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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탈퇴만이 능사가 아니다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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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1  1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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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탈퇴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동안 교단의 방침이나 결정에 대하여 대다수는 협력들을 하지만 반대의사를 보여온 분들이 있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 모두가 만족할 수도 없지만 이해관계가 걸린 분들은 받아드리지 못한다.  지금도 총회장 발언이나 임원회의 결정에 대하여 비판하는 분들이 있다. 그래도 공교회는 갈길을 가는 것이다 다 들을 필요도 없다.

총회장은 지난 104회 총회에서의 명성교회 관련 수습안 통과에 대하여 공격을 받고 있으며 임원회의 중요 결정들에 대하여 지금도 이해가 다른 단체와 개인들로 부터 도전받고 있다.  큰일을 하는 이상 모함과 오해, 불만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 그럴수록 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편할 것이다.

장신대에 대해서도 일단의 목회자들이 교수들이 동성애를 옹호하고 학생들을 철저하게 가르치지 않는 다고 비판을 해온 분들이 있었다. 그게 우리교단의 특성이고 자랑아닌 가? 그 만큼 신학의 지평과 스팩트럼이 넓고 그게 바로 우리 통합의 정신이고 그래서 합리적이라는 말도 있다.
   
 
그런 가운데 정초인 지난 1월 21일(화) 국민일보에 유료 광고란에 교단을 탈퇴한다는 위의 광고가 났다는 제보가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문서에 수신자(총회)는 있는 데 발신자(당사자)의 소속노회와 주소가 없는 것은 유감이다.  우리교단의 목사로 안수받고 서약하고 헌신한 분인데 안타깝다. 

여러경로를 통하여 부천지역에서 목회하는 분이고 2003년 영등포노회 소속으로 목사 고시에 합격한 분으로 나와 우리교단 목회자인 것은 사실로 확인되었다. 그 외 같이 동문수학한 분들의 제보로 장신대에서 “시내산선교회” 에서 활동한 분이라고 알려졌다.  임대교회이니 대형교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솔찍하고 용감한 분이라는 생각인 것은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신앙이나 신학의 뚜렸한 주체성을 갖고 선언하고 목회를 하고 싶다는 말은 대견에 보인다. 조직교회인지는 모르나 공동의회에서 절차를 밟았다면 교인들의 지지도 이끌어낸 분으로 대단하다. 그러나 이 문제를 놓고 얼마나 고민하고 기도하고 멘토들로 부터 상담을 받았는 지는 모르겠다.

우리교단이 크니 별별사람들이 다 있어 심심하지는 않다는 생각을 가끔하는 데 그렇다고 이분처럼 앗쌀하게 나는 너희와 다르니 나가서 나 하고 싶은 대로 목회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분은 처음이다. 장신대 김철홍 교수나 함해노회 고형석 목사 같은 분들이 안에서 동표 교수들과 동역자들을 공격하고 괴롭히는 것에 비하면 신사적이고 격이 달라보인다.
   
 
성급한 결론은 금물

이분이 2003년에 목사고시를 합격했다면 2005년에 안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여 15년 이상은 목회를 한 것으로 추정하면 중견목회자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교단탈퇴의 이유로 열거한 내용들에 대한 사실 여부와 진위는 가려져야 한다고 본다. 사실 그런 말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모두가 보수교단이나 반기독교세력들에 의하여 악의적으로 조작되고 만들어진 것으로 최근 얘기는 아니다.

최근 우리 총회가 이런 것을 권유하거나 강제하거나 참여한적도 없는 데 왜 이런 소리를 하는 지 몰라 총회적으로 이 분을 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이유다.  사실 총회는 어떤 것도 강제하는 분위기도 아니다. 장로교회는 총회나 노회도 중요하지만 목회와 설교에 있어서는 거의 독자적으로 우리총회의 신학이나 방침과는 달리 소신있는 설교와 목회를 하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다.

총회헌금을 안한다고 해서 노회에 참석을 안해도 무슨 불이익을 주지도 않는 다.   총회가 어떤 것을 정하고 지시하고 협조를 구하기는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강제하는 곳이 아니다. 다른 교단에 비하여 언로도 자유로운데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반대운동과 논쟁만 보아도 그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04회기 9월 총회에서 결정한 명성교회(동남노회) 수습안에 대한 비판과 거센 반대운동에 대해서도 김태영 총회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히 나올 수 있는 비판이라고 수용한바 있다. 그럼에도 이 분이 무슨 압박을 받았다고 캐캐묵은 논리를 갖고 2020년 새해 벽두에 교단을 탈퇴한다는 것인지 아쉽다.

이 분이 언급하는 혼합주의, 용공주의등 열거한 내용에 대하여 얼마나 연구하고 고민하였는 지, 목회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 지는 모르지만 교만하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노회에 헌의도 하고 논쟁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도 알리고 토론도 할 수 있는 데 그런 절차를 노력을 했는 지도 궁금하다.
   
