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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회 총회는 어디서?
유재무 편집인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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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11  15: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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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는 축제이며 의사결정 기구      

올해 9월에 열리는 108회 교단 총회 장소를 놓고 초미의 관심이다. 장소로 거론되는 곳이 명성교회인데 총회는 지난 4월 6일(목) 임원회에서 명성교회로 총회 장소 청원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총회 장소 제안은 관례상 현 부총회장 김의식목사가 제안한 것인데 지난 10년간 명성교회로 갈라진 교단을 "총회와 명성교회의 치유와 화해, 부흥을" 의 관점에서 하나가 되는 기회로 삼자는 취지라고 한다. 

이외에도 명성교회 문제가 지난 2월 사회법정에서 최종 판단을 받은 이상 총회 산하 교회로 복귀하여 봉사하고 함께 하게 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현재 명성교회는 설립자 김삼환목사의 아들 김하나목사가 이미 10년전 부임해 목회중으로 수습안대로 1년간 강대권을 내놨고 공동의회를 다시 열어 재신임도 압도적으로 받은 바 있다.

코로나 사태에서도 교회는 안정을 이뤄 소속된 서울동남노회서도 이론은 없는 것도 그 한 배경이다. 지교회는 총회 관할이 아닌 소속 노회에서 문제가 없다면 없는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총대들이나 주변인사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 까? 우선 세습을 반대하는 이들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이다.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일단락되었다고 하더라도 올해 명성교회서 성총회를 한다는 것은 그간 세습을 반대하던 이들에 대한 개무시로 교단의 각종 결정과 정서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사실 총회는 한 때 세습은 불법으로 결정한 바 있고 금지조항인 헌법 38조 6항도 여전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104회 총회의 수습안 대로 서울 동남노회 정상화와 명성세습을 맞바꾼 것이다.  

세반운동 재점화 할 수도 

명성교회서 총회가 열리면 일반 언론들도 다시 비판적 분위기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힘있는 정치권에 대해서는 말못해도 만만한 종교계의 문제는 비판에 앞장서 반대를 재 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몇 노회에서는 명성교회서 총회를 하면 불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발언도 나왔고 노회를 앞둔 한 노회서도 명성교회서 총회가 열리면 참가를 반대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겠다는 이들도 나오기 때문이다.  

한 언론에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 조직위원장 이근복 목사는 "김의식 부총회장이 큰 공을 세워 보려고 무리를 하는 것 같다. 수년간 한국교회와 총회를 어지럽힌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하겠다는 발상이 나올까 싶다.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하면) 신뢰도는 더 추락하고 망신만 얻을 것" 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세반운동의 중심은 교단에 있지 보다는 기독교 NGO들인 교회개혁실천연대나 기윤실, 기독법률가협등에 가 있다. 따라서 예전과 같이 장신대 학생들이나 세반운동가들의 조직적인 시위등은 쉽지 않으나 또 다른 형태의 반대운동이 예상된다. 따라서 정 할 때가 없고 장소가 없다면 몰라도 좀 쉬어가는 것도 방법으로 보인다. 

명성교회 속내는 복잡해 

이에 대하여 명성교회는 고민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원로를 중심으로 한 구룹들은 명성이 빨리 복귀하고 과도한 반대와 비판에 앞장선 이들의 사과까지 선행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회장 김하나목사는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입장으로 보인다. 그간 김하나목사로써는 총대로 선출된 바 있어도 불참하고 있다.

총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것이기는 하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총회를 통하여 복귀하는 듯한 인상을 좋치 않다. 총회는 매년 열리니 앞으로 얼마든지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명성교회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치 않고 있다. 총회는 재정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희생하는 것인데 봉사하고도 어려움을 당한다면 안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부활절도 지났으니 이번 주에는 결정을 해줘야 할 것이다. 그렇치 않으면 큰 혼란이 예상된다. 마음 급한 노회들이나 일부 총대들은 명성도 이제는 받을 만큼 받았다고 하면서 벌써 숙소를 예약하기도 했다고 한다. 따라서 장소 문제가 길어지면 여러문제가 나오니 가부간에 결정을 해줘야 한다.  

사실 총회를 어디서 하든 총대들이 모여서 하는 일이니 대다수 교인들로야 큰 관심은 없다. 다만 지금 시기 명성교회서 교단 총회을 한다는 것은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런식으로 명성을 교단 앞에 복귀시키는 것은 그간의 세반운동에 대한 비아냥이며 역사 지우기라는 태도라고 보기도 한다. 

따라서 명성교회는 우리교단의 대형교회로 일부라지만 교단 인사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총회를 강행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여론의 중심이 되기 보다는 조용한 행보가 필요하다. 큰 교회 일수록 갖은 자 일 수록 경청하지 않으면 그것 자체로 교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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