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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교회가 사회 앞에 머리를 숙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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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8  14: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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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총 김태영 회장, NCCK 이홍정 총무,  소강석 목사 사과 

한국교회총연합회 산하 수도권 교회들을 중심으로 다음 주(23일과 30일) 두 주간 온라인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지난 18일(화) 오후  충북 오송역 인근에서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방역협조 간담회후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영 한교총 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태영 회장은 "정부에서 지침이 오기 전에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2주 정도 온라인 예배를 해야 하지 않겠냐 의견이 있었고, 총회장 30~40명이 긴급 회의를 소집해 2주간 온라인 예배 전환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다.   일부 교회에서의 식사나 소모임, 성가대등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김태영 목사도 최근 사회 분위기를 의식 한듯 처음으로  "수도권에 교회발 코로나19가 확산돼 국민들과 방역당국에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고 한다.   "교회가 최선을 다해 예배 방역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 수도권에서 나온, 쉽게 말해 정통 교단 교회가 아닌 곳에서 수백명(확진자가) 터졌는데 교단 통제 밖의 교회들" 이라고 했다.

또  "지금까지는 말을 아꼈는데 전광훈 목사는 왜 저렇게 정치적 집회를 계속 열어가는지,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고 예배의 거룩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저렇게 (집회를)하는지 모르겠다"라며 "교회를 폄하시키는 일인지도 모르고 있나. 까딱하면 교회가 몰상식한 집단으로 매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태영 목사는  "저들이 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회장은 "전 목사가 교회 본령의 자세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더 이상 국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측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방역은 발병 이틀전부터 감염력이 있어서 사람들 모임을 통제하지 않으면 코로나19도 통제하기가 어렵다"며 "(교회에는)어르신들이 많다보니까 한교총에서도 교인들의 안전, 건강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NCCK 이홍정 총무도 사죄의 성명서 내놔

지난 8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이홍정 목사가 “한국교회는 생명의 안전과 구원을 위해 자기 비움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내서 화제다. 진보로 분류되는 기관에서 성토형의 성명서만 나오다가 총무가 머리를 숙이는 듯한 자세는 나빠 보이지 않는 다.

내용은 역시 코로나 19 재확산의 위기의 장본인이 한국교회라는 데서 출발한다. 여전히 국가방역과을 무시하는 일부지만 종교행위를 하는 일교회들에 대하여 우려하는 우리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 대하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고 밝혔다. 연합기관의 책임자가 이런 사과성명을 낸 것은 처음으로 보인다.

지난 7월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중대본이 감염확산 우려로 내린 일시적 제한조치를 교단장들이 앞장서서 종교탄압이라고 실력행사로 주춤하는 정부에 대해 이겼다는 식의 태도는 잘못이다. 특히 지난 8.15 광복절을 맞아 광화문에서 열린 정치 집회도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주도한 가운데 열렸다. 여기서 보여준 광기와 막말과 행동도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전광훈 목사의 이런 반생명적 행동은 자신이 법적으로 판단은 받겠지만 우리사회는 교회를 싸잡아 비판하고 공격하는 빌미를 준 것은 사실이다. 이에 이홍정 총무는 “기독교는 다. 탐욕의 문명세계를 발전시켜온 우리를 향해서 “멈춰라, 성찰하라, 돌이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생태적 회심과 문명사적 전환을 요청하는 보다 근본적이고 종말론적인 경고를 들어야 한다“ 는 것이다. .

