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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측 총신대 교수들 논쟁 볼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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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06  15: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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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쟁이 인류의 역사를 발전 시켜왔다.

인간세계의 진보는 정신계나 물질계 모두 낡은 것과 새로운 것과의 투쟁으로 인하여 진보의 길로 나갔다. 모든 학문의 발전도 논쟁을 통하여 발전되어왔다. 신학에서도 아리우스와 아타나시우스의 기독론 논쟁이나 바르트의 자유주의 신학 비판으로 나온 신정통주의도 그렇다. 건전한 비판과 토론이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이고 발전이 거세된 사회다. 특히 신학의 발전에는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필요하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유수한 대학의 교원은 그 학교 출신이 아닌 외부인이 더 많다. 이유는 그렇게 되면 동문들이 서열화되여 서로 봐주기나 인정때문에 치열한 학문 논쟁을 회피하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이번에 모처럼 나온 합동측 총신대 교수들의 논쟁은 우려가 아니라 긍정적인 것으로 찬사와 부러움의 눈으로 봐야 한다. 다만 학문적 근거와 팩트가 아닌 대중선동이나 교권을 동원한 망신주기나 정죄가 되서는 안된다. 그런데 지금 가는 방향이 그런 위험이 있어 보인다. 무엇이 되었건 학자들이 자기의 의견을 내놓고 치열한 논증을 하는 것은 연구자의 자세다. 따라서 논쟁은 장려할 일이고 두고 볼일 인데 교권에 의존하고 일부 언론들도 가세하여 한쪽 편을 드는 모양세다. 보수의 아성 합동 총신대서 시작된 논쟁이 한국 신학현장에 건강한 토론과 비판의 문화로 자리잡기를 바라마지 않는 다. 그런면에서 은퇴한 교수들은 교권으로 부터 자유롭지만 현역은 사정이 다르기에 아무래도 교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면은 있다.   

남의 교단문제이기는 하나 토론과 비판이 전무한 한국교회에서 이런 신학논쟁은 격려할 일이지 비판받을 일이 아니다. 은퇴한 교수들도 대단한 분들이고 현역인 문병호교수도 보통 분이 아니다. 다만 일정한 룰을 갖고 논쟁을 해야 하는 데 교권이나 외부인을 자극하는 식의 자신만이 올다는 주관적 신앙논쟁이 되서는 안된다. 그런면에서 문병호교수의 발언이나 태도를 보면 교권을 의식해서 인지 대중선동식의 발언을 종종한다. 또 눈쟁점을 피하거나 확대해 자신이나 합동측이 WCC을 반대한 과거를 회상하면서 교단 내 보수층을 자극하는 식이다. 그것도 거의 무지와 왜곡에 가까운 내용으로 말이다. 그런면에서 아직은 우리가 건강한 이론 논쟁을 하기에는 여러가지로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의미있는 것은 사실이다. 

논쟁점은 자유지만 남의 일에는 조심해야
보수적이든 진보적이든 이제 세계적으로 검증이 된 연합기관에 대해서는 공부도 좀 하고 해야지 감성적 비판은 안된다. 그런데 WEA는 합동측이 가입한 곳도 아닌 데 비판의 내용이나 강도가 심하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반론자는 WCC도 가입단체는 아니지만 합동측이 반대했다는 근거를 들어 말하는 데 이건 학자적 태도도 아니고 교권적 비판이라는 비판을 받는 대목이다. 한국의 다수 교회들은 아직도 교파신학이라고 고수하지만 보수적 서구 선교사들의 전해준 이원론에 기초한 19세기식의 교리에 묶여있는 곳들이 많다. 성경의 문자주의와 이원론에 기초한 것인데 사실 서구는 폐기된지 오래다. 이미 정복선교의 도구로 한물간 서구, 기독교, 문명이라는 도식의 구도에서 이들은 한발자욱도 벗어나지 못해 보인다.

