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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6  13: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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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장신대 120년 역사상 없던 일이 일어났다. 학생이 학교를 고소한 것이다. 옛날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로 학교가 자르면 그만 두든지 다른 교단 가든지 해야 하는 데 이제는 달라졌다. 그건 사실상 교육을 시키는 학교라고는 볼 수 없는 무지한 이들이 권한을 갖게 된 시대의 일이다. 이제는 국가도 대통령도 잘못하면 조사받고 책임을 져야 하는 시대다.

역사 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왜곡되고 감춰진 과거도 그 진상을 조사하는 시대다. 국가폭력과 권위에 의한 희생이나 인권탄압, 손해는 국가가 보상을 해야 한다. 그래야 역사는 되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도 예외일 수 없는 데 거기도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교회나 목회자들이 단순히 신학생이 자기 학교를 고발했다는 식으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 힘없는 학생이 당한 억울한 일을 재심 등으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할 책임이 학교에 있는 데 이것을 회피해서 재심도 불허하고 그렇다고 스승의 마음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위로하는 절차도 없었으니 막다른 골목에 선 학생들이 사회법에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웃을 승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과 돈이 힘인 사회적 비용만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사회나 교단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질고이고 열병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을 두둔도 하고 싶지 않은 데 노심초사하는 학교에 학생들이 계속 잔불을 질러댄다고 학교는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단 산하 신학교에서 월급받고 보직을 책임진 분들은 그 보수에 걸맞는 사명을 다해야 한다. 교수는 학습만 시키는 게 아니라 학생들 관리도 잘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이제 군대나 기업이 아니기에 학칙이나 명령으로 다스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사고나 학문적 우위와 성직자라는 낡은 사고를 버려야 할 것이다.

징계가 능사는 아니다

당시 학생 4명의 징계가 있었는 데 모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행동이 명확하게 학칙을 어겼느냐는 데에 이견들이 있다. 다만 조사와 징계 과정에서 학교는 우왕좌왕하였고 외부 압력에 굴복했다고 보는 것이 학생들과 동문들의 입장이다. 거기서 문제가 생긴 것인데 일반대학처럼 많지도 않은 학생들인데도 그렇게 밖에 못하냐는 지적이다.

학교 측의 징계 결과는 정학 6개월, 근신, 근로 등이고 사유로는 △학교 또는 학교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했고 △교수들의 지도를 따르지 않았고 △허가 없이 불법 행사를 개최했으며 △수업을 방해하거나 지장을 줬다는 것이다. 이에 불복하는 학생들은 민변의 도움을 받아 작년 12월에 소를내었고 그 첫 심리가 4월 25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것이다.

이에 대하여 학교측은 법무법인 로고스를 법률 대리인으로 의뢰하여 법정 다툼을 하고 있다. 첫 재판은 관례대로 인정심문과 양측의 주장을 듣는 것으로 끝났다고 한다. 학생들(원고)측 주장은 △학생들의 행위가 학교가 근거로 삼은 징계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 점 △어느 한 조항에 해당한다고 해도 다른 조항에는 들어맞지 않는 점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학교의 징계는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피고(학교)측 주장은 “학생들 행위가 징계 조항에 해당하는지 여부만 볼 것이 아니라 그 행위가 발생하기까지 경위, '무지개 퍼포먼스'의 성격, 퍼포먼스로 인한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교측 변호인은 "이 퍼포먼스로 학교가 기독교 교리와 예장통합 총회 입장에 반해 동성애를 옹호하는 학교로 찍혀 총장까지 나서서 해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의 요구

이에 대하여 재판부는 양측 주장에 이런 행위가 일어난 학교 채플이 갖는 의미에 대하여 양측에 서면 제출을 요구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무지개색으로 옷을 입고 채플에 참석한 것이 채플 수업을 방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학교는 이들의 퍼포먼스가 수업을 방해 혹은 지장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나올 지 궁금하다.

제판부에서는 학교측 변호인에게는 재판을 위하여 두 가지 사항을 더 신청했는 데 "교단 입장이라는 '동성애는 반대하는데, 동성애자 혐오도 반대한다"는 학교측의 말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개념이나 의미 그리고 "학생들이 학교와 교수들의 지도"를 따르지 않았다는 데 지도의 의미와 내용, 절차 등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는 학교측을 대표하여 장신대 신대원장 김운용 교수가 참석는 했는 데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로 충분히 얘기해서 풀 수 있는 사안이었고, 학교는 그럴 의향도 있었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학교를 적대적으로 생각해서 이런 소송까지 진행하는 게 선생으로서 참담하다" 라고 말해 곤욕스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징계의 최대 피해자자인 한 학생은 반론으로 “대화 가능성을 차단한 건 학교"라고 말하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누가 우리 사이를 적대적으로 만들었는지 묻고 싶다. 학생들은 학교에 재심을 청구했는데 이를 걷어찬 건 학교다. 그래 놓고 학생들에게만 적대적이라고 말하는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당시 학생들이 행위는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 상식이다. 무지개 색의 옷을 입었다고는 하나 이들이  채플중 어떤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끝난 후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불과하다  그 사진을 자신들 SNS에 올린 것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언론에 제보하고 이를 뒤늦게 문제를 삼은 학교가 오히려 문제라는 지적이다.

학교는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듯

여담으로 학교가 재판과정에서도 학생들이나 동문들로부터 불신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기독교의 김&장 로고스법무법인에게 사건을 의뢰한 것 때문이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거기 고문으로는 있는 김승규 장로(전 법무장관)는 반동성애에 앞장서고 있는 분이다. 그리고 이들이 사용하는 근거로 ‘크리스찬 투데이’ 기사를 제시하고 있다는 데 이는 넌센스다.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12501

이 신문은 한때 우리교단에서 이단옹호지로 결정을 하기도 했지만 이 사건을 신문에 보도하면서 장신대를 싸잡아 학교나 교수들이 동성애 학생들을 옹호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해 오고 있다는 비판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만이 아니라 장신 학생들을 반동성애와 친동성애로 나눠 이간질 시키는 기사를 생산하고 지속적으로 악의적 보도를 하는 매체로 학생들은 알고 있다. 

그러나 작년부터 이런 사태를 지켜보는 동문들의 마음은 답답한데 학생들이나 학교나 똑 같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일부 동문들은 당시 교수들에게 징계를 반대한다는 서명을 전달하기도 한 바 있다. 재판을 하지만 지금이라도 동문회가 나서서 중재를 하여 풀고 품어야지 교단 문제가 이것 외에도 난맥상인데 이런 결과가 누구에게 득이 되는 지 한심들 하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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