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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일NCC-URM협의회 스케치에큐메니칼 운동의 원점을 확인한 한일 U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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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5  22: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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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큐메니칼 운동의 원점을 확인한 한일 URM               
 
제10회 한일NCC-URM협의회 스케치
 
  김종수 목사(아힘나 평화학교)webmaster@ecumenian.com
 
 

   
▲ 3월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크리스챤아카데미 간사이 세미나하우스에서 <생명,정의,평화>를 주제로 한 [제10회 한일 URM협의회]를 개최하였다. ㅣ 사진제공 김종수 목사
일본기독교협의회 도시농어촌선교위원회(NCCJ-Urban Rural Movement) 와 한국기독교협의회 정의와 평화위원회(NCCK-Justice and Peace Committee - 이하 NCCK-JPC)는 3월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크리스챤아카데미 간사이 세미나하우스에서 <생명,정의,평화>를 주제로 한 [제10회 한일 URM협의회]를 개최하였다.

   
▲ 개회예배 설교를 하는 NCCJ-URM 위원장인 히라다미쯔오 (일본성공회 사제) 신부 ㅣ 사진제공 김종수 목사
NCCJ-URM 위원장인 히라다미쯔오 (일본성공회 사제) 신부는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사건을 계기로 생명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자본주의 세계관을 재평가하고 하나님의 축복받은 피조물들이 창조의 축복을 계승하기 위하여 인간과 자연과 지역사회가 "생명"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선포하였다.

   
▲ 특별강연을 하는 야마모토 토시마사 (전 NCCJ총간사, 간사이학원대학교수) 목사 ㅣ 사진제공 김종수 목사
예배 후 곧 이어, 특별강연으로 야마모토 토시마사 (전 NCCJ총간사, 간사이학원대학교수) 목사는 "URM운동의 역사적 전개와 에큐메니칼 운동의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URM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빈곤문제, 차별문제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농민,노동자, 빈민선교를 실천하며 에큐메니칼 운동과의 접점이 있어왔음을 밝히고, "세계에서 진행되는 격차사회에 대항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좋은 경제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역시 에큐메니칼 운동, URM의 과제"라고 말하였다.

특히 한일관계 속에서 URM운동의 과제는 먼저 한반도의 평화와 일본의 전쟁 책임문제를 교회와 에큐메니칼운동의 과제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한반도 평화구축의 첫걸음은 "신뢰조성에 근거한 不戰공동체형성"이며, "朝-日 국교회복과 남북통일없이는 한반도 평화는 불가능하다라는 인식을 교회가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북한이나 중국을 포함시킨 모양의 에큐메니칼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 둘째날 오전 강연자 카타오카 에쯔야(와카마츠 사카에마치 교회)목사 ㅣ 사진제공 김종수 목사
둘째날 오전 강연자로 나선 카타오카 에쯔야(와카마츠 사카에마치 교회)목사는 후쿠시마 원발사고로 인해 육지오염의 확산도 매우 심각한 문제이나 사고 당시 1개월 간 방사성물질 배출량에 해당하는 500억 베크렐이 매일 아부쿠마가와로부터 태평양으로 배출되고 있다고 충격적인 보고를 하였다. 이러한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후쿠시마현 內 3만 8000여명의 어린이들을 조사한 결과, 그 중 절반에 가까운 48%의 어린이들에게서 갑상선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되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피해를 과소평가하고 진실을 전달하고 있지 않은 채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귀촌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배상금 및 보상금의 경감','정부와 도쿄전력의 책임회피'임을 질책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안전,안심,쾌적'을 피해자들에게 강요하는 "희생의 시스템"에 맞서 <생명보전, 정의,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韓日교회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연대를 강화해 갈 것을 호소하였다.

   
▲ 오오타니 타카오(관서 노동자 전도위원회 전임자) 목사는 전체 생활보호수급 대상자 중 20%만 지급받고 있다고 일본의 사회복지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ㅣ 사진제공 김종수 목사
이어서 오오타니 타카오 목사(관서 노동자 전도위원회 전임자)는 일본사회에서 사회안전망이라 불리우는 생활보호를 수급받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 그럼에도 전체 수급대상자의 20% 만 지급받고 있어 나머지 1000만 정도의 생활 보호 수급 대상자들이 소외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실제로 거주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주민권 말소하여 선거권을 박탈한 오사카시

2007년 3월 29일 오사카시에서 가미가사키 해방회관 등 민간시설에 주소로 등록하고 있던 일용노동자들의 2088명분의 주민표를 거주실태가 없다는 이유로 말소하여 선거권을 박탈하는 일이 있었다. 홀로 살거나, 일정한 주거없이 떠돌며 일자리를 찾아다날 수 밖에 없는 일용노동자들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은 일본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인간의 기본권을 박탈한 유례가 없는 오사카시에 의한 불법적인 횡포였다.