특별히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탈진실의 시대의 모습과 그로 인해 확산되는 불확실성, 불안전성, 불평등성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는 민주시민사회와 함께 진실과 사실을 추구하면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혐오와 차별과 배제의 경계를 조건 없이 넘어서는 환대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세상을 향해 보내진 교회는 교회 자신의 안전과 안락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존재 목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웃과 자연의 생명의 안전과 구원을 위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와 목회와 정치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생명위기의 시대에 주변화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한사람을 환대하며 구원의 길로 이끄는 교회가,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와 목회와 정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모이는 교회’의 예배와 집회가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면, 희생적으로 스스로를 제한하는 것이 교회의 참된 모습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하나의 몸으로, 유기적 공동체적 책임에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제는 한국교회 일부의 문제라는 변명을 거두고, 현재의 상황을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며 함께 나갑시다. 생명의 안전을 지키고 교회의 본질과 대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합동측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도 SNS에 사과문 내놔
매사에 자신 만만한 합동측 부총회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 일부 교회들에서 일어난 집단 감염 사태에 안타까움과 송구함을 표시했다.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최근 수도권 일부 교회들의 집단 감염 사태로 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일자 한국 장로교회를 대표하는 위치에서 발빠르게 사과 한 것이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국민들 앞에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소 목사는 이번에 교회가 국가방역에 협조하지 않아 문제가 확산된다면 “한국교회는 도저히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 분노와 이미지의 치명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는 지난 8.15일 광화문 집회에 대한 후유증이 예상외로 커지고 특히 전광훈 목사의 불법과 확진소식등으로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비난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소 목사도 보수적이기는 남부럽지 않은 분이지만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광화문 정치 집회에는 나가지 않았다.

이에 대하여 전광훈 목사와 함께 하는 조나단 목사등은소 목사를 좌파 혹은 주사파 류로 비판까지 하여 한차례 큰 논란이 일어 난바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 목사는 그 자신이나 교인들에게 광화문 집회를 독려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하여 전광훈 목사는 광화문에 오지 않는 여의도 이영훈 목사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등을 싸잡아 기회주의로 비판하기도 했다.

소 목사는 그의 시적인 감성으로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서 이렇게 고백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이러한 현실 앞에 제 자신부터 남루한 영혼의 옷을 찢고 비통에 쌓인 가슴을 치며 참회의 눈물을 쏟고 싶은 심정”이라며 “어찌하여 하나님의 영광성과 거룩성으로 가득해야 할 교회가 이토록 비난과 공격의 대상이 되어야 한단 말인가?

이제라도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회개의 눈물을 쏟고 긍휼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이 소개되자 스스로 장똘뱅이로 자신을 소개한바 있는 소목사의 감성과 영성에 대하여 다시 보게 되었다는 소리가 많다. 얼마전 박지원 국정원장의 방문에 감격한 나머지 나온 말이 비판 받자 그 다음주에 바로 사과를 한 것도 잘했다는 칭찮들이다.

소강석 목사는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난 교회 관계자들과 성도들은 지금이라도 투명한 질서를 세우고 방역 당국의 방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더 이상 보건 수칙과 사회 질서에 반하는 말과 행동은 자제하고, 지금이라도 낮은 자세로 자성하며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시에 “우리는 그분들을 비난하거나 정죄만 하지 말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며 “저는 교단의 총회장도 아니고 연합기관을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한국교회의 공적 사역을 하는 한 목사로서 정말 비통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소 목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더 근신하며 방역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교회의 본질은 예배다. 우리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예배를 드리되, 소그룹 모임이나 특별집회, 특히 식사 등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지 다시 광야에 선 느낌”이라며 “그러나 힘들고 외롭더라도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길을 떠나보려 한다. 아무리 밤이 깊어도, 아침이 어디쯤인가 밝아오고 있으리라 믿으며”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많은 목회자들이 개인적으로 SNS에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다는 것과 지난 8.15 광화문 광장에서 보여준 정치집회의 주인공 전광훈 목사 문제로 인하여 사과와 사죄의 글들을 내놨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고양 예수동행교회 송성규 목사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로 인하여 코로나 19가 많이 확진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교회와 목사들을 대표해서 이 부족한종이 대신 진심으로 회개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더 이상 확진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 드린다.”며 “주님,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도 “다 제 탓”이라며 “한국교회의 참담한 현실 앞에, 연합기관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코스타 유럽 상임대표인 안창국 목사 역시 “상식도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규칙이라 할 수 있다(물론 문화론적인 측면에서 ‘모든’ 상식이라고 규정하기는 힘들지만…)”며 “상식에 벗어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CCC 해외선교팀장 김장생 목사는 “한국교회는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비상식적인 교회들로 인해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는 것에 죄인된 마음”이라며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새순교회 차종율 원로목사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정죄하지 말자고 조언했다. 차 목사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대로 타인을 판단하면서 정죄하지 말자. 내가 행한 의롭고 선한 일이 타인은 악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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