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도 목사 22년째 노숙자 성탄잔치 - 예장뉴스
예장뉴스
Voice모임/알림/행사
최일도 목사 22년째 노숙자 성탄잔치CBS 대담/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
편집위원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12.13  22:05:51
트위터 페이스북

최일도 목사, 22년째 노숙자 성탄 잔치

2011년 12월  CBS방송 대담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밥퍼’ 목사

크리스마스이브라 특별한 손님을 모셨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거리성탄 예배를 시작한 지 22번째가 됐다고 하네요. 밥 퍼주는 목사님이시죠.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님 연결돼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오늘 일년 중에 가장 바쁜 날이시죠? 올해도 거리로 나서시네요? 벌써 22번째나 됐습니까?

◆ 최일도> 네. 1988년도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노숙자 세 사람과 함께 성탄 예배를 드린 것이 처음이었는데 벌써 22번째네요.

◇ 김현정 앵커> 매년 한해도 빠짐없이 거리로 나서시는 이유가 뭘까요?

◆ 최일도> 아직도 예배당과 성당 문턱이 높다고 여겨서 가볼 엄두도 못내는 사람도 많고요. 설령 가봐야 사람 취급 안 한다, 돈 한 푼 줘서 내보내려고 한다, 이렇게 여기는 이 땅의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있는 거리에 우리가 내려가서 그곳에서 만나서 예배드리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낮은 곳에 오신 것처럼 말이죠.

◇ 김현정 앵커> 그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먼저 나가서 손을 내미는 그런 예배군요. 올해는 어디서 예배를 여세요?

◆ 최일도> 올해도 역시 청량리 이면도로에서 엽니다. 청량리에 밥퍼운동본부 옆에 쌍굴다리에서 계속 예배를 드려오다가 너무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니까 비좁아져서 밥퍼운동본부 옆에 신답초등학교가 있거든요. 초등학교 옆 이면도로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 김현정 앵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통 참여를 하나요?

◆ 최일도> 세 사람이 시작한 게 지금 3천여 명이 모이는 모임이 됐습니다. 노숙자 행려자 무의탁 노인들만 2500여 명 이상이 오시고요. 이분들을 섬기고자 여기저기서 500명에서 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니까 3천여 명이 함께 거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성탄절을 앞두고 그 의미도 짚어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성탄절에 우리 한국 교회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최 목사님은 쓴 소리도 마다 않고 해 오셨던 분인데 어떠세요?

◆ 최일도> 제가 어제 영국의 왕위 계승자인 윌리엄 왕자가 노숙체험을 위해 노숙자들과 함께 길바닥에 누웠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매년 노숙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길바닥에 누워보지 않고는 모른다, 그래서 노숙체험을 20여 년 째 계속 해왔거든요. 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 한국교회지도자들의 솔선수범이 아쉽더라고요. 자기를 비우고 기득권을 포기하고 참사랑을 실천하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교회가 있어서 참 따뜻했다’, ‘과연 다르네’ 이런 이야기를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매년 이어지는 교단의 총회장선거라든지 연합기관 단체장선거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 극복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분명 있는데, 교회지도자 분들이 스스로 기득권을 포기하고 낮은 곳에 직접 내려가는 일들을 과감하게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현정 앵커> 그렇죠. 교회도 초심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런 말씀이세요. 요즘 보면 기독교,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회에 만연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만연하다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교회가 그런 이미지를 씻어버릴 수 있을지 이런 고민도 하시죠?

◆ 최일도> 그럼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지난해 대비 0.7% 상승했다고는 하더라고요. 교회가 102년 전에는 한국사회에 선구자역할을 해오다가 지금은 오히려 교회 수가 많아지고 성도가 많아졌지만 선구자는 고사하고 사회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더 정확히 말하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해서 마음이 아프죠. 이럴 때 그래도 0.7% 상승한 이유, 왜 교회에 대한 신뢰성이 생겼느냐에 대해서 일반인들은 사회적 참여,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했기 때문이다, 라고 답한 응답자가 2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겁니다.

◇ 김현정 앵커>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교회들이 눈에 띈 거군요?

◆ 최일도> 그럼요. 그런데 한국교회의 문제들은 사실은 꾸준히 참사랑을 실천한 교회 때문이 아니라 일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중대형교회들에게서 생기는 문제라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자성하고 또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앵커> 목사님들끼리 모여서 그런 이야기를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큰 교회, 작은 교회 목사님들 다 모여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는가요?

◆ 최일도> 네. 그래서 오늘 이 땅의 작은 교회들, 고군분투하시는 목사님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모임들이 곳곳에서 생기고 있고요. 또 목회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교회지도자들의 노력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런 활동을 저희들이 좀 더 겸손하게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죠.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성탄 거리예배 잘 드리시고요. 이렇게 낮아지는 교회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편집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박혜연
(116.XXX.XXX.46)
가짜 밥퍼 최일도목사~! 아니 먹사~! 선한양의 탈을 쓴 인간은 쓰레기중의 개쓰레기!
(2014-04-22 22:26:23)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많이 본 기사
1
"한국교회 진단과 대안" 정성진 목사 초청 강연회
2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3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4
“인성검사 통과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는다”
5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6
102회 동성애 관련 총회 결정에 대한 긴급 제안서
7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8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9
대림절(Advent) 교회력의 의미
10
쓰레기 시멘트 '맞짱' 뜨던 목사, 이렇게 산다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예장뉴스 (pckgoodnews.com)   |  등록번호 : 서울,아02054   |  등록일자 : 2012년 4월 3일   |   제호 : 예장뉴스   |  발행인 : 유재무
편집인 : 유재무   |  발행소(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덕정 17길-10   |   발행일자 : 2012년 6월 25일   |  주사무소 : 상동발행
전화번호 : 02)469-4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진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