그러니 반성적이고 반문명적 기조위에서 공존을 거부하는 지독한 기독교 왕국론자들로는 사실 학문적 논쟁은 불가하다. 그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깨닳은 학문의 결과가 아닌 누가 얘기한 것을 갖고 자신의 논증으로 삼는 다. 그리고 이미 서구가 저지른 민족과 문화 발살주의에 전도되어 있다. 복음을 알지 못하는 것은 무지와 죄악으로 여기며 기독교 문명은 곧 구원이라는 도식을 답습하는 자들이다. 마지막으로 3인의 은퇴교수는 “WEA가 우리 총회가 지켜오고 추구하는 신학적 입장과 크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어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2019년 제 104회 총회의 결의, 동일한 입장의 2021년 총신대학교 신대원 교수회 연구보고서와 2021년 총회신학부의 결의 지지를 재천명한다고 했다.
【총신대】은퇴교수와 현직교수의 WEA 논쟁 < 사설/논평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리폼드 투데이 (reformedtoday.net)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문제 제기
은퇴한 3인 교수는 예장합동 교단지 <기독신문> 8월 10일자 4면 광고에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서 “WEA는 종교다원주의, 종교 혼합주의, 교회 일치운동을 주창하는 국제연합기구가 아니다.”고 하며 “2019년 제 104회 총회가 “WEA가 우리 총회가 지켜오고 추구하는 신학적 입장과 크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어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 는 주장이다. 이에 대하여 합동측 일부도 지지하면서 “지난 104회 총회에서 논의한 WEA와의 교류를 금지하자는 것에 대하여 반대한다” 취지다. WEA홈피 Who We Are | World Evangelical Alliance (worldea.org)

사실 합동측도 그렇고 자신들이 원하지 않아 가입되지 아니한 단체에 대해서는 말을 삼가하는 것이 도리거늘 모두가 비판적이고 공격적인 것이 문제다. 자신이 주장하고 올게 여기는 것을 갖고 말하면 되는 데 가만히 있는 WCC나 WEA가 카토릭과 한통속이다 라는 등 주관적 견해를 갖고 난도질을 하는 것은 학문하는 이의 자세가 아니다. 제대로 된 연구나 공부 없이 표피적으로 듣고 본 바를 갖고 말하는 데 큰 망신을 당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은퇴 교수들이야 말로 년배가 더 위지만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연구자의 태도를 갖어 보인다.  

세계복음주의 연맹에 대한 오해
과거 로마가톨릭은 오직 로마 가톨릭에게만 구원이 있다면서 이교도들은 강제 개종시키던가 아니면 살해했다. 그래서 인류에게는 암흑기가 되고 로마 가톨릭에게는 전성기가 되었던 중세 천년 동안 세계대전에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이름으로 죽임당했다. 많은 사람들을 죽이면서까지 자신의 종교에 확신적이던 로마가톨릭이 이제는 교리를 바꾸어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한다는 것이다.  교황 요한 23세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에서 현대 로마가톨릭교회의 교리를 확정지었다. 현대세계에 적응하는 차원을 넘어 완전히 의식 변화를 해야 한다고 천명하면서 세계평화를 위한 타종교와의 대화 등을 촉구했다. 

