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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기장 신학대회’ 한신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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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0  19: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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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기장 신학대회’ 한신대서 열려

기장 목회신학연구소(소장: 최성 목사)가 주최하는 ”기장 2020 신학대회“ 가 2월 10일-13일 수유리 한신대에서 열렸다. “기장의 현재와 미래” 라는 주제로 33인의 기장 목회자(사회자 포함 40인(신학자와 교수, 재야 신학자와 목회자)이 참여한 행사다.
   
 
'기장성' 이라는 말은 한국 신학의 진보이면서 사회참여를 의미한다. 안병무 박사와 서남동 교수 문익환(구약) 문동환(기독교교육)등 세계적이면서도 한국적 신학을 이룬 분들이다. 그 이전에도 장로교에서 조선신학교로 분가하게 된 기장 원조 신학 김재준 박사나 김정준 박사가 있다.

그러나 기장은 신학교외에도 젊은 신진학자들이 많은 데 신학교에서 다 수용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보인다. 목회현장이나 연구소등에도 실력있는 분들이 많다.  2세대 민중신학자를 대표하는 천안 살림교회의 최형묵 목사나 한백교회서 목회도 하고 제3시대 연구소 소장인 김진호 목사, 연구원 김용택 목사(살림교회 부목사 출신) 낙산교회 한강희 목사등이 있다. 이외에도 장르를 넘나들며 공부하는 '카이로스‘ 같은 연구집단도 있다.

그러나 과거 신학적인면에서 앞서가는 산실 한신대나 기장에 대한 평가는 많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교세문제도 있지 보이지만 그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실 참여와 진보적인 신학적 작업보다는 총회도 그렇고 한신대 총장자리를 놓고 이전투구를 하는 동안 재야신학이 더 왕성해지는 것 같다.

이번 신학대회는 기장만이 아니라 한국 기독교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논쟁에 최근에 광화문 시위로 인한 서 일탈은 바로 신학의 실종과 외면화로 보인다.  이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인 신학을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것은 의미있다. 그러나 그런 의욕에 비하여 열기와 참여도는 좀 아쉽다는 느낌이다. 다만 그런 고민의 일단은 기장신학 회복의 마중물로는 보인다.
   
                                               * 수유리 한신대를 상징하는 교정의 고 문익환 목사 기념조형물 
총 9개의 세션에서 33인이 참여는 성과  

1. 민족한신” 라는 주제로 최성일(선교신학) “한신 80년과 기장: 운명공동체의 관점에서”김승태(한국기독교약사 연구소) “한국교회, 정치와 종교의 역사적 한계” 이성진(제주 남부교회) “기장의 현재와 미래 레포트” 한강희(낙산교회,한신대 겸임 교수)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체제하 에큐메나칼 선교 프레임웍크 전환의 기대효과(한국기독교장로회 국제협력선교 사례연구)”
   
                                                                               * 발표중인 한강희 목사(낙산교회) 
   
                                                                              * 한강희 목사의 원고중 일부
. “성서와 교회”
김창주(한신대 구약학 교수) “구약성서와 그 신학적 의의” 김판임(세종대 교수) “문자로는 죽임을 영으로는 생명을: 동성애 관련 성서구절 이해를 위한 제언” 최병수(대구 중부교회) “초대교회는 어떻게 교회의 위기를 극복했는 가?”
   
                                                       * 발표중인 김판임 목사(세종대 교수, 신약학) 
3.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윤리와 신학” 김동환(연대연합신학원 부교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분별하는 한국교회의 예언자적 안목”  김성호(나섬교회) “타자를 향한 교회: 본회퍼와 레비니스를 중심으로” 권이선(충만교회, 전북대 철학과 강의전담 교수) “칸트의 악론과 양심의 문제” 오승성(예아교회, 조직신학) “한국의 신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 -후기 토대주의인 합리성의 관점에서-

4. “교회교육과 희년” 장동현(한국교회환경연구소 책임 연구원) “기후위기와 생물멸종 그리고 한국교회에 요청되는 기독교생태교육”  한경미(농천교회, 한신대 외래교수) “새로운 시대의 교회교육을 위한 교수-학습-방법” 김유준(은전교회, 교회사) “한국교회와 기장교회의 전망” -희년실천을 통한 교회개혁과 사회개혁-

