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된 명성교회 정관은 무효? - 예장뉴스
예장뉴스
뉴스와 보도교회/노회/총회
개정된 명성교회 정관은 무효?최소한의 절차도 안 지킨 회의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8.27  15:48:49
트위터 페이스북

개정된 명성교회 정관은 무효?

가장 큰 교회에서 가장 큰 망신자초
 
   
 

한국과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교회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지난 17일 저녁에 겨우 5천여명이 모여 교회정관(내규)을 개정했다고 한다(참고로 명성교회는 자기네 교인이 10명여명 이라고 자랑한바 있다)  아직 전문을 보지 못하여 본격적인 분석이나 비평을 할 수는 없고 그 의미에 대해서만 알아본다.  그런데 개정 취지를 알리는 쪽지 유인물에는 엉뚱하게 한국교회를 걱정하며 외부 불순세력에 대항하기 위하여 자기네 정관을 개정한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갈등이 있을 때는 이 규정이 최우선 효력이 발휘되고 이 법으로 자신들을 지킨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교단법은 3개의 치리회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총회, 노회, 당회이다. 각급 치리회는 고유한 권한을 갖고 있지만 상급치리회에 예속되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교회 설립, 이전과 합병, 폐쇄 등은 상회의 허락 사항이다. 교회명 개명, 목사의 청빙과 사직 등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재산권은 해 당회에 속한다.  최근 교회마다 자체 정관을 갖는 것이 유행인데 대체로 3가지다.  교회의 이익을 도모하거나(융자나 협력사업), 교회 내 제 계층의 민주적 참여를 위한(여성의 평등권과 목사의 정년 단축과 역할 규정, 장로의 임기제 등) 경우, 그리고 당회장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거나 교회 이기주의적 발상으로 제정하는 것 등이다. 명성교회의 경우는 후자로 보인다. 이 공동의회가 10일에 공시 되었을 때 이미 개정의 골자는 "교단 탈퇴를 할 수 있다는 조항" 이라는 후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형상으로 정관 개정의 동기가 되는 것은 수석 장로이자 재정 장로였던 고 박 장로의 교회 비상금 관리문제로 인한 육체적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사건으로 인한 교회 내 중직자들의 동요와 '명량소리'라는 카페를 통한 "명성교회 양심 바로 세우기운동" 에 대한 방어 차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들은 하나의 명분이라는 주장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조용기 목사가 70세 정년 은퇴를 못하게 한 것은 본인이 아니라 장로들이라는 설이 있었다. 전임자가 은퇴하면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될 장로들이 자기 밥그릇 연장을 위하여 은퇴를 못하게 한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 

정관이 있는지도 모르는 데 개정이라
명성의 정관이 최초로 제정된 것은 1985년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때 만들어졌으나 이후 한번도 공개되거나 손을 댄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 개정일이 금요일인 것으로 보아 전체교인들의 합의과정을 거쳤다기 보다 아마 측근 당회원들이 주동하여 급조된 회의 일수가 있다는 말이 있다. 

그것을 기초로 하여 이번에 개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하자들이 여럿 나타났는데 교회는 일류인데 시스템은 구멍가게라는 평이다. 친목계 규칙 개정도 우선은 원안과 개정안을 비교하여 일정기간 회람하고 결정을 한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취지 즉 왜 정관의 개정이 필요한지 하는 교회내의 민주적인 공감대가 없다는 것이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교회를 대표하는 것은 담임목사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교인을 대표하는 것은 장로들이다. 장로는 폼으로 세우는 직분이 아니다. 목사 호위나 하고 졸졸 따라 다니고 거수가가 되서는  안 된다.  성경에서는 목사라는 (엡 4:1)말은 없고  목자로 표현되어 있고 장로라는 말만 있어 헌법적으로는 가르치며 치리하는 장로를 목사로, 치리만 하는 자를 장로로 구분한다.  그런데 목사들이 편하게 하려고 장로들을 우민화하거나 순종만 가르치고 '아니오'는 못하게 한다.  그러니 반대도 보좌라는 것을 알지 못해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대형교회일수록 목회를 잘 한다는 말을 들을수록 당회원들을 교회법에 의한 목회 협력자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자기 사람으로 세우고 들러리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다. 그래서 중요한 사안을 정식 당회를 거쳐 결정하지 않고 자기 의사로 관철시키기도 한다. 개척해서 오랫동안 목회를 하다 보면 자연히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이제 문제는 후진들이 그것을 잘 하는 것으로 알게 된다는 것이 문제다. 이런 것을 동경하며 흉내 내는 젊은 목회자들이 많다.  또 하나 그렇게 많은 여성교인을 대표하는 여성장로가 한사람도 없다는 것도 의도적이다.

