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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만의 Inner Healing100일 동안 주님과 동행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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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08  09: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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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주님과 동행하기 (1)

   
 

오규만 목사 (과천교회 치유담당)

- 대장암과 직장암을 넘어 주님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소서 -

 지난 1월 3일 다시금 직장암 수술을 하고나서 방사선 치료를 하기 전에 1월 16일 -18일까지 경기도 청평 소재의 금식기도원에 다녀와서 정리된 마음과 주님께로부터 들은 음성을 기록함으로 향후 치료의 과정에 정진하고자 한다. 온전히 주님과 동행하는 삶으로의 전환을 위한 작은 몸부림에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간구합니다.

 금번 기도 과정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체험하고 그 동안의 내 신앙의 변화 과정을 정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2004년 10월 대장암 수술(C2)을 한 후 3년의 과정에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했으며 지난 삶의 순간들을 되돌아보는 시간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교회와 신앙적인 부분에 대하여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기회들을 제공했었다. 그 외에도 가정과 삶의 질은 물론이고 다양한 변화를 필연적으로 겪게 되었다.

 그런데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는가 싶더니 2007년 12월에 직장암이 발견되어 다시 수술을 하고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됨으로 모든 것을 보다 근본적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않고서 계속되는 치료를 진행할 수 없었다. 그 동안 기도원에 가거나 기도를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만은 전혀 다른 각오를 가지고 기도원에 오르게 되었다.

 기도원에서 3일 동안 크게 소리 내어 기도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진행되는 예배 강사의 설교가 마음을 두드리지도 않았다. 최근 2년 동안 교회성장연구소와 교회성장선교회 집회의 수준과 비교하면 참으로 한심할 정도였다. 그런데 예배를 마치고 드리는 기도에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주고 음성을 들려주셨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 이상의 정리를 할 수 있게 인도하셨다. 그리고 마지막 예배 때에 내가 너무나 잘 아는 말씀인 야곱이 얍복강 가에서 천사와 씨름하는 본문의 설교 “져 주시는 하나님”을 통해서 나를 행한 주님의 사랑과 긍휼하신 마음이 봇물 터지듯이 터져 나옴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글을 통해서 정리하는 이유는 받은 은혜와 음성을 온전히 기억하고 되새기고 생각나게 하기 위함이요, 기도원에서 결신하고 서원하고 약속한 것들을 끝까지 이행하기 위함이다.

 1일째 날 (1월 16일)

 첫 번째 기도의 화두는 “주님께서,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을 어떻게 구분하느냐?” 였다. 나를 아는 많은 분들로부터 ‘목사님은 너무 머리와 말이 앞선다, 머리 보다는 성령을 느끼고 체험하라’는 주문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그 점이 잘 이해가 되지를 않았다. 그러면 그 동안 나의 생각은 무엇이었나?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머리와 입이 발달된 나에게 이 주문은 풀기 어려운 숙제였다. 그래서 첫 번째 기도가 “주님 내 생각 말고 성령께서 하는 것이란 무엇입니까?” 물었더니 “너의 생각과 네 입에 나오는 말은 온전히 성령님의 지배에 맞기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그 순간 깨달음이 왔다. 맞다, 그 동안 난 내 생각과 말을 성령님께 맞기거나 주님께 묻지를 않았었다. 그러기에 그 생각과 말이 오히려 화가 되었고 독이 되었으며 좋은 결과가 나타나면 내가 드러나고 내가 영광을 받는 지난 날의 과정들이 스쳐 지나갔다. 최근에 그런 사건들과 모습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저 허허 웃거나 우연히 그리되었겠지 하면서 넘겨왔던 일들이 생각났다. (조엘오스틴의 긍정의 힘에서 본 주차 해결 기도, 대만에서 김영숙 집사의 카페 마끼야또 먹고 싶다는 기도 등에 대한 웃음!!!) 이 문제 풀리자 세세한 일도 묻기를 시작했다. 구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적절한 답이 풀려나오기 시작했다.

 두 번째 기도는 직장암 문제에 대한 기도를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성경을 펼치라는 음성이 느껴져서 무턱대고 성경을 펴는 순간 사도행전 9장 사울의 회심 이야기가 눈 안에 크게 들어왔다. 아니, 병에 대한 간구였는데 웬 사도바울의 회심이란 말인가? 이를 놓고 깊이 기도하는데 병은 내버려두고 사명을 감당하란 뜻인가? 아니면 어떤 뜻이 있는지를 계속해서 묵상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서 사도바울이 온전한 사역자가 되기 전까지의 과정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과정 속에서 아나니야, 바나바와 같은 인도자와 동역자를 만나게 됨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직장암에 대한 문제는 나중으로 미루어 놓고 사역과 훈련이라는 두 주제를 놓고 계속해서 기도하면 주님의 뜻을 찾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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