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창빈 목사 장례예식 끝나 - 예장뉴스
예장뉴스
연못골 이야기(기획)I will miss your(추모)
고 박창빈 목사 장례예식 끝나
예장뉴스 보도부  |  webmaster@pck-good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0.01  22:21:44
트위터 페이스북

고 박창빈 목사 장례예식 끝나  

   
생전에 포항의 후배 김상은 목사의 구속 석방을 위한 기도회에서 

지난 28일(주일) 급거한 고 박창빈 목사의 장례예식이 끝이 났다. 미국에 거주하는 외동 딸 선옥과 사모 성백엽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하신 것이다.  1일(수) 오전 6시 보라매병원에서 발인하는 예식은 오도선교회(이북 5도를 고향으로 둔  PCK 내 목사회)  주관으로 평소 고인의 사랑하는 선배와 친구 후배들이 천국 길을 환송했다. 

오도 선교회 총무인 오창우 목사(한남제일)의 집례로 부총회장 박화섭 장로(삼각교회)의 기도와 오도선교회 회장 이응삼 목사(순교자기념사업회)의 말씀 증언, 한아봉사회 총무 서경기 목사의 약력 보고, 월드비젼 쎈타 본부장 이희수 목사(신성교회)의 추모사,  총무 김길홍 목사의 광고(반포교회)  전 회장 노용한 목사(구로동교회)의 축도로 마치고 서초동 승화장에서 화장한 후 용문의 여교역자 안식관으로 발인하였다.     

용문면 신점면 용문산 공원 앞 여교역자 안식관, 앞서간 여 교육자들의 안식 뜰에서 거행된 유골 봉함예배는 여교역자회 주관으로 전 원장 김화자 목사의 집례로 신목교회 이경복 장로의 기도,  복지교회 성가대의 찬양후 만성교회 임규일 목사의 말씀증언과 복지교회 김영혜 목사의 축도, 안식관 고애신 원장의 인사와 광고가 있었다. 이후 안식관에서 정성껏 준비한 자연식으로 점심을 대접했다.  임신영(춘천동부교회 은퇴), 백도웅, 차선각, 정태봉, 김병복, 유희정, 오창우, 정광일, 손은경, 임규일, 임광빈, 류태선, 서경기, 윤신영 목사가 참여하였다.

   
좌로 부터 임규일 목사 백도웅 목사 사모와 여식
   
                안식관 여교역자들의 찬양

 

 

 

 

 

 

"더 나은 본향으로"
(히11:13-16, 39-40)

임규일목사(만성교회)

우리는 지금 여기,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며 우정과 꿈을 나누던 고 박창빈목사님과 땅 위에서의 마지막 이별을 하기 위하여 함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박목사님 장례에 고별 설교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쩌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순서를 제가 하게 되는 것인지, 그 뜻과 의미를 찾아 답을 만들려면 긴 시간이 걸릴 듯 싶습니다.

그 늠름한 박창빈 목사님이 여기 한줌의 재가 되어 우리 앞에 있습니다. 넓고 큰 얼굴, 부리부리한 눈, 큰 몸집, 시원한 목소리, 한 번 시작하면 계속 이어지는 깊고 넓은 생각과 많은 꿈이 담긴 이야기들.... 이 모든 것이 갑자기 순식간에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이렇게 마주하고 있는 것일까요? 생각하면 너무 막막하고 망연하여 표정도 잃게 되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마땅한 언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봉안식 설교를 부탁받고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오늘의 히브리서 말씀으로 목사님을 축복하고 위로하고 소망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여기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16절)는 말씀이 있고,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16절)” 증거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40절)” 이라고 말씀합니다. 은혜의 하나님께서 이 말씀대로 박목사님에게 허락하시고 인도하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니 부족한 사람더러 오늘의 이 말씀을 증거하라고 감동주신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박목사님과 많은 시간과 일과 활동을 오래 해온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함께 하고 만나서 나누던 대화 가운데 이런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신의주에 교회를 세워보겠다‘는 꿈입니다. 최후 유작이 된 책 말미에도 나오는 얘깁니다만, 어려서부터 영락교회를 다니셨는 데, 월드비젼의 방북사역을 보고드리며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경직목사님께 ”제가 박형숙집사님 아들입니다. 제가 목사님의 뒤를 이어 신의주교회를 재건하겟습니다“ 말씀드리곤 하였는 데, 눈을 동그랗게 뜨시고 바라보시더니, 무릎꿇은 자신에게 또박또박 축복하고 기도해 주셨었다는 얘기입니다. 그 기도가 자신에게 꿈을 심어주고 이루어져 북한 사역을 하게된 것이 아닌가...? 하셨습니다. 저는 북녘의 조상들의고향, 자신의 태어난 고향을 그리며 생각하며 꿈꾸는 마음이 간절하고 남다른 의지가 있으시구나...! 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읽을 때 마다 늘 마음이 부딪히고 눈물짓게 되는 구절은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입니다. 태어나고, 자라나고, 살아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 가보고픈 마음은 누구나 애틋합니다. 그런 깊은 마음으로 사모하는 마음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감자꽃이 피다> 책을 보면 실제로 57년만에 신의주에 가게 되고(2001.11.15.일) 1박을 하셨더군요. 그리고 그 만감이 교차하는 형언할 수 없는 감동과 감정을 글로 남겨 놓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날, 주일 아침에 하나님 집으로 하나님 곁으로 부르셨습니다. 본향 신의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더 나은 본향,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가셨습니다. 곧 신의주 보다 더 낫고 더 좋은 본향, 바로 하나님의 품입니다. 계시록에서 증거되는 대로 그야말로 “땅에서의 수고를 그치라”하시는 듯 합니다. 요한14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있을 곳”이 마련되고 준비된 모양이라 봅니다. 약속과 성취의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이끄시고 안식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그 사랑하심이 주일날 하나님의 영원한 날로, 기거하던 집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집으로 옮기시고 데려가신 일이라 조심스레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박목사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일이라 깨닫습니다. 그럼 지금 이 일을 “하나님이 데려가심” 아닌 무슨 말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박 목사님의 마지막 행보 중 빛나고 아름다운 일은, 1년 전 WCC 10차대회 때, 평화와 통일 기원 유라시아 횡단 열차 여행에 참여하신 일이라 봅니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시는 소망과 의지의 행보였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지난 달, 세월호 유가족의 고통에 동참하는 도보행진에 참여하신 일입니다. 고통과 눈물, 탄식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며 그 아픔을 공유하려는 평소 의지와 신념의 실천이라 봅니다.