5, “교회행정과 리더십” 최철기(백구중앙교회, 교회행정) “교회행정과 미래교회의 목회지도력 전망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자를 중심으로-” 서승룡(부천교회, 목회학 박사) “한국교회 위기의 목회리더쉽의 패러다임 전환” 이광수(신길 장로교회) “새로운 교회” -신길장로교회를 중심으로- 김동영(목회상담학 박사, 영성) “자기심리학의 관점에서 본 예배공간에 대한 이해”

6. “개혁신학과 기장성” 이순태(전주 신광교회) “ 상담 과정에서 나타나는 목회자와 내담자의 전신역동 연구: 교정적 정서 중심으로, 정푸름(치유상담대학원 대학교) ”자아확장과 상호관계를 위한 목회상담“: 탈근대적인 관점과 섹슈얼리티(성폭력)를 중심으로”  김경종( 목포 성림교회) “교회성장을 돕는 목회신학으로서의 목회상담” 김명수(동수원교회, 목회상담) “목회상담에 대한 비판적 고찰”

7. “개혁신학과 기장성” 최영(목회와 신학연구소 소장) “ 기장성, 사도적 개혁전통의 에토스” 정미현(연대 연합신학원 교수) “스위스 쯔윙글리 종교개혁 전통과 기독교장로회 신학” 이오갑(KC 대학교 교수, 조직신학) “칼뱅 경제사상의 개요” 정현진(수도교회, 구약신학) “쯔윙글리 67개 조항과 구약성경”

8. “예배갱신” 김윤규(한신대 은퇴교수 실천신학) “기장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예배와 설교” -청중의 소통, 참여, 변혁에 대한 목마름- 임창세(둔전교회, 조직신학) “종교개혁시대의 성만찬 이해” -칼빈 성만찬을 중심으로- 김지목(민중신학회 총무, 선교학) “선교학 지평에서 예배의 의미” -예배의 선교적 일치를 위하여- 김용성(한신교회, 한신대 겸임 교수) “본회퍼 설교 이해 –행위의 존재를 중심으로-

9. “민중·민족·칭의” 김진호(제3시대 그리스도연구소 소장) “오클로스론의 ‘현재성’ -안병무의 에수 역사학 다시 읽기- 이종철 빛과 생명교회,한신대 겸임 교수) ”민족공동체 건설을 위한 성서신학적 기초“ 우진성(과천 영광교회, 성경과 설교연구원) ” 아가페의 관점으로 읽는 성경의 칭의론“
   
 
기장 신학의 부활을 기대한다

한국교회가 부흥과 성장의 결과는 신학의 시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교단을 초월해서 하는 말이다. 자본주의 시장의 메카인 미국에서 시작된 교회성장학의 기초인 번영신학은 신학의 우민화를 부채질했다. 그러는 동안 신학교에서 교회의 욕구를 수용하지 못하자 전도와 양육 상담이 유행처럼 퍼져나가 성서신학에 비하여 대칭화 되었다.

그러나 이제 한국교회도 교회성장의 시대를 마감하는 중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은 교회 부흥의 모판인 주일학교가 붕괴된지 오래다. 이후 학생회 청년회 마져 문을 닫는 교회가 늘어간다. 교회간의 양극화는 더 이상 딴 나라 얘기다.

이제는 신학이 더 이상 시대를 읽고 미래를 조망하는 학문이기를 포기하고 성직자 양성소로 만족하는 동안 기장은 그나마 신학교와 교회 밖에서의 연구는 활발했다고 보여진다. 이런 결실로 기장의 신학교 교수와 연구자,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의미있다.

교단을 막론하고 신학이 약화되고 교회가 정체성을 잃어가는 현 시점에서 교회의 학문인 신학과 현장 목회를 하나로 묶어 낸 연구소와 준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기장신학을 고민하고 엿 볼 수 있는 528쪽의 귀한 책은 한 시대의 유산으로 남은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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