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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평화 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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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6.26  19: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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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YMCA, 한국전쟁 73주년 맞아 
오마아 뉴스 정병진 기자 
한국YMCA는 5년째 매년 6월 25일 지리산 평화 순례와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인도주의적 대북 식량 지원과 민간 교류 촉구

   
 

한국YMCA(기독교청년회)전국연맹 소속 여수YMCA 등 15개 지역 YMCA 단체 회원 200여 명이 25일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아 지리산 노고단에서 평화기도회를 열고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북한 식량지원과 민간교류와 협력" 등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지리산 평화대회 사회를 본 김대희 총무(호남제주YMCA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는 "지리산은 한국전쟁의 마지막 피비린내 나는 전장 중 한 곳이라 이곳에서 평화대회를 열었다"며 이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전쟁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인 25일 오후 2시, 한국YMCA 연맹 소속 15개 지역 YMCA 회원 200여 명이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으로 속속 집결했다. 이들은 작은 한반도 깃발을 하나씩 손에 쥐고 노고단까지 약 1시간 30분간 걸어서 올랐다. 이미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던 등산객 중에 한 중년 남성은 한반도기를 들고 산을 오르는 YMCA 회원들 보고 "나도 속히 통일이 꼭 되었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고장 YMCA 깃발을 보고 반색하는 등산객들도 보였다.

목적지 노고단 정상(해발 1507m)은 온통 안개로 뒤덮여 있었다. 바람마저 불어 을씨년스러웠다. 하지만 멀리 안산, 청주, 마산, 해남, 진안 등 전국에서 모인 YMCA 회원들은 "힘들다"는 불평 한마디 없이 다들 자못 진지하게 끝까지 평화 순례에 참여했다. 이들은 1부 기도회에서는 '2021년 한반도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기초로 만든 기도문으로 분단의 상처 회복과 남북 평화 공존을 비는 기도를 올렸다.

기도회가 한창일 무렵, 비가 뿌리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큰 동요 없이 챙겨온 우비를 입고서 그대로 평화 기도회를 계속했다. "전쟁 가고 평화 오라"고 함께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평화대회 말미에는 '한국전쟁 73주년 한국YMCA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YMCA는 이 선언문에서 "반세기가 넘는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해, 2000년 남북한 정상은 6.15선언을 통해 제반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서로를 신뢰하며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기로 약속"했음을 환기시켰다.

그런데도 "우리 민족의 자주적이며 평화적인 종전협정은 아직도 요원하다"며, "민족 평화와 화해 분위기 조성은커녕 일촉즉발의 전쟁 상황을 조장"하는 현 정부의 통일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이하여, 외세에 의해 조장되는 야만적인 동포 간의 전쟁과 살육, 독재와 폭력을 몰아내고, 우리 민족이 스스로 민주, 평화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야 함을 선언"했다.

한국YMCA는 한반도의 평화로운 조국 통일을 이루기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즉각 체결," "식량 지원과 종교 교류 등 인도주의에 바탕을 둔 민간교류와 협력 즉각 보장"을 요구했다. 또한 "북한 민중의 삶을 위협하는 대북 경제제재 반대," "한민족의 자주, 민주, 평화 통일의 노력을 방해하는 외세의 분열정책을 단호히 배척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한국시민사회, 세계시민사회와 연대하여 비폭력 평화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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