2013년 5월22일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님은 보혈로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무신론자들까지 포함해서 모두를 구원하셨다고 설교했다. 그리고 2015년 12월 9일 유대인들은 구원받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필요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는 것이다.  가톨릭의 이런 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예수회의 신학자 칼 라너가 있는 데 그가 주장하는 ‘익명의 그리스도론’에 의하면,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지만 예수만이 그리스도는 아니며 이 땅에 예수 외에도 많은 그리스도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는 모든 인류가 ‘익명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익명의 그리스도인들’로서 각자 자기 나름대로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로마 카토릭를 문제 삼는 것은 다른 문제
그런데 WEA가 로마 가톨릭 예수회의 신학을 따라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통적으로 기독교의 신앙은 성경은 무오하며, 모든 인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해 구원받아 하나님 아버지께 갈 수 있다고 믿는 데 그것과 다른 신조나 고백을 하는 이집단과 교류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신자들과는 어떻게 관계해야 하는 가 하는 문제가 나온다. 이것을 자유주의나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함을 부정하는 종교다원주의로 비판하면서 기독교가 아니라는 입장이며 WCC(세계교회협의회)도 이와 비슷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WCC를 거론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 다. WEA를 비판하려면 거기에 국한해야지 관계를 맺는 다른 기관들의 문제까지 확대하여 비판논리를 삼는 것은 논리적인 비약이다. 교파를 초월한 이 땅의 교회들이 평화를 위하여 연합하고 일치를 이루자는 정신인데 이를 다원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이다. WCC도 그렇고 가입교단들이 전적으로 복종하고 따르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논거를 갖고 극우적 보수 기독교의 잣대로 타 종교와 대화를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1991 호주 캔버라 총회에 개막식에서 선보인 호주 원주민의 전통종교의식을 했다고 비판한다. 호주 원주민 마법사들과 한국의 정현경교수가 무속제를 통하여 연기를 태우고 혼령을 부르는 등 이방 무속 종교를 포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무지의 소치인 것이 호주는 오랫동안 원주민의 땅이었는 데 영국의 범죄인들을 수용하는 곳으로 하면서 토착민을 무력으로 밀어내고 탄압한 역사가 있다. 이를 호주 기독교가 반성하고 회개하면서 일종의 퍼포먼스를 위하여 그들의 방식으로 역사를 회상하는 것을 오해한 것이다.

선교단체의 세계적 교류는 대세
한편 WEA(세계복음주의 연맹)는 처음에는 WCC의 신학이나 노선을 반대하고, 성경의 절대적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고백하며 강조하는 ‘순수복음주의’ 연합기관으로 출발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변화하는 시대에 대표적인 기독교 연합체로 세계 6억 2천만 여명이나 되는 세계주류 국가들의 기독교교회 참여하는 곳과 계속해서 단절만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이후 WEA는 ‘Greater Oneness’ 이라는 선언으로 WCC와 로마가톨릭과 연대한 것은 사실이다. 신학위원장 슈머허 박사는 2013년 제10차 WCC 부산총회 때 WEA는 일부 WCC와 입장을 같이 한다고도 했다는 것인데 WEA는 순수복음주의 기조를 갖고 타종교와 대화했을 뿐이라는 입자이다. 그러나 반대자들은 그들을 신신학자들이라고 하면서 프리메이슨의 종교다원주의나 자유주의 사상과 하나가 되려고 한다는 엉뚱한 비판이다. 

그러나 WEA 복음주의의 대표자로 알려진 빌리그래함 목사는 복음주의는 자유주의 신학을 이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고, 또 이슬람 세계에서 온 백성이든 불교 세계에서 온 백성이든 기독교 세계에서 온 백성이든 믿지 않는 세계에서 온 백성이든 간에… 난 그들이 구원받을 것이며 천국에서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복음주의라고 하면서 자유주의와 종교다원주의를 지지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문병호 교수는 “(명예교수들이) 저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 여부는 별론(別論)으로 하더라도, 학자적 판단이 아니라 도를 넘는 악의적 음해에 해당한다고 사료된다.”며 이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종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로서 우리 교단이 서 있는 자리에 올 곧게 서서 추호의 타협도 없이 개혁신학을 굳게 보수(保守)하고 변증해 왔으며, 그 선상에서 WEA 신복음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활동을 엄정하게 비판했다.” 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총신대 신대원 조직신학 정승원 교수는 WEA신학 논쟁과 관련 기독교 가치를 지키기 위한 연합사역은 찬성하되, 신학적 교류은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동 중서울노회(노회장 호용한 목사)는 지난 7월 20일 제83회 1차 임시노회를 갖고 산정현 교회 담임목사 김관선 목사(기독신문 주필)가 WEA 논란 중지를 결의해 달라는 헌의 안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중 독소조항만 반대해 달라는 헌의 안을 다뤘다. 그러면 교류안하면 그만이지 억지로 비판까지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결국은 이런 것이 마녀사냥이고 입에 재갈을 물리는 식이다. 

