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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김종생 목사 총무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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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8.17  16: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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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 속에 다시 등장한 NCCK 

8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후임 총무로 절차를 거쳐서 내정된 김종생목사가 취임식을 하였다. 우리교단 이홍정목사의 갑짝 스러운 사임 이후 과연 누가 이 짐을 질 것인가? 하는 관심에서 가먕교단선 아무도 후보를 내지 않았다. 그리하여 우리교단 김종생목사가 단독 후보가 되여 실행위와 총회를 통과하여 총무로 취임을 하게 된 것이다.

취임식은 PCK총회장 이순창목사의 인도로 회장 강연홍목사가 설교했다. 축도는 신경하 감독이 그외 지역과 여성 청년들이 참가했다. 축사는 안재웅박사(전 CCA총무)가 했으며 이외에도 인선과정에서 비판적 입장에 섰던 이들도 참가하여 그간의 반대여론이 어느 정도 누구르진 듯하다는 평이다. 안박사의 축사는 아랫글에 첨부한다.  

그러나 돌아보면 경쟁자가 있었던 그간의 총무 선임 보다도 더 극적이었고 큰 화제를 불어 일으킨 인사였다. 사실 NCCK에 대한 관심이 날로 지는 가운데 이번에 우리 사회와 교계에 큰 화제로 등장케 한 것은 사실이다. 찬성이든 반대든 뜨거운 한 여름의 더위 만큼이나 서로 다른 나날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이번에 김종생목사의 총무 취임엔 엇갈린 시선이 존재하는 데 하나는 진정으로 한국교회와 NCCK의 신학과 운동을 계승하고 발전 시키려는 것 하나와 또 하나는 김종생목사 개인에 대한 과도한 인신공격과 비토 목적인 가짜뉴스다. 사실 연합기관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우선은 같은 교단이 그 진원지였다는 점이 놀랍다. 

반대도 의견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반대를 위한 반대는 비생산적이고 잘못하면 인격살인에 해당한다. 난데 없는 김종생목사의 이력을 들고 나와 명성교회 세습과 연관시킨 의도는 명백히 억지였음에 실패했고 의미도 없었다. 세습은 김부자목사가 한 것이지 식객에 불과한 그에게 그런 책임을 묻는 다는 것이 가당한 일인가? 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또 다른 반대론자들과 그만하자는 이들간의 건강한 논쟁이나 자신을 반대한 진보와 청년구룹들과과 만난 것으로 보이는 김종생총무의  행보는 건강한 첫 걸음으로 보인다. 그런 우려를 모두 안고 출범하는 김종생몫의 앞길은 사실 순탄하지 만도 않다. 재정적자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코 앞에 닥친 100주년 기념사업과 탈톼론의 감리교단 문제가 그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결단하고 시작한 만큼 하면 될일이다. 우려대로 과연 명성교화에서 돈을 가져올지? 세습을 지지하고 한국교회가 무너지는 데 일조를 할지는 사실 업무 밖의 일이고 NCCK의 우선순위도 아니다. 불필요한 일로 낙인찎기를 하고 김종생총무를 반대한 이들은 지금이라도 NCCK회장과 지도자들 앞에 사과할일이다. 

또 NCCK가 보수적이거나 불편한 분들은 나가서 자유롭게 활동들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왜 불편하게 교단들과 갈등하면서 운동을 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인권운동이나 동성애, 차별금지법등 기성 교회가 끌어안기 껄그러운 문제들은 밖에서 목소리를 내면서 협력하면 될일이다.  

   
 

                          안재웅 박사의 축사 전문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로 선임되어 에큐메니컬 운동의 선봉장이 되신 김종생 목사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종생 총무님의 취임은 우연이아니라 필연이었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저런 일로 아픔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형편이 그렇고 한국교회의 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여러 공동체의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픔은 반듯이 치유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살아가는 지혜요 보람이라 하겠습니다. 김종생 총무님은 치유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지도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그들이 모두 한 몸이듯이...” (고전 12:12) 교회협은 많은 소속교회를 가진 교단들이 모인 협의체입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의견들을 적절하게 조정하여 바람직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가 고통을 당하고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 12:26) 여기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아파할 때 같이 아파하고 기뻐할 때 함께 기뻐하는 공감의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이 간단한 진리를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준 분이 바로 김종생 총무님입니다.