다시 말하면 교회마다 목회 문화가 달라서 그렇지 목사와 장로로 구성되는 당회는 최고의 치리회다. 목사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강대권(설교)뿐이다. 그외 성찬(입교와 문답)과 치리(행정)는 혼자 할 수 없다. 그런데 교회에 따라서는 목회자는 사장처럼, 장로들은 간부사원 같은 성격이 비일비재한데 매우 잘못된 것이다. 여기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유가 이것이다. 그분을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은 데 이런 것을 따르고 본 받아서는 한국교회가 어떤 꼴이 나겠는가? 당장 김삼환 목사 후임부터 그렇게 해서는 목회하기가 힘들 것이다. 

정관원안도 개정안도 못 읽어 보고 개정에 동의한 꼴
정관개정의 초안은 먼저 당회에서 발의되고 회람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지금 명성교회 당회원들 중에는 이 문제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그룹들이 생겼고 다른 한편으로는 평소대로 당회장의 의중 혹은 의지대로 관철시키려는 맹종파 간의 갈등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이는 너무도 당연한 저항이며 사회법에 가서도 결코 지지 않을 명분이다. 한 교회를 규정할 규약이라면 장로만이 아니라 모든 교인들에게 회람되어 논의되고 토론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17일의 공동의회는 안건 공지도 하지 않고(법에 공동의회는 반드시 날짜와 안건, 장소가 1주 전에 공개되야 한다) 강행된 회의다. 

또 하나 교회법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공동의회의 소집요건과 교인 총회의 소집요건은 다르다는 것이다. 공동의회는 잘 아는 대로 목사의 청빙이나 직원 선거, 매년 예결산, 교회의 중요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 모인다. 즉 교회법의 효력을 발휘하는 결정에 준한다. 그러나 정관의 제정이나 개정절차는 민법에서의 규정을 따르는데 회원의 결의권이라는 것에 종속된다. 

8만 명의 교인이라도 공동의회는 소집된 인원의 과반수이면 모든 결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법의 효력을 받아 민법상의 효력을 갖는 정관이 되려면 결의권을 갖는 모든 사람의 2/3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명성교회는 공동의회를 도둑처럼 소집해서 얼렁뚱땅 해치운 정관개정으로 체면을 구기게 생겼다. 

한 마디로 불법이며 이를 주도한 이들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 발상과 추진을 한 당회원들을 물리쳐야 한다. 김삼환 목사가 문제가 아니라 그 분을 둘러싸고 이권의 밥그릇을 놓치 않으려는 사람들이 문제다. 이 사람들로부터 김삼환 목사를 구해내야 한다. 김삼환 목사를 지키려면 그동안 김 목사를 잘못 보좌한 장로들에게 즉각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

[관련기사]

유재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정직이최고
(120.XXX.XXX.109)
<2번째 글> 진행되었고 박수부대들이 동원되어 이의없습니다 하면서 박수를 유도해서 겉으로는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질문할 분위기도, 질문할 자료도 없이 각본에 따라 개정된 정관의 자세한 내용은 공동의회 이후 지금까지도 공개되고 있지 않아 그 안에 도대체 무슨 꿍꿍이 속이 들어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하나님의 교회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명성교회 교인들은 도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가? 한심하기 그지없다.
(2014-08-28 15:42:57)
정직이최고
(120.XXX.XXX.109)
정직이 최고의 전략이다. 과거에는 미처 정관이 없이 교회 운영을 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개정할 때는 최소한의 사유와 내용 절차 등이 합목적이고 합법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17일 공동의회에서 수석장로인 김모 장로가 전교인들 앞에 우리들이 목사님을 (그것도 꼭 당회장 목사님)을 잘 보필하지 못해서 최근에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고 이야기하고는 유인물도 없이 스크린에 글자도 잘 보이지 않게 하고는 일사천리로
(2014-08-28 15:38:27)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많이 본 기사
1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2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3
“인성검사 통과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는다”
4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5
102회 동성애 관련 총회 결정에 대한 긴급 제안서
6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7
대림절(Advent) 교회력의 의미
8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9
쓰레기 시멘트 '맞짱' 뜨던 목사, 이렇게 산다
10
본 교단 채영남 총회장 행보 언론들 주목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예장뉴스 (pckgoodnews.com)   |  등록번호 : 서울,아02054   |  등록일자 : 2012년 4월 3일   |   제호 : 예장뉴스   |  발행인 : 유재무
편집인 : 유재무   |  발행소(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덕정 17길-10   |   발행일자 : 2012년 6월 25일   |  주사무소 : 상동발행
전화번호 : 02)469-4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왕보현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