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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CK 에큐메니칼(연합사업) 운동 반성부터 해야(2)NCC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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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3  12: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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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CK 에큐메니칼(연합사업) 운동 반성부터 해야(2)

'기독교서회'의 회원 교단은 NCC가맹 교단 외에 침례교를 포함한 9개다. 1980년 우리교단 총회 총무를 지낸 성갑식 목사가 서회 총무로 부임하여 삼성동에 부지를 확보하고 6층 건물을 완공한다. 그후 5대 총무로 NCCK 총무를 지낸 우리교단 김소영 목사 때에 입주한다. 1986년 정진원 장로(기감)가 총무로 1998년에는 기장 총무를 지낸 김상근 목사(기장)가 2002년 기감의 정지강 목사가 8대 사장으로 부임한다.

그후 4년 2회 연임이었던 사장의 임기를 3회 연임으로 연장하는 정관 개정을 거쳐 정지강 목사는 2013년까지 무려 12년 간 사장을 지냈고 현재도 명예사장으로 있으며 후임인 기장의 서진한 목사의 후견인으로 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사회의 덕분인데 우리교단 정려성 목사와 박종화 목사, 임헌백 목사, 권오준 목사가 이사장을 지낸다.

'기독교 방송국'(CBS)도 1954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방송으로 미 북장로교 선교사였던 감의도에 의하여 설립 되었다. 그후 CBS는 전국 지사를 늘리고 목동 사옥을 짓는 등 많은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다만 경쟁 회사(CTS 등)들이 생겨나고 대형교회의 자체 방송국이 생겨 시장이 분점되었다고는 해도 방송광고 수입과 모금 그리고 많은 임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재벌급 회사다.

이 기관들이 한 때 어려운 시절을 지냈지만 1990년 이후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성장과 발전에 힘입어 사업의 규모나 내용, 재정 면에서 크게 신장이 되었고 일부 인사들에 의하여 사유화된 점이 유감이다. 경영이 개선되면서 설립 교단들의 관리와 감독에서 자유롭고자 주식회사로 바꾸고 사장제를 도입하여 사회법으로 법인 등기를 하면서 교단의 이해와 참여는 무력화 되고 말았다.

기독교서회, 기독교 방송국, 성서공회 등 3대 연합기관들 중 성서공회는 김호용 장로, 기독교서회는 정지강 목사가 비약적 성장에 기여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 빈 강정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주 나쁜 전례들을 만들었다. 공통점은 모두 법정 임기를 마치고 정관을 개정하여 할 수 있는 만큼 하고도 여전히 그 끈을 놓지 않고 명예사장 제도를 두워 천수를 누리고 있다. 

기독교서회도 기독교 출판사가 많이 생기고 시장이 분점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막강 파워다. 종로 사옥 임대료와 함께 앉아서 돈 벌어주는 찬송가 판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온누리교회에 판권을 파는 등 돈이 되는 일에는 독점권도 포기하였다.

그나마 CBS가 가장 건전한데 과거 막강 표용은 이사장 시절 이후 강력한 노조 덕분으로 건전성이 유지되는 유일한 곳이다. 사장도 이사장도 노조는 이기지 못했다. 그 덕에 CBS만 누구도 장기집권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두 기관의 총무나 사장들이 장기집권을 한 뒤 후임자를 자기 사람들로 세우고 상왕이 되어 후견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법인 이사들을 모두 자기사람들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이 기관들의 이런 행태를 가맹 교단들이 다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데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바로 이들 기관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묵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NCCK가 무엇을 하느냐? 라고 반문하는 분들이 있을 지 몰라도 여전히 한국기독교의 역사와 전통을 담보하고 가맹 교단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세계교회와 아시아교회들과도 유일한 파트너이다.

