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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시대는 마을이 힐링 캠프이다.= 묻지마를 이기는 떡나눔 돌봄 이야기 공동체가 교회이다 =
이원돈 목사  |  wewinw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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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05  2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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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묻지마 시대는 마을이 힐링 캠프이다.

이원돈 목사 (부천 새롬 교회)

 

1. 요즈음 힐링이 대세이고 힐링이 유행이다.

 
   
 

여기저기 힐링이 유행이다. 그만큼 상처입은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지금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경쟁만하면서 살아서 두려움과 공포에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

최근 불고 있는 힐링 열풍은 무한경쟁의 사회구조 속에

사회적 스트레스 상황이 만연해 있다는 방증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혜신 정신과 의사는 "좌절의 만성화와 과도한 사회적 스트레스 상황이 계속될 경우

개인에게 나타나는 신호가 공격성 또는 무력감"이라며 "사회의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이런 신호를 보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힐링 예찬’은 우리에게 또 다른 ‘불편한 진실’과 눈마주치게 하기도 한다.

연구자들은 최근의 힐링 열기를 2000년대의 첫 10년을 풍미한 자기계발 열풍과 연결짓는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문화이론)는 힐링을 “신자유주의적 약육강식, 승자독식 사회에서 탈락하고 좌절한 사람들이 다수가 되다 보니 공감의 교집합이 커져 나타난 트렌드”라고 분석한다. 이런 점에서 힐링은 자기계발형 주체가 될 것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반작용의 측면이 강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반면 서동진 교수는 힐링을 자기계발 코드의 변종으로 본다. “자기계발이 의료의 언어를 빌려 대중문화 안에서 등장한 게 힐링”이라는 것이다. 그의 논법에 따르면 ‘치유하는(힐링) 주체’ 역시 신자유주의가 빚어내려는 새로운 인간형, 곧 묵묵히 지시를 따르는 순종적 존재가 아닌, 제 앞가림은 알아서 하고 시키지 않아도 제 할 일을 찾아 하는 ‘자기계발하는 주체’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힐링의 열풍 속에서 최근 우리들 가운데 일어나는 묻지마 살인의 사례를 한번 생각해 보자?

왜 이러한 묻지마 사건이 우리들 가운데서 일어나는가?

 
   
 

이번 ‎'여의도 무차별칼부림사건'의 김씨는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혼자 지내왔고,

고시원에서 친분을 맺은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김씨의 옆 방 사람들도 그가 누구를 데리고 오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 2004년 군 전역을 20여일을 앞두고 지인에게 편지를 써

'전역이 얼마 안 남았는데 답이 안나온다'며 적어뒀다.

김씨는 '이젠 신경 써주는 사람도 없을 텐데, 술에 취해 쓰러져 있어도 아무도 안 봐줄테니까, PC방에서 밤을 새도, 어디서 주먹질을 해도 화낼 사람이 없으니 편해지려나?

모르겠다'며 외로운 심경을 기록해뒀다고 한다,.

또하나의 묻지마 사건으로 울산 살인 사건에서 아무 이유 없이 동네 슈퍼 여주인을 흉기로 찌른 윤모(27)씨도 역시 4년 동안 홀로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냈다고 한다.

유일하게 윤씨와 연락하고 지낸 모친(53)도 올 5월 말 이후 발길을 끊었다고 한다.

윤씨 역시 가정이나 사회 어느 곳 하나 의지할 데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가장 잘 그린 경기신문 만평에는 이러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일은 저마다 가슴속에 칼을 품고 있는 우리 사회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잘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몰린 사람들,'혼자죽기 억울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일들인 것이다,

얼마전 일본을 뒤흔든 NHK 특집 방송이 방영되었는데 그 제목이 바로 <무연사회>이었다.

 
   
 

‘무연사’는 모든 인간 관계가 끊긴 상태에서 혼자서 죽어 거두어 줄 사람이 없는 죽음을 말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귐 즉, 인연(緣)이 엷어지다 못해 없어지는(無) 사회로 변해간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사회가 은둔형 외톨이 무연사회가고 있음을 들어낸다.