2010년 7월11일에 시행된 참의원선거가 실시될 때, 오오타니 타카오 목사는 이러한 오사카시의 위법적 행태에 저항하며 일용노동자들에게 "선거하러 가자"고 권유하였다. 하지만 오히려 선거권을 행사하기 위한 합법행동을 문제삼아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된다고 하여 오오타니목사와 선거권을 요구한 일용노동자들을 구금하였다. 오오타니목사는 4개월간의 구금에서 풀려난 뒤, 지금까지 법정투쟁을 진행중에 있다고 증언하였다.

   
▲ 오키나와 기지문제에 대하여 오랫동안 관여해 온 고토사토시 목사는 <오키나와 기지에서 본 평화의 현실>을 발표했다. ㅣ 사진제공 김종수 목사
이어, 오키나와 기지문제에 대하여 오랫동안 관여해 온 고토사토시 목사는 <오키나와 기지에서 본 평화의 현실>을 발표하였다. 그는 "오키나와 미군기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일동맹, 미일안보조약, 미군지위협정, 미국 정계의 아시아전략'을 일본본토 국민이 바르게 이해하고 정권이 바꾸어가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역사적으로 일본보수정당의 대미종속정책 안에서 이러한 불평등한 약속들은 일본에 강요되어온 것들이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일본쪽에서 바라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고 지적하였다. 한편, '정권이 바뀌면 나아지겠지'했으나 결국 많은 문제만을 남겨두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일본 본토 국민들이 일본의 방위, 안보문제를 오키나와에만 떠맡기고는 그 아픔을 나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였다.

고토마사시 목사는 오키나와 미군기지문제에 관한 여러가지를 공유하기 위해 한국시민운동과 10여년 동안 연대하고 있으며, 그런 와중에 오키나와 시민운동가가 연대활동을 위해 방문한 제주도에서 입국금지를 당했다는 사실을 일본 본토에서는 보도하지도 않았던 사실을 비판하였다.

   
▲ 섬돌향린교회 임보라목사가 제주해군기지건설의 현실을 보고했다. ㅣ 김종수 목사
이어 임보라 목사는 제주해군기지건설의 현실을 보고하였다. 임보라 목사는 "강정마을은 희망의 빛을 따라 평화를 일구고자 하는 오늘날의 기독인들에게 있어서도 신앙의 대각성운동이 시작되는 발원지가 되고 있다. 반생명, 반평화, 반인권적인 제주해군기지건설계획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완전히 배치되어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제주 해군기지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라는 말은 경제발전 논리로 제주도민들의 우롱하는 허울에 불과하며 다양한 조사와 시뮬레이션 자료의 비현실성을 바탕으로 크루즈선이 아닌 항공모함을 염두에 두고 세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고발하고 지적하면, 가차없이 종북좌파,빨갱이라는 딱지를 붙여가며 이념논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임목사는 이어 "강정마을의 평화운동 기조는 '비폭력 직접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생명과 평화를 지키려는 모든 노력을 빨갱이짓이라는 이념 색채로 덧씌어지는 이 시대에 우리 기독인들은 강정마을이라는 렌즈를 통해 무엇을 보아야 할 것인가?" 하고 묻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 고구리교회 박승복목사가 <생명과 유기농업>을, 그리고 NCCK 홈리스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인 이석병목사는 <홈리스의 문제와 대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둘째날 오후부터는 성명서 작성을 위한 분과토의가 있었고,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발굴하는데 힘썼다. 저녁식사 후에는 각 분과토론에서 모아진 의견을 발표하고 취합된 의견을 성명서작성팀에게 넘겨졌다. 성명서는 작성을 위한 한일실무협의진은 밤 10시부터 시작되어 자정을 훌쩍 넘겨 새벽 2시까지 토론에 토론을 거듭하여 참석자들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애썼으며, 일부 용어들은 개념의 이해가 서로 달라 선택에 있어 깊이있는 토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지난 제9회 대회에서 합의한 한일URM성명서에 '간토조선인학살에 대한 진실규명에 합의한 점'에 기초하여 올해로 90주년을 맞는 시점과 WCC대회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이 이뤄지는 점을 지지하고, 한일 양국 국회와 정부에 이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합의하고, 준비된 성명서의 문구를 다듬는 일까지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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