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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4  17: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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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기독교근대문화 유산 미래유산이 된다!

방애인 선생의 고아원터, 이거두리(이보한) 참봉의 행적
전주기독교근대문화유산이 지닌 사회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

전주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위원장 김양원 부시장)는 지난 10월 31일 대우빌딩 6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방애인 선생의 고아원터와 이보한 참봉의 행적 등 3건을 전주시 미래유산으로 지정하기로 결의했다. 전주시는 미래유산 시민공모를 지난 6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했다. 다수 시민공모가 이어졌는데, 교회순례문화연구소(대표 이현우 목사)가 방애인 선생과 이보한 참봉의 행적에 대해 미래유산지정을 신청했다.
   
                                       * 방애인 선생
방애인(方愛仁, 1909~1933) 선생은 1928년 전주서문교회당에서 전주시(당시 전주군) 최초 고아원인 ‘전주고아원’을 열었다. 그런데 전주고아원은 선생의 혼자 힘으로 세워지지 않았다. 방 선생은 운영을 위해 1932년 12월에 전주서문교회 옆에 집 한 채를 구입하였다. 이를 위해 당시 방 선생과 여러 동지 그리고 전주서문교회 교우는 전주군 약 8천호 가호를 방문하면서 고아원 건립 모금을 하였다.

이처럼 전주 최초 고아원은 전주 사람과 방애인 선생의 고귀한 마음과 눈물로 자리를 잡아갔다. 사회사업가이자 기전학교 교사로 근무한 방애인 선생은 황해도 황주 출신으로 개성 호수돈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26년 4월 전주기전학교로 부임하였고 전주여자기독청년회(현 전주YWCA)에서 활동하였다. 그녀는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을 찾아나서 친구가 되고 어머니가 되어주어, 전주서문교회 배은희 목사는 방애인 선생을 ‘조선의 성자’라 기렸다.
   
                        * 방애인 선생이 설립한 전주 고아원

이거두리라는 별명으로 불린 이보한(李普漢. 1872~1931) 참봉은 난세에 난 전주 인물이지만 초야에 묻힌 보석 같은 이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이 참봉은 길거리 사람의 친구였다. 스스로 걸인이 되어 전주천 다리 밑에 거하는 사오십 명의 걸인을 입히고 먹였다. 양반가에 떼인 나무꾼의 돈을 받아주기도 했으며, 서러움 많은 기생을 위로했다. 가난한 학생을 찾아 학용품을 전달했다. 또한 이 참봉은 독립운동에도 열성이었다. 수십 명 걸인들과 함께 그는 서울 등을 오가며 만세시위에 동참하였으며 1919년 3월 13일 전주만세시위를 위해 태극기를 날랐다.
   
                                * 이보한 참봉
그리고 전주 사람과 기생이 모은 독립자금을 걸인과 함께 비밀리 독립운동가에게 전달하였다. 전주서문교회에 출석한 최초의 양반이자 길거리 사람과 함께 했던 이 참봉은 당시 신분과 남녀차별을 당연시 하는 시대상에 반기를 들며 걸인과 기생도 사회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 참봉이 세상을 뜨던 날, 전국 거지대장, 기생, 학생 그리고 아낙네와 나무꾼들이 찾아왔으며, 만장 깃발이 10여리나 뻗쳤다. 그리고 걸인들이 돈을 모아 ‘이공거두리애인비’라는 묘비를 세웠다. 거두리는 이 참봉이 전도를 할 때 늘 ‘거두리로다 거두리로다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찬송을 불러서 붙인 별명이다.
   
                    * 이보한 참봉
이러한 방애인 선생과 이보한 참봉을 기리며 이분들의 행적에서 전주 정신을 찾고자 전주시미래유산보존위원회는 방애인 선생의 ‘전주 최초 고아원터’와 이보한 참봉이 거닐던 ‘매곡교와 싸전다리 뚝방길: 이거두리 이야기길’을 전주시 미래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올해 말 전주시미래유산 동판이 붙여질 예정이다.

전주시미래유산보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상 목사(전주대학교회)는 “2019년 전주시 미래유산 지정으로 전주기독교근대문화유산은 단지 교계만의 유산이 아니라 전주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유산되었다. 이번 지정을 계기로 전주시 여러 교회는 전주기독교회사에 담긴 여러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주시민과 함께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애인 선생과 이보한 참봉의 행적을 전주시미래유산으로 신청한 교회순례문화연구소는 신학적 비평, 영성적 접근으로서의 기독교 순례를 연구하는 곳이다. 특히 중앙 중심의 교회사 연구를 지양하고 지방에 잊히고 묻힌 교회사 스토리를 발굴하여 학술 및 기독교 순례를 기획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일제강점기 전주에서 활동했던 조선의 성자로 불린 기독교 영성가 방애인 선생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선생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 서적을 출판 계획 중에 있다. 

전주에는 이외에도 한일장신대의 전신인 한일여자신학원이나 기전학교, 신흥학교, 예수병원과 예수간호대학등 선교사들이 세워서 운영하던 기독교기관들이 존재한다. 그외 전주 한옥마을 조성으로 지역적으로도 이름이난 명소들로 인하여 다른 도시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일은 2017년부터 시민공모를 통해 미래 100년 후 전주의 보물이 될 유산을 찾아 전주시 미래유산으로 지정해오고 있다. 그 결과 2018년까지 41건의 전주시미래유산이 지정되었다. 이번 전주시미래유산보존위원회는 전주 최초 고아원터, 매곡교-사전다리 뚝방길과 함께 중앙동에 위치한 박소아과의원건물을 2019 전주시미래유산으로 지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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