우리는 요즘 과거에는 듣지 못한 말들을 많이 듣고 있다, '히키코모리'라는 은둔형 외톨이와 "개그 콘서트의 사람이 아닙니다라는 갸루상"과 같은 쓸모없는 잉여인간이란 말과 이러한 현상들의 종합판인 무연사회라는 말들의 등장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2.현대의 역병을 규명하고 치유해야 한다:고립, 자폐, 우울, 침묵, 소통의 실패

그러면 오늘 현대사회가 치유해야할 가장 큰 질병은 무엇인가?

오늘 현대사회의 가장 역병은 다름아닌 고립의 문제 고립 격리 그리고 우울증

등이고 이 침묵과 우울과 허무 죽음과 우울의 문화가 오늘 우리 모두를 뒤덮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초대 교회의 치유이야기를 잘깐 살펴볼 필요가 있다.

초대교회에서는 나그네를 환대하라는 손대접과 호스피탈리티의 정신이 굉장히 강조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환대와 반대되는 개념이 무엇인가를 알면 된다.

 그것이 바로 배제이다. 환대와 반대되는 개념이 바로 차별과 배제와 왕따이고 이것이 오늘 바로 우리 사회의 약한자들 나그네들 그리고 외국인과 청소년들 고립 자폐시키고 병들게하고 자살로 몰고가는 주 원인이 되는것이다,

그러면 초대교회란 무엇인가? 초대교회란 로마라는 제국이 세상을 지배할 때 이처럼 강한 제국이 등장하면서 그 제국이 전쟁으로 등장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수많은 과부와 고아 그리고 나그네와 이방인들의 탄생에 대해 늘 약자와 나그네들을 지지 하였던 예수님을 숭배하면서 그들을 차별 배제 왕따 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신앙적 문제 의식으로 등장한 공동체이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이 예수의 정신으로 경쟁이 있는 곳이면 강한것이 등장하면

늘 나타나는 이 이방인들 나그네들에 대한 차별과 배제와 왕따 문화에 대해 철저하게 저항한 공동체요 문화이다,

이러한 이방인과 나그네 과부와 고아에 대한 철저한 환대 사상이 결국은 이러한 이방인과 나그네들과 과부와 고아와 같은 사회적 왕따들에게 열렬한 환영과 지지를 받으며 초대교회로 이방땅에서 큰 확산과 승리를 하게 된 큰 원인을 제공하였던 것이고 이것이 로마지배하에서 초대교회의 세계의 확산의 결정적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3. 마을공동체가 힐링캠프이다.

 상처받는 사람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사회에서 개인적 차원의 힐링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뻔한 소리지만 힐링에 대한 관심이 사회변화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치유의 핵심은 개인과 심리학이 아니라 공동체이다,

모든 치유는 공동체로부터 오는 것이고 오늘 이모든 문제는 우리에게 참다운 공동체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것이다.

그래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연사회(無緣社會)의 우울증과 고독사의 해결책으로 다시 한 번 마을공동체를 강조했다고 한다.

다시말해 문제의 핵심을 보는 사람은 마을과 공동체 교회가 힐링캠프라 진단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주 침팬지도 비웃을 '은마아파트 경고문'이라는 기사가 올라 왔다.

최근 서울 은마아파트 각 동 입구마다 '배달사원의 승강기 이용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나붙었다.배달원들은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 배달"해야 하며 "개선되지 않을 시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기가 막힌건 이 경고문을 "새벽기도에 가는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는 이야기이다.  