NCCK는 지금도 그렇고 우리사회의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의 문제를 사회문제화해 왔다. 민주화와 인권, 통일과 평화 문제에서도 가장 앞장서서 민간차원의 논의를 해 왔다. 최근에도 소수자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 동물 생명권 등 보편적 인권의 문제들을 선교적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외의 활동들을 보면 지난 몇 년은 교단장이나 교단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지 않은 채 기독교 역사박물관 건립에 집착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니 다시 기독교 민주화운동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업들은 먼저 가맹교단의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임에도 여전히 멋대로 하고 있다.  이런 일은 진보 기독교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한국교회 전체를 바라보고 나가지 않으면 NCCK의 고립화를 자초할 수 있고 연합과 일치를 부르짖는 기관이 새로운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과도한 총무 중심 체제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재정적자 속에서도 자구책을 구하지 않고 이런 일들을 벌리면 빚 밖에 남을 일이 없다. 빚을 내가면서 일해서는 결국 망한다. 이런 일은 교단들이 파송하는 이사들이 파송받은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서공회나 기독교서회도 찬성이사와 회원이사라는 제도를 두워서 그들이 교단 파송이사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총무나 사장의 추천 혹은 우호적인 이사나 회사의 이해에 따라서 간택되는 이들로 각 교단의 교권 정치의 리더들 또는 은퇴자나 전 총회장급들이다. 성서공회가 가장 노골적이다. 이번에 기독교서회는 이사장 임기를 1년으로 하고 교단파송 이사를 2인에서 1인으로 더 줄였다.

은퇴자들에게 자리와 명예를 주고 무엇을 얻는가?  그런 자리는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다. 누군가의 부르심이 있어야 하는 데 보답은 그 분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이사직이 유지된다. 성서공회의 각 교단의 은퇴자들이 여전히 들러리를 서 주고 있다. 이 분들은 모두 교단 파송이사가 아닌 이름도 듣지 못한 찬성이사들이다. 이런 내용을 알지 못하고 가면 근무기간 내내 뒷북 치고 빚이나 갚아 주고 오는 것이다.

지금 NCCK 후임 총무에 대하여는 공식적으로 아무런 로드맵도 나와있지 않은 데 우리 교단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 점은 다음에 후술하기로 하지만  NCCK 총무 자리를 이런 식으로 논하면 안 된다.  현재의 구도를 정확히 알고 근본적으로 개혁할 만한 배짱과 힘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가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 식으로 하면  우리 PCK는 에큐메니칼운동에서 언제나 주는 떡이나 얻어 먹는 식이 된다. 그 이유는  에큐메니칼운동을 알고 헌신하는 인물들을 배출하지 못하고 교권의 구조로만 대하였고 운동이 아닌 일자리를 구해주는 식으로만 대해 왔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큰 교단이라는 자긍심이 지나쳐 가맹 교단들과의 관계에서 겸손과 헌신이 아니라 자리와 주장만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NCCK 총무 자리가 나는 것은 단순히 한 기관의 공석이 생기는 자리가 아니다. 더구나 구직자의 취업 자리도 아니다. 한국 에큐메니칼운동의 질서를 잡고 BIC 3(기독교서회, 기독교방송국, 한국성서공회)를 견인해야 하는 자리이고 우리교단의 에큐메니칼운동과 연합운동의 질서를 세우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자리다.

이전 NCCK의 어느 총무는 임기를 마치지 않고 CBS 사장으로 간 바도 있다.  우리교단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묻다가 여의치 않자 끝내 행정 보류를 선언하고 몇 년 간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그후 지난 번 현재의 김영주 총무가 정년 조항을 위배하고 연임을 강행하자 소송전을 하다가 총회에서 정영택 총회장을 필두로 집단퇴장하여 약 1년간 참여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우리 총회는 여전히 그 의미와 뜻을 읽어내지 못하고 몇몇 개인은 아무 일 없다는 듯하다.  그런 고리를 끊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에큐메니칼운동의 질서도 대우도 받지를 못할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사람을 NCCK 총무로 세워주는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교단의 인사들 중 교단의 이해와 역할보다 저들과의 개인적인 유대와 거래에 더 깊이 종속된 이들이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CBS 이사장의 임기도 마치지 않고 철수한 류영모 목사의 행태는 바로 이런 차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겉으로는 연세대학교의 이사로 가기 위한 (그것도 1년 전에 결정되었다 한다)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 배경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부정 혐의로  도중 하차하는 성공회의 김근상 주교(CBS 부이사장)에게 이사장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진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데 지금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들이 앞장서서 NCC 후임 총무까지 언급을 한다는 데 유감천만이다. 

우리 자신이 먼저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와 과정을 통한 인사를 처리해야 한다. 우리가 질서를 지키지 못하면서 누구에게 뭐라고 할 것인가? 우리는 당분간 연합사업과 에큐메니칼운동에서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자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질서를 세워가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사람을 세울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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