 반면, 교회로 새로 들어온 이들은 유아세례까지 합하여 215,194명이다. 한 해 249,024명의 교인이 줄었다. 이 속도라면 100년 후 독일교회는 사라진다. 하여 독일교회는 미래를 많이 염려한다. 이 속도를 줄이려고 독일 교회는 성직자 중심의 교회에서 평신도 중심으로 그 구조를 바꾸었다.

4. 독일 기독교인의 신앙생활은 어떻게 하나?
주일 정규 예배 참석 인원은 약 80만 명이다. 이 수는 총 교인의 4%에 지나지 않는다. 교인 100명 중 4명만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것이다. 예배 절벽이다. 신도들이 가장 많이 예배에 참석하는 때는 성탄 절기다. 크리스마스 예배에는 총 교인의 약 36%인 약 850만명이 참석했다.

총 교인의 4%만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결국 독일 기독교인은 더 이상 교회의 예배 기능에서 신앙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가장 빈번한 활동은 기독교 전통을 미학화한 종교음악 활동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 해 동안 65,789회가 열렸고 거기에 가장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그 다음이 신학 관련 강연 프로그램이다. 총 32, 093회가 열렸다.

이런 사실은 두 가지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 주고 있다. 독일 크리스쳔들은 종교음악의 전통에서 경건의 영성을 느끼고, 신학에 대한 인문학적 관심이 성서연구보다 더 강해 문자주의적인 근본주의 성향에서 벗어나 보다 지성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EKD가 2015년 한 해 가진 특별한 프로그램 통계다. 첫째, 음악관련 프로그램 – 65,789회,  신학 강연 프로그램 – 32,093회, 에큐메니칼 프로그램 – 18,458회, 사회적 이슈 프로그램 – 18,385회

5. 독일 기독교인은 헌금생활을 어떻게 하나?
독일 기독교인들은 교회 출석과 상관없이 종교세를 내고 있다. 가톨릭교도이든 개신교도이든 막론하고 소득세의 8%(바바리아와 바덴 뷰템부르크 주),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는 9%의 종교세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환산하면 5000만원 연봉자일 경우 독일에서는 소득세가 약 20% 부과된다. 소득세가 약 1000만원이 되는 셈이다. 종교세는 이 소득세의 8-9%이므로 1년에 약 80만원 내지 90만원을 종교세로 내는 것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교인 1명이 내는 헌금이 1년 평균 266만 4,000원이다.)

이 종교세를 내는 것 외에 다른 헌금은 없다. 다만 개체 교회가 결정하여 내는 선교 헌금, 어려운 지역이나 특별한 프로젝트를 돕기 위한 특별 헌금 등이 있는 데, 이런 경우 보통 2유로에서 매우 드믈게 20유로 이내의 헌금을 한다. 결론적으로 자기 수입의 약 2%를 종교세로 내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십일조 등 수십 가지에 이르는 각종 감사 헌금은 없다.

6. 독일 교회 1년 예산은 얼마나 될까?
2016년 독일 개신교회의 주 수입원인 종교세는 약 47억 7000만 유로다. 총 예산의 48% 정도를 종교세로 충당했다. 그 외 기타 수입이 51억 6,000만 유로다. 교회가 운영하는 모든 교육기관의 수입이 총 예산에 포함된다. 2016년 총 예산은 약 13조 1,321억원이었다. (독일 교회가 운영하는 유치원이나 학교, 양로원 등은 적당히 개인이 운영하다가 개인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7. 독일 교회 목사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독일교회에서는 목사를 신학자와 분리시키지 않는다. 독일 교회의 목사가 되려면 신학 교육과정을 마치고, 국가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아무데에서나 안수를 주는 것이 아니다. 목사가 되려면 교인 중에서 18세에서 25세의 나이에 도달한 건강한 사람이 그 뜻을 교회에 밝히고, 신학 교육을 받기 이전에 담임 목사, 부모 그리고 제 3자의 성품 평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런 서류를 제출한 후 1년 동안 교회 생활에서 다섯 가지 성품을 평가 받게 된다. 자기부인, 성실성, 겸손함, 교육의 재능, 그리고 경건성이다. 이런 성품이 결여되어 있다고 평가가 날 경우 성직자가 되지 말기를 권고 받게 된다.<참조, The German Pastor>

목사들은 2017년 기준,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약 35,000유로에서 37.000유로를 받는 지역과 62,000유로에서 68,000유로를 받는 지역이 있다. 단, 같은 지역의 목사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연봉 격차는 연 몇천 유로 차이 정도이며 극심하지 않다. 전체 평균으로 약 43,000유로(한화 약 6,270만원)를 받고 있다.

독일 교회는 일개 목사가 한 교회에서 계속 목회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자기 교회는 없다. 심지어 목사가 평생 목회하다가 교회를 제 자식에게 물려주는 일은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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