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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용복 목사 추모예배
유재무 편집인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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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09  16: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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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에큐메니칼 위원회가 주관 

세계적인 신학자로 많은 지인들을 두고 있으며 인격까지도 존경받는 귀한 석학 김용복 박사가 별세했다.  이에 비하면 한국도 그렇고 우리 총회서는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고인이 지병으로 인하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셨지만 회복하지 못하시고 지난 4월 7일(목) 별세하셨다. 이후 연대 세브란스병원에 안치하여 조문을 받았고 9일(토) 오후 6시 입관후 발인하여 10시경 화장후 다음 날 국립하늘 숲 추모원으로 모신다.

   
                                       * 추모예배를 인도하는 이순창 목사(총회 부총회장) 

우리 교단 에큐메니칼위원회(위원장 이순창 부총회장)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위로 예배를 9일 오전 10시에 영결식장에서 이순창 목사의 인도로 드렸다. 순서는 전 총회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의 기도와 조주희 목사의 왕상 3:16-18 성경을 봉독한 후 총회장 류영모 목사가 “선지자, 역사의 중심을 잡는 사람”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 추모예배 설교중인 류영모 총회장 

이어 WCC 실행위원인 배현주 교수가 약력을 소개하고 경안대학원 대학교 박성원 총장이 조사를 했다. 추모는 한일장신대 7대 총장 채은하 목사와 전 WCRC 총무 퍼커슨 목사가 하고 총회 기획국 채송희 목사가 통역했다. 이어 WCC, CCA, CWM등 국제기구들의 조전을 소개했다. 유가족 인사와 전 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김용복 박사의 신학과 기여는 한국보다는 세계교회에서 크게 관심을 끌었다. 미국장로교회 소속인 프린스턴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미국장로교단에서 안수받고 자문역을 하시가도 했다.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여 세계와 자유롭게 소통하실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지만 문제를 성경과 신학으로 개념화시키는 남다른 능력을 갖고 계시다는 평이다. 교단 안에 신학자들이 많치만 정작 소통이 가능한 분은 역시 동시대 미국에서 유학한 홍성현 목사나 노정선 목사외에는 별로 없었다.

   
                              * 좌로 부터 장남 부부 김박사 김매련사모 부부 손자들과 차남 부부

별세후 공개적으로는 이만열 교수(장로)의 회고 하신 글이 의미가 있었고 한신대 교수를 지내신 강원돈 교수께서 유일하게 김 박사의 신학에 대하여 평론한 글이 에큐메니안 신문에 1-2편으로 게제된다. 김박사가 처음 이론화한 "민중의 사회전기" 같은 개념은 매우 독창적이었다. 그의 신학적 관심도 통일, 생명, 평화, 기후문제, 원자력, AI에 이르기 까지 모든 사회현상읋 신학적으로 해석하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신 분이라는 평이다.

이날 추모예배중 가장 감동적인 것은 초대 총장을 지내신 한일장신대 현 총장 채은하 목사다. 올해 100주년을 맞는 학교 큰 행사에 모시고 회고와 축하의 시간을 약속했지만 이루지 못했음을 아쉬워 하셨다. 한편지난 8일(금) 한일장신대 동문들과 전주 지역 인권운동 동지들과 조문과 추모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이번  장례 일정은 에큐메니칼로 NCCK와 YMCA가 연대하여 장례 위원장에 안재웅 박사, 이홍정 총무가 공동위원장에 임광빈 목사, 임종한 의사가 맡았다.    

   
 

                

   
                                           * 한일장신대 채은하 총장의 추모사 

                한일장신대 채은하 총장 김용복 총장 추모사

한일장신대학교의 초대 총장이셨던 김용복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고, 이제 더 이상 우리 곁에 계시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우리와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과 그분과 함께 했던 동문들에게 뿐만 아니라 지역 교회들과 나아가서는 교단과 한국교회 전체에까지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을 주고 있습니다.

김용복 총장님은 1938년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저희 지역의 기독교계에 정말 특별한 분이셨습니다. 1992년 故 강택현 학장님께서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목회자요 신학자를 모셔 와야 한다고 강력하게 추천하셔서 모시게 된 분이 바로 한일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신 김용복 총장님이셨습니다.

김용복 총장님이 민중신학자라는 이유로 어느 이사님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김용복 총장님은 “신학교육은 교회를 위한 봉사의 학문이다”라고 대답해 인선위원들을 만족시켰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또 고향이 있는 지역에서 봉사하게 된 김총장님은 당신의 민중신학을 ‘밑으로 내려가는 삶’에 초점을 맞추고, 지방의 조그마한 신학교인 우리대학에 부임하게 된 것을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 알고 그 부르심에 믿음으로 순종하셨습니다.

