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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규의 사순절 묵상그 국민의 이름이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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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8  08: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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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은규의 사순절 묵상

하은규 목사(시내가에 심은 나무 교회)
     
 
   
 

러시아의 작가 도스토예프스키(Fyodor M. Dostoevsky)는 악령이란 책에서, “한 민족이 강해지려면 강한 신을 가져야 한다”고 일깨워 주면서 샤토프의 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한 민족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의 신도 점점 독특해지는 것이다. 종교, 즉 선악의 관념을 갖지 못하는 민족은 일찌기 존재한 적이 없다. 모든 민족은 자기의 독자적인 선악 관념과, 자기의 고유한 선악을 지니고 있다.

많은 민족 간에 선악 관념이 공통하게 되기 시작할 때 그 때는 이미 그 민족이 쇠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신을 국민의 속성으로 끌어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전혀 반대로 민족을 신에게 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다.---왜냐하면 민족, 그것은 신의 화신이기 때문에.” 오늘 “고난의 종의 노래”에서 이스라엘은 철저하게 자신을 세계사의 빛 속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고난의 종”으로, 나아가서 “땅 끝까지 하나님의 구원이 미치게 하려고 ‘뭇 민족의 빛’이 된”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사야 49:5-6)

5.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주께서는 나를 그의 종으로 삼으셨다. 야곱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시고 흩어진 이스라엘을 다시 불러모으시려고, 나를 택하셨다. 그래서 나는 주님의 귀한 종이 되었고, 주님은 내 힘이 되셨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신다.

6.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내 종이 되어서,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고 이스라엘 가운데 살아 남은 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은, 네게 오히려 가벼운 일이다. 땅 끝까지 나의 구원이 미치게 하려고, 내가 너를 '뭇 민족의 빛'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강한 민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유대 사상가 아브라함 헤셀(Abraham Joshua Heschel)은 이스라엘:영원의 반향 (Israel: An Echo of Eternity)란 책에서 이스라엘의 고난의 종으로서의 선택되었다는 생각이 오늘의 이스라엘의 운명을 만들어 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나라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가 메시지입니다. 이스라엘의 땅에서의 삶은 오늘 우리 모두에게 리허설이고, 시험(시련)이고, 도전입니다”… “성서는 미완성의 드라마입니다. 이스라엘 땅에 있는 우리의 존재가 모든 것을 감싸 안고, 의미를 부여하는 드라마의 한 장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에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라고 믿음 안에 있는 우리의 존재를 규정해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사회 현실은 마치 돈에 미쳐 날뛰고 있고, 쾌락과 유흥 문화가 도시의 골목 골목마다 넘쳐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교회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들을 아프리카와 세계 곳곳에 파송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교회와 사회의 많은 자선 단체들과 연예인들과 또 많은 개인들이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등, 동남아 곳곳에서 귀한 구제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서구 국가들의 식민주의 내지는 제국주의 방식의 기독교 선교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예수를 믿으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 정치, 경제, 사회를 연구하여, 독재적인 통치, 반민주주의적인 행태와, 관료들의 부패 구조를 극복하고 기독교와 복음에 합당한 정치 사회적인 체제를 갖도록 그 나라의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는 선교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등 새로운 선교 신학을 정립한 후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묻습니다. - “지금 이 지상에서 새로운 신의 이름으로, 세계를 갱신하고, 구제해야 할 유일한 <신을 잉태한 민족>이 누구인가를! 생명과 새로운 언어의 열쇠를 부여받은 유일한 국민이 누구인가를… 당신은 이 민족이 누구이며, 그 국민의 이름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습니까?”

- 나는 그 민족이, 그 국민의 이름이 “대한민국”이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모두가 예수를 믿어 성공하고 출세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기 만을 바라는데, 궁극적으로 “고난의 종”으로 오신 예수 때문에, “고난의 종”의 모습의 극치인 그의 십자가 때문에, 그의 부활 때문에, 그 은혜에의 부르심에 감격하여 사는 믿음 때문에, 우리 자신의 삶이 이미, “주께서 이미 모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태 속에서 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신”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고난의 종”으로 살고, 우리들의 자녀들이 우리들이 믿는 그리스도 때문에 이 세상의 모든 고난에 연대하여 “고난의 종”으로 살고, 그리하여 마침내 “뭇 민족의 빛”으로 드러나는 – 우리의 존재 자체가 아브라함 헤셀이 말한 “고난의 종의 메시지”가 되기를 다짐하는 “고난주간”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성서의 미완의 드라마”를 우리의 믿음과 삶을 통해 완성해 갈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2] 두 번째 노래:이사야 49:1-6    [만방에 비치는 빛 이스라엘]
1.너희 섬들아,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너희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께서 이미 모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태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다. 2.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셔서, 나를 주의 손 그늘에 숨기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로 만드셔서,  주의 화살통에 감추셨다. 3.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아, 너는 내 종이다. 네가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4.그러나 나의 생각에는, 내가 한 것이 모두 헛수고 같았고, 쓸모 없고 허무한 일에 내 힘을 허비한 것 같았다.  그러나 참으로 주께서 나를 올바로 심판하여 주셨으며, 내 하나님께서 나를 정당하게 보상하여 주셨다. 5.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주께서는 나를 그의 종으로 삼으셨다. 야곱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시고 흩어진 이스라엘을 다시 불러모으시려고, 나를 택하셨다. 그래서 나는 주님의 귀한 종이 되었고, 주님은 내 힘이 되셨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신다. 6.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내 종이 되어서,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고 이스라엘 가운데 살아 남은 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은, 네게 오히려 가벼운 일이다. 땅 끝까지 나의 구원이 미치게 하려고, 내가 너를 '뭇 민족의 빛'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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