 
동역자들 반응 차가워

이런 내용이 소개되자 동역자들로부터 여러 반응이 나왔지만 경솔하다는 지적이다. “탈퇴전에 소속노회에 목사 사표를 내라” “신학교는 제대로 다니셨나? 선교신학 수업하나 들은 적이 없으신 듯” “1950년대 WCC 논쟁 당시 문구로 WCC에 대한 신학적-사실적 몰이해가 가져온 결과이다. 이런 무지한 몰이해가 이 목사뿐인가? 우리 신대원 동기들 중에도 있던데” 라는 반응이다.

그중에 실명을 밝힌 거제우리교회 윤대철 목사의 글을 소개한다.

“작은 교회 하나가 교단 탈퇴한다고 해서 해당 노회나 총회가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이런 때에 우리 교단도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보며, 신천지 같은 이단들이 교단 명예를 훼손할 수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 탈퇴하는 교회와 목사는 반드시 어느 노회 소속인지 밝히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노회나 교단을 탈퇴했다고 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탈퇴한 것이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우리 예장 통합 교단은 신학과 신앙의 스펙트럼이 넓고 포용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세계교회들과의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며 문제가 많은 WCC에 가입되어 있다고 해서 저희 교단의 총회나 노회들이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용공주의, 동성애 성평등 사상과 성경과 반대되는 충격적인 주장과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는 주장은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예장 통합측 교단은 세계교회들과의 연합을 중요시 하지만, 위의 탈퇴하는 목사가 주장하는 내용들을 신앙고백으로 동의하거나 수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든 한국교회와 국민들 앞에 알려 드립니다.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자랑스러운 저희 예장 통합 교단에 대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떠나는 사람은 떠나지만

이 목사는 우리교단의 신학과 현재 그리고 WCC에 대한 오해와 우려에 대하여 완벽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고 본다.  지방의 평범한 목회자가 이 정도로 교단신학과 세계교회에 대하여 인식하고 있다는 것에 자긍심이 간다. 무엇보다 교단안이나 지도자로 일하는 분들에게 지적하는 것에는 귀기우려면 좋겠다.

그런면에서 사실 WCC가 세계교회들의 연합체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목회현장과 목회자들과 무슨 관계가 있는 지는 의문들은 이유있다. 무슨 회의, 선언, 신학등을 말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에큐메니스트들의 전유물이지 현장 바닥과는 괴리가 된 게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사변적이고 신학적으로 전도된 백인과 유럽중심의 WCC 기구와 운동에 한국교회의 영성과 아시아의 신학과 경험으로 차기 총무에 지원도 해본 것이다.  하여간 이에 대한 에큐메니컬운동의 수혜자로 공부하고 먹고 살아온 분들은 무한책임을 갖고 이런 분들과 성실하게 대화해야 한다.  그동안 개뿔도 모르는 놈들이라는 식의 비판을 해온 에큐메니칼운동 진영의 인사들 반성이 필요하다. .

인류와 그리스도인의 적은 누구인가? 귀신이 아니다. 신앙좋다는 분들이 말하는 이슬람, 동성애, 다원주의 용공주의, 차별금지법도 아니다. 이것들이 복음화의 장벽이고 전도의 장애물이라고 보지만 주범은 다름 아닌 우리인간이다. 전쟁과 물신주의, 사치와 탐욕의 주역이고 자원의 과도한 소비을 하는 인간들이 지구를 멸망의 길로 재촉하고 있다.

진짜 적은 나 자신이라는 겸손함으로

그럼에도 대게는 이 문제의 핵심을 오해하고 그 책임의 소재를 동지들에게서 찾는 다. 그동안 맘껏 누려온 종교의 자유와 특혜를 양보하지 않는 다. 그러나 이제 한국사회에서 다종교사회가 되었다. 이전에 비하여 다른 종교에 비하여 누렸던 특권에서 내려와 동등하게 서야한다. 어려운 시대를 만난 것이지만 선조들은 이보다 더한 시대에도 신앙을 지켰다.

맘에 안들어 교단 울타리를 나와 한번 해보겠다는 용기는 가상하다. 그러나 교파, 교단이 인간적인 산물이지만 지금 까지 용납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나름대로의 질서와 직제가 유지되는 것은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기구가 공적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거르수 있고 룰을 만들 어 대처하고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직자 개인이 생각하고 판단해서는 그 오류가 더 크다. 완벽하다고 한 분들은 거의가 황제가 되었다. 교주가 될 것인가?  조직의 일원이 될 것인가? 그 선택은 개인의 자유일 것이다. 그러나 그 자유가 기독교 공동체나 국가전체와 어떤 조화와 균형을 이룰 것인지는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신이 옳고 우리가 틀렸을 수 있다. 그리고 반대일 수도 있다. 우리는 대화하고 논쟁하는 한 새로워질 기회가 있다는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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