김용복 총장님은 당시 신학교였던 우리대학을 4년제 정규대학으로 개편하여 승격하게 하셨고, 신학대학원과 사회복지대학원, 아시아태평양국제신학대학원 등 특수대학원을 설립하여 학문체계를 세우셨습니다. 또 전주시 중화산동의 좁은 교지에 있던 학교를 현재 위치로 이전하게 되자 그에 걸맞게 명실상부한 4년제 종합대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대학발전의 기틀을 세우신 분입니다. 또한 해외에서 수학하던 우수 인재들을 교수로 영입하여 학생들의 교육수준을 높였고, 아시아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지역교회의 지원을 받아 장학금으로 공부하게 하는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교회와 신학 발전에도 기여하셨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용복 총장님! 총장님의 수고와 헌신으로 21세기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서의 비전을 갖고 한일의 청사진을 제시하신 덕분에 우리대학이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는 튼튼한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으시며 교육의 내실화와 교육여건 확보에 온갖 노력을 다하신 결과, 우리대학은 작지만 알찬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총장님께서 꿈꾸셨던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전문지도자 양성에 더욱 매진하여 총장님의 뜻이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김용복 총장님께서 저를 한일로 오게 해주신 분으로서 평생 잊을 수 없는 분이십니다. 지난 6개월, 몇 번 개인적으로 찾아 뵌 적이 있는데 만날 때마다 여위어가시고 식사도 잘 못하시고 걸음이 불편해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총장님, 건강하셔야 해요. 그래야 올해 저희 학교가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때 총장님을 모시고 학교의 지난 역사를 회상하고 미래를 꿈꾸며 나누어야 하잖아요!”라고 한 말이 마지막 말이 되어서 너무도 아쉽습니다. 우리대학과 세계교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총장님께서 남기신 위대한 족적은 한일선지동산에 영원토록 살아 숨쉴 것입니다.

깊은 감사와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담아 김용복 총장님을 추모합니다.

                          2022년 4월 9일   한일장신대학교 총장 채은하

   
                         * 김용복 박사와 고 서광선 교수, 노정선 교수와 함께한 모임

                 세계교회협의회(WCC) 애도의 메시지

수신 : 김매련 여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22년 4월 8일 제네바에서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자매 여러분,

깊은 슬픔을 느끼며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대표해 고 김용복 목사님의 서거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편지를 씁니다. WCC 회원교회 공동체는 그의 유족과 대한예수교장로회(P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함께 슬퍼하고 있습니다.

김 박사님은 헌신적인 에큐메니스트로서 에큐메니칼 운동에 지칠 줄 모르고 충실히 봉사하셨습니다. 한국의 저명한 민중신학자 중 한 명인 김박사님의 에큐메니컬 교육에 대한 기여는 젊은 학생들을 위한 신학연구소를 여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지난 수십 년간 박사님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습니다. 그는 WCC의 개발위원회(CCPD)의 부의장을 역임하셨습니다. 그는 또한 1990년 서울에서 열린 "정의, 평화, 그리고 창조세계의 보전(JPIC)" 세계대회를 조직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88선언의 초안 작성자 중 한 사람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그의 공헌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우리는 목사님의 삶과 증언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용복 박사님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평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생명과 부활의 주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충직하고 사랑받는 종 고 김용복 목사님에게 안식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의 영혼이 평안히 잠들기를, 그리고 우리 모두가 영생에 이르는 부활의 희망에서 위로와 자신감을 찾기를 바랍니다.

                                   요안 사우카 총무대행

8 April 2022  Dear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

To:Mrs Marion Kim Presbyterian Church of Korea,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With deep sadness, I write to express condolences on behalf of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at the passing of Rev. Prof. Dr Yong-Bock Kim. The fellowship of WCC member churches
grieves together with his bereaved family, Presbyterian Church of Korea, and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Dr Kim was a committed ecumenist who served the ecumenical movement tirelessly and
faithfully. As one of the prominent minjung theologians in Korea, Dr Kim’s contribution to
ecumenical education was crucial in developing the idea of holding theological institutes for
young students.
The WCC had the privilege of working very closely with him over the past several decades. He
served as vice-moderator of the WCC’s Commission for the Churches’ Participation in
Development. He also played a key role in organizing the WCC’s convocation on “Justice, Peace
and the Integrity of Creation” in 1990 in Seoul.
As one of the drafters of the NCCK’s 88 Declaration, we also deeply appreciate his contribution
to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We thank God for the life and witness of
Rev. Prof. Dr Yong-Bock Kim as he played a crucial role in the peace process of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May our common Lord Jesus Christ, the Lord of life and resurrection, give rest to his faithful and
beloved servant Rev. Prof. Dr Yong-Bock Kim.
May his soul rest in peace, and may we all find comfort and confidence in the hope of the
resurrection to eternal life.
Yours in Christ,

                          Rev. P rof. Dr Ioan Sauca  Acting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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