   
                          * 총신대 김성태, 박용규, 이한수 명예교수

                총신대 신학대학원 김성태, 박용규, 이한수 명예교수 공동 성명서.

최근 코로나 상황에서 교단의 모든 교회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고투하고 있는 현실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과 더 나아가 세속화의 도전, 기독교 박해, 반기독교 법 제정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온 한국교회가 기도하며 일치단결해야 할 때입니다.
이런 위기의 시기 지난 몇 년 동안 교단 안에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 교류 단절을 주장하며 총회를 분열시키고 있는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총신대학교와 교단 그리고 한국교회의 참된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명합니다.
1.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1846년 설립된 175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장로교회(PCA) 교단과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가 정회원으로 있는 역사 깊은 건전한 복음적 국제 연합기구입니다. WEA는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교회 일치운동을 주창하는 국제연합기구가 아닙니다.
2. 2019년 제 104회 총회의 “WEA가 우리 총회가 지켜오고 추구하는 신학적 입장과 크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어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정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3. “지난 104회 총회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WEA와의 교류를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2021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회의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지지합니다.
4.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난 104회 WEA에 대한 결정을 준수하기로 한 2021년 총회 신학부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5. 우리 총회가 1961년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한, 세대주의와 분리주의를 정체성으로 삼는 ICCC(국제기독교협의회) 신근본주의 신학에 의존한 문병호 교수의 WEA 서울공청회 논문발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 함께”(ECT, 1994-현재), “선교에 대한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대화”(ERCDOM, 1977-1984), “루터연맹과 가톨릭의 칭의에 대한 공동선언”(JDDJ) 등은 WEA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6. WEA 연구위원회(위원장 한기승)는 처음부터 위원 5명 중 교류 반대 위원이 3명으로 한 불공정한 위원회 구성이고, WEA와 교류 단절을 주장하는 위원들의 행보는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시합니다. 105회 총회가 위임한 것은 WEA 연구위원회이지 WEA 교류단절 위원회가 아닙니다. WEA와 교류 단절을 주창하며 교단의 분열을 획책하는 분열주의적 행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7. WEA에 가입한 적이 없는 우리 총회가 만약 WEA와 교류 단절을 결정한다면 국내외적인 고립은 물론 이는 곧 교단이 극단적인 세대주의와 분리주의의 ICCC 신근본주의로 나간다는 선언을 의미합니다.

      2021년 8월 10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명예교수 김성태, 박용규, 이한수

