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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붕 스쿨 시대의 창조적 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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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27  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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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붕 스쿨시대의 창조적 소수자

 최근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개그 콘서트에 '멘붕 스쿨'이란 코너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줄거리는 간단 하다. 문제학생을 상담하는 교사에게 이런저런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해 선생님을 당혹감에 빠뜨린다.

1. 불량기 넘치는 소영이 "그거나 그거나" 똑같다고 우기고,

2. 조기유학 실패자 성원이는 "미국영어는 다르다"고 억지를 쓰며,

3. 연기자 지망생 영훈은 자신의 의도를 배반하는 액센트에 시달립니다,

4. 여자 꾀는 데 몰두해 있는 납득이는 "납득시켜드리겠다"고 하지만,

납득되지 않는 말만 한다,

   
 

 

5. 이런 소통장애는 점점 도를 더해 부르지 않았지만 찾아오는

범생이 승환이는 우기지도 않고 그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사라진다.

6. 그리고 마침내 장안의 화제인 '갸루상'(girl의 일본식 발음)에 이르면

의미와 소통 그리고 정체성 자체가 파괴되어 선생님을 멘붕 상태로 몰아넣는다.

 

   
 

 

 우리는 오늘 이 의미 붕괴의 멘붕 시대에 맨붕 스쿨과 동시에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사회 문화적 현상을 동시에 보고 느끼게 된다

그것은 우선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세계화되는 현상으로 우리는 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서 오늘 이 맨붕 시대를 극복하는 비결을 배울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우리 한국의 문화 사업은 한류를 타고 부단히 세계화하려고 노력하였으나 특히 미국 입성에 번번히 실패 하였다,

그동안 한국의 한류 세계화 전략 특별히 미국 입성 전략은 대형 기획사들이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한국의 아이돌들에게 물량적으로 대량 투자하여 장기간 훈련시켜 데뷔시키는 전락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에게 철옹성이었다. 이러한 전략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1억뷰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이번에 싸이가 1억뷰를 돌파한것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그선을 넘어섰다는 의미가 있다. 강남스타일 사태의 의미는 한국 정상의 아이돌이 국내 최대급 기획사의 지원을 받으면 서도 쉽게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싸이는 우리 가요계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아이돌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실 싸이는 전형적인 'K팝 스타'와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나이가 많은 편이고 '몸짱'이 아닌데다 춤도 여타 보이그룹·걸그룹과 비교하면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사태는 아무리 아이돌이 잘 나가는 것 같아도, 반면에 당장 아이돌이 화려하고 잘 된다고 해서 그쪽으로만 우리 문화산업계의 역량이 쏠린다면 결국은 문화의 다양성이 사라져, 제2, 제3의 강남스타일 사태는 결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다.

특별히 아이돌 중심의 대형 기획사 중심의 문화생태계가 결국은 실패하고 오히려 높은 담을 넘는 문제 해결과 성공은 싸이와 같은 전혀 새로운 곳에서 온다는 사실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 새로운 사회 문화적 생태계가 요청되고 도래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중요한 사건인 것이다,

 

 
   
 
 
 

 둘째로 한국의 주류 영화계에서는 소외되었지만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으로 세계적인 감독이된 김기덕 감독도 노동자 출신인 아웃사이더로 한국영화계에서는 이단아였다는 사실은 이 맨붕 시대에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함께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깨달음으로 다가 온다.

김기덕 감독은 "돈 중심의 극단적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믿음이 사라지고, 불신과 증오로 파멸을 향해 추락하는 우리의 잔인한 자화상에 대한 경고"라고 영화 '피에타'를 설명하고 있다.

이번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피에타'는 채무자들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는 일로 먹고사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인간의 목숨이 돈 300만 원으로 치환되는 자본주의의 잔인한 현실을 드러내며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있지만 결국 작품 '피에타'는 극단적인 자본주의 문제를 종교적인 구원의 문제까지 연결하여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것이 세계 영화 역사상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고유한 스타일과 이야기를 김기덕 감독이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벽을 넘은 싸이와 세계 영화계의 중심부를 강타한 김기덕 감독의 사례는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일까?

이번 기회에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것은  그동안의 한류의 한계를 넘어선 싸이는 대형기획사의 아이돌 스타가 아니었고, 김기덕 감독도 상업 대형 투자 영화인 블록 버스터 감독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대형기획사와 아이돌 스타 그리고 대형 투자 영화인 블록 버스터 감독이 실패한 그곳에 b급을 자처한 싸이가 미국의 벽을 넘고 저예산 왕따 김기덕 감독이 유럽의 벽을 넘어 섰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잘나가는 작가 공지영 작가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버리고, "도가니"를 쓰고 "의자놀이"를 쓰며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과 연대해 살고자 하는 이러한 새로운 상황은 이 맨붕시대에게 우리들 가운데 새로운 세계관과 새로운 희망의 상황이 탄생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앞으로 한국 사회의 변화는 소위 말하는 크고 힘센 주류가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작고 낮은 창조적인 새로운 곳으로 부터 불어 올지도 모른 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오늘 한국 교회의 생태계에 적용해 본다면 우리 교회의 생태계도 대형 기획사나 블록 버스터와 같은 대형교회의 시대에서 이제는 작지만 창조적이고 영향력이 있는 새로운 교회 생태계의 시대로 진입하며 새로운 교회 생태계의 탄생과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 볼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스위크 4월 9일자 표지 화면은 ‘교회는 잊고 예수를 따르라(Forget the Church, Follow Jesus)’라는 말로 장식되어 있다,

진보주의 기독교 작가이자 정치 논평가인 앤드류 설리번(Sullivan)은

“오늘날 교회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부터 너무나 멀리 동떨어지게 됐다”

복음주의 기독교 내 번영복음으로 대표되는 물질주의와

가톨릭 교회 내 관료주의를 맹비난하면서 ‘교회는 잊고 예수를 따르라(Forget the Church, Follow Jesus)’는 도발적 제목의 이 기사를 작성한 것이다,

 

   
 

현재 미국 교계는 이 기사가 비판한 교회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교회를 떠나라는 식의 주장은 건전한 대안이 아니며 교회에 대한 공격에 가깝다는 데 목소리를 모으고 있고 이 기사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타당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오늘 교회가 예수를 믿는 다고 하면서 십가자를 지고 예루살렘의 골고다를 오르는 예수님을 따르는 정신이 없어지고 있기에  ‘교회는 잊고 예수를 따르라(Forget the Church, Follow Jesus)’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오늘 우리들의 상황의 엄중함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작지만 창조적이고 영향력이 있는 새로운 교회 생태계의 탄생의 예고 그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이 예수를 그져 믿는것이 아니라 이제 철저히 예수님의 그 길을 우리 몫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창조적 소수자의 새 길을 떠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해야 할 줄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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