 
   
 

 4.  묻지마를 이기는 떡나눔 돌봄 공동체

 우리도 목회를 하면서 좀 이상한 현상을 자주 목격한다,

오늘날 도무지 지속적으로 관계를 지속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갑자기 은둔하거나 사라지는 분들이 많은데 얼마후 그분들을 다시보면 반드시 그 개인과 가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미 손을 쓸수 없는 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운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 교우들에게 늘 이야기 한다,

“교회 끝나고 빨리 집에만 가려고 하지 마시고 꼭 식사하시고 커피 한잔 까지는 들고 가세요. 오늘 우리들에게 서로 툭 터놓고 이야기 할사람이 없고 이야기가 통하지 않아 모든 문제와 질병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 공동체는 말할것도 없이 자기 이야기를 터놓고 할수 있는 사람 두 세사람만 있어도 우리의 정신은 많이 건강해 집니다, 교우 여러분 교회 에배후 식사가 끝나면 한 20-30분은 꼭 서로 이야기 하고 가세요 이것이 바로 치유이고 오늘 우리는 이것을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 우리 청년과 청소년에게는 공동체적 이야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드시 이야기 해야 할것 같다,

최근 청년들중 ‘저는 취업 준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저는 왜 '서류광탈(서류전형에서 미친 듯 떨어지는 사람)'의 반열에 올랐을까요." "거의 완벽한 스펙인데 면접관들은 왜 저한테 관심이 없을까요."하고 이야기하는 청년들이 많다고 한다,

그 해답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스펙보다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늘은 스펙 만점 짜리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개인의 능률을 평가하는 스펙이 통했지만 지금은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이 협동적이고 소통적 삶이 가능한가를 묻고 이야기와 소통이 가능한가를 묻는다는 것이다.

요즘에도 교실에서 선생님들에게 인생 이야기해주면 꼭 시험 문제 풀자는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남과 어울릴줄 모르고 이야기가 무엇인지 공동체가 무엇인지 모르고 필요할때만 나타나는 이기적인 아이들이 있는데 이러한 아이들이 바로 스펙은 있지만 '스토리'가 없고 그래서 이들은 토플과 같은 성적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데도 실상 자기 이야기가 없고 협동심이 없어 면접에서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학교의 입시 제도를 개선해 성적보다 사회역량을 위주로 수험생을 평가하겠다고 특히 사회역량의 경우 팀워크, 협동심, 봉사정신 등을 위주로 평가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처럼 요즈음은 스펙보다도 이야기의 시대이다,

이 시대에는 오늘 우리에게 당신은 당신 자신의 이야기가 있는가?

공동체적 이야기가 있는가를 물으며 개인의 능력과 능률 보다도 협동과 소통이 가능한가를 묻고 있는 시대로 변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면에서 보면 초대교회는 말씀의 공동체요 이야기의 공동체요

말씀과 이야기가 끊임없이 소통되고 생산되는 공동체이었다,

 우리는 이 묻지마 시대에 이러한 교회의 이야기와 돌봄의 기능을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이 묻지마 시대를 이기려면 떡이 떼어질때 이야기가 나누어지고 이야기가 나누어 지는 가운데 떡이 떼어지며 이처럼 이야기와 떡이 나누어지며 함께 서로 돌봄이 나누어졌던  초대 교회의 공동체적 돌봄의 기능이 다시 부활되어야 오늘 이 묻지마 시대를 이기는 교회가 살고 가정이 살고 마을이 살줄로 믿는다,

 오늘 고립, 자폐, 우울, 침묵, 소통의 실패와 그에 따른 사회적 차별 배제 왕따로 인한 이 처참한 묻지마 현상의 치유의 핵심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이라는 전제하에서 진정한 치유의 가능성을 공동체의 떡과 이야기의 나눔과 돌봄의 기능의 부활에서 찾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마을 공동체와 그 안에서 떡을 떼고 그 떡을 뗄때마다 말씀과 이야기와 돌봄이 나누어지는 마을 공동체와 그 마을 공동체속의 교회 공동체야말로 이 묻지마 시대를 이기는 힐링 캠프라고 믿는다,

 우리는 이러한 의미에서 이제 지역과 마을 안에서 즐겨 모이고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떡을 떼며 서로를 돌보는 마을 공동체와 돌봄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부활이야 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힐링캠프가 될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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