   
                                     * 총신대 문병호 교수

이에 대한 총신대 조직신학 문병호 교수의 반박문

교회와 성도님들께 하나님 베푸시는 한없는 은혜와 평강을 간구합니다.
기독신문 2021년 8월 10일자 4면 광고로 실린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신학대학원 은퇴 교수 3인(김씨, 박씨, 이씨)의 성명서 다섯 번째 부분은, 저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 여부는 별론(別論)으로 하더라도, 학자적 판단이 아니라 도를 넘는 악의적 음해에 해당한다고 사료되므로, 다음과 같이 이를 조목별로 반박하여, 교회와 성도들에게 혼선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1. 부족한 종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로서 우리 교단이 서 있는 자리에 올곧게 서서 추호의 타협도 없이 개혁신학을 굳게 보수(保守)하고 변증해 왔으며, 그 선상에서 WEA 신복음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활동을 엄정하게 비판했습니다.
2. WEA 신복음주의자들에게는 자기들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정통적인 입장에 서 있는 개혁신학자들을 신근본주의자로 매도하는 고질적인 습관이 있습니다. 은퇴 교수 3인도 그 전철을 밟는 듯한데, 개혁신학을 철저히 보수하자는 것을 신근본주의로 몰아가거나 개혁신학자를 신근본주의자라고 매도하는 이들이야말로 그 자신들이 신복음주의자임을 스스로 천명하는 것입니다.
3. WEA와 로마 가톨릭의 신학적 일치를 위한 대화는 197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화되었습니다. 1977-1984년의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선교 대화(ERCDOM),” 1988-1997년의 “WEA와 로마 가톨릭의 기독교의 하나됨을 위한 교황위원회(PCPCU)의 모임,” 1994년부터 현재까지 계속되는 “복음주의자들과 로마 가톨릭주의자들의 함께(ECT)”라는 모임, WCC와 로마 가톨릭과 WEA가 주축이 되어 2000년부터 현재까지 계속되는 “세계기독교포럼(GCF)” 등이 그 단적인 예들입니다. WEA는 이 모임들의 주체이며 주로 WEA 신학위원회(TC, Theological Committee)에 속한 신학자들이 그 중심 역할을 했으므로, 은퇴 교수 3인이 ERCDOM과 ECT가 WEA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이 부분에 대한 식견이 부족하거나 악의적 곡해를 하고 있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4. 제가 1999년에 있었던 “루터파와 로마 가톨릭의 칭의에 대한 공동선언”을 다룬 것은, WEA와 로마 가톨릭이 주요 교리 전반에 대한 신학적 일치를 공공연히 선포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하고, 그 극악한 선례 하나를 제시하여 경종을 울리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WEA와 이 공동선언이 전혀 무관하다는 은퇴 교수 3인의 문제 제기는 재론의 가치조차 없습니다.
5. WEA 문제는 본질상 신학과 진리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진리 문제를 차치하거나 후순위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비진리를 지적하고 문제 삼는 것은 신학자의 본연의 책무입니다. 이를 가로막거나 방해하는 것은 그 자체로 진리를 해치는 일이 될 것이며, 작금 횡행하는 이런 해괴한 풍조를 방관하면 우리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조차 위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는 성경 진리를 위하여 목숨을 걸었던 종교개혁의 근본 가치에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6. 학자는 무슨 성명서나 기자 간담회가 아니라 글로 말해야 합니다. 저는, 공정성이 담보된다면, 본 은퇴 교수 3인과 WEA 신학에 대한 1:3의 공개 논쟁을 할 의향이 있음을 밝힙니다.
7. 제 입장을 다시 확인하건대, ‘WEA는 신학과 구성원과 활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므로 일절 교류, 협력, 가입을 금해야 합니다.

   
              * 총신대 3 인퇴교수와 합신 이승구교수 김영한교수가 가세한 WEA 논쟁 

평가와 결론
총신대 교수들의 신학논쟁에 대하여 교권은 관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은 데 그렇치 만은 아닌 것 같아 아쉽다. 우선 언론들 부터 문병호목사 편을 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병호 교수의 발언을 보면 논쟁의 태도가 아니다. 선동에 가깝고 자신만이 총신의 신학을 지킨다는 자만감에 빠져있어 건강한 논쟁이 아닌 마녀사냥에서 이길 것으로 보인다. 총신에서 무슨 건강한 논쟁을 보겠느냐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올만 하다.

이 논쟁의 시작은 총신대서 은퇴한 명예교수인 김성태(선교학), 박용규(교회사), 이한수(신약신학) 3인과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김영한 박사(조직신학, 숭실대 기독교대학 초대원장) 도 가세하여 지난 8월 3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 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장합동 총회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와의 교류단절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영한교수는 숭실대 명예교수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복음주의 석학으로 보수신학이면서도 지성적 바탕이 근거로 WEA에 대하여 오해를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이 논쟁에 더 많은 보수신학자들이 참여를 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면에서 우리교단 직영신학대들로써는 부러워 해야 한다. 여전히 논쟁을 피하고 안주하는 신학을 하기 때문이다. 말안통하면 아예 입을 닫아 버리는 태도인데 이건 학자의 지성이 아니다. 순교까지는 모르나 자신이 믿고 주장하는 바를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비겁주의를 넘어 기회주의자다. 본인이 세교모를 여러번 비판하지만사실 그만한 분들도 없다. 교권 사안에 대하여 안정적인 교수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자기목소리를 낸 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다만 걱정 스러워서 그만하면 되었다는 의미에서 비판하는 거지 그 태도나 목소리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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