이젠 위대한 유작이 된 “감자꽃이 피다”의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글 몇 마디를 소개하려 합니다. -곧 블레싱 스프링 미션 BSM 비젼입니다. 

“평생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았던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다. 십자가의 도는 세상과 이웃에게 사랑을 퍼주며 빛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2012년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집의 개념을 “21세기 벧엘‘에 바탕을 두고 ”비에스엠 하우스“라고 명명했다. ”비에스엠 하우스는 Blessing Spring Missin House를 줄인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예수 생명 파이프로 살아가자는 뜻이다. 자신을 비우고 예수 생명, 사랑과 평화의 파이프가 되어 축복의 샘줄기가 세계로 이어진다면, 세상은 밝고 평화롭고 사랑과 사랑과 공의가 흐르는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이다“(p 471).

“강대국 사이에 끼어 남과 북이 핵탄두를 쌓으며 대결장을 펴봤자 공멸하는 길을 부르는 것 아닌가? 시시때때로 바뀌는 남북의 기류를 보면서 하나님께 무릎 꿇는다. 씨감자 알알이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소망한다. 선한 일을 하다가 실망하지 말라고 주님은 격려하신다. 그렇다.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사람이 할 일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땅에 심는 일이다.“(P474).

하나님은 박창빈 목사님을 사랑하셔서 “땅 위의 수고를 그치라”(계14:13)하시며 데려 가시고, 박 목사님의 꿈과 소망과 친히 온몸으로 보여주시며 앞서 걸어가신 발걸음이 우리 앞에 남았습니다. 박 목사님에게 보이시고 주셨던 하나님의 영감을, 하나님이 갑절로 우리에게 허락하셔서 우리도 그 길을 뒤따라가게 되기를 사모합시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 박창빈 목사님에게 더 나은 본향과 더 좋은 곳을 예비하시고 허락하신 줄 믿습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의 주 하나님께서 사모님과 자녀들, 친지들, 따르고 함께 길을 걸어가던 후배들에게 함께 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여기 남아 있는 우리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선한 싸움 다 싸우고 달려걀 길 다 달린 후 하나님 영광 앞에서 모두 밝게 웃으며 만나게 되기까지 성삼위 하나님 은총이 우리 모두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님 예수님의 말씀입니다.“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요11:25-26)

사도 바울은 이렇게 증거하였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3)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3:19-20).   아멘!

   
 

[관련기사]

예장뉴스 보도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한국교회 진단과 대안" 정성진 목사 초청 강연회
2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3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4
“인성검사 통과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는다”
5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6
102회 동성애 관련 총회 결정에 대한 긴급 제안서
7
원주제일교회 성도들 주일 날 상경 시위
8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9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10
대림절(Advent) 교회력의 의미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덕정 17길 10 A동 202호   |  전화 : 02-469-4402  |  행정 : ds2sgt@daum.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054  |  발행인 · 편집인 : 유재무 |  대표 : 이명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 진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