새해가 되면 교회협이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역사적인 현실을 직시하면서 마치 양궁선수가 혼신을 다해 과녁에 집중하듯 김종생 총무님께서도 매사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올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갈라진 한국교회를 되살리고, 남북교회의 협력과 교류를 이끌어 내고, 세계교회와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의 일치와 갱신, 선교와 봉사, 그리고 나눔과 섬김”이라는 에큐메니컬 운동의 이상을 높이 받들어 나가는 향도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교리는 갈라졌지만 봉사는 함께 한다”는 에큐메니컬 운동의 정신을 유감없이 구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협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메타노이아(metanoia)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친교를 통한 코이노니아(koinonia)를 생활화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봉사에 솔선수범하는 디아코니아(diakonia)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경천동지(驚天動地)의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마치 우물 안 개구리처럼 갇혀있는 형국입니다. 우리를 가두고 있는 온갖 교리, 제도, 구습, 불의한 행위를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새롭게 거듭나는 기적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미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종생 총무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더욱 담대하게 교회협을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김종생 총무님의 취임을 계기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기도와 성원을 보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크신 은총과 인도하심이 교회협과 한국교회에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생 목사 NCCK 총무 취임사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로 선임해주신 총회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00년 동안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일해왔습니다.

또한, 사회를 향한 예언자적인 증언과 고통받는 이들의 옹호와 대변, 세계교회와의 협력을 위해 일해왔습니다. 지금도 회원교회와 연합기관 그리고 지역 NCC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를 통해서 한국교회는 다가가기와 거리 두기의 중요한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먼저 하나님께 다가가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총무로서 회원교회들과 에큐메니컬 활동단체들에게 다가가려고 합니다.

한국교회는 경험에서 나온 자원이 풍부하고, 선교적 열정이 있습니다. 저는 현장의 사람이었고 고난 당하는 이들의 친구였습니다. 사무실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하나님의 선교 현장에 다가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생명과 정의와 평화에 반하는 죽임과 불의와 분열에는 과감하게 거리 두기를 하겠습니다. 부족한 재정문제가 과제로 주어졌지만 그렇다고 신앙과 양심을 저버리기보다는 맘몬과 거리를 두며 넓은 길이 아니라 주님의 좁은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총무부터 결연하게 고통을 분담하는 입장과 실천에 앞장서겠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년을 맞아 다양한 대화 마당을 만들어 한국교회의 고백과 기대를 모아 에큐메니컬 정신과 가치를 구현해가겠습니다. 먼저 직원들과 더불어 14개 프로그램위원회와 에큐메니컬 원로들의 지혜를 모으고, 청년과 여성의 소리를 경청하여 100주년의 자랑이 되는 플랫폼을 구축해 보겠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고 했듯이 저에게는 잘 훈련된 직원들이 있습니다. 사무처 직원들이 시대적 소임을 다하도록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리며, 위기 상황에 부합하도록 사무처의 변화를 모색하겠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형제적 친교와 원만한 관계로 풀어가되 칼스루 WCC 총회 주제처럼 사랑으로 따뜻한 에큐메니컬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세계교회와의 교류와 협력에 마음을 기울이겠습니다. 9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회에 참석하여 아시아 기독교 지도자들과 만나서 선교협력의 기회를 갖겠습니다. 또 휴전 70주년이 되는 2023년에 선출된 총무로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세계교회협의회(WCC) 지도자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하겠습니다.

더불어 우리 사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실 생태 영성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정의 실현을 위해 세계적 연대와 협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의 전통과 시대적 사명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의 파수꾼이 되고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주변을 향한 선교를 넘어서 주변부로부터의 선교를 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통해 수직적이고 경직된 교회 질서가 아니라 수평적이고 유연한 교회 질서로 변혁해 나가면서 교회 됨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회원교회 및 유관기관, 그리고 한국교회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위로와 축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2023년 8월 17일 김종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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