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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김영주 총무∙인권센터 정진우 소장, 씨앤엠 고공농성장 방문해 격려에큐메니안 고수봉 기자(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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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8  10: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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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엠 노동자,
"모든 것 다 걸지 않으면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NCCK 김영주 총무∙인권센터 정진우 소장, 씨앤엠 고공농성장 방문해 격려
"빨리 내려올 수 있는 방법 모색 하겠다."

/ 에큐메니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황용대 목사) 총무 김영주 목사가 원직복직 및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씨앤엠 해고자 농성장을 찾았다. 24일 제63회 정기총회 이후 첫 공식일정이다.

   
▲ NCCK 김영주 총무와 인권센터 정진우 소장이 농성장에 올라가기에 앞서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에큐메니안 고수봉
26일(수) 오후3시 사다리차를 이용해 25미터 광고판에 오른 김영주 총무는 조합원 강성덕 씨와 임정균 씨를 만나 위로와 격려, 연대를 약속했다.

   
▲ 김영주 총무(가운데)와 본지 고수봉 기자(오른쪽)가 크레인에 올라 농성장으로 향하고 있다.ⓒ에큐메니안
김 총무는 “이곳에 올라와 보니 밑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것 같다. 공포감도 크고, 매우 불안한 느낌을 받는다.”며 “한국교회가 역할을 잘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 전광판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 강성덕 씨와 임정균 씨의 모습ⓒ에큐메니안 고수봉
이에 강성덕 씨는 “약한 바람에도 흔들림을 느끼는데, 처음 올라온 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 음식도 먹지 못하고, 체하기도 하는 등 처음 5일간은 고생을 많이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많이 적응하게 됐다.”고 안심시켰다.

   
▲ 지상으로부터 25m 높이 전광판 위에서 내려본 모습ⓒ에큐메니안 고수봉
   
▲ 김영주 총무가 조합원 강성덕 씨와 임정균 씨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에큐메니안
두 조합원은 밤이 되면 광고판 기계실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고 한다. 하지만 전광판을 움직이는 기계실을 각종 소음과 먼지, 전자파로 인해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강성덕 씨는 “자정에 전광판이 꺼지면 잠을 청하는데, 환풍구를 통해 찬바람이 들어오기도 하고, 전자파의 영향인지 2시간 이상 수면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잠을 청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하루 평균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고작 4-5시간 정도이다. 집회가 없는 낮 시간에 청하는 낮잠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마저도 기계실 안에서는 전자파 때문에 잘 수 없어서 밖에서 바람이 부는 외부에서 침낭에 의지해 쪽잠을 자는 실정이었다.

   
▲ 인의협 최규진 선생이 두 조합원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에큐메니안 고수봉
이런 탓에 두 사람의 건강 상태는 올라오기 전보다 매우 약해져 있었다. 고공농성장에 함께 방문해 진찰을 마친 최규진 의사(인도주의실천협의회)는 “체격도 좋은 분들이고, 올라오기 전 건강 검진 상에 아무런 이상이 없던 분들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면역력도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이며,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것으로 부정맥 소견이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고공에 있는 불안감, 정신적 스트레스와 전자파와 먼지 등 건강에 매우 위해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점”을 꼽았다.

   
▲ ⓒ에큐메니안 고수봉
그럼에도 두 사람은 아직 내려갈 뜻이 없다. 노조 정책부장이기도한 임정균 씨는 “142일째 농성을 하고 있는데, 농성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모든 것을 다 걸고 싸우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투쟁이란 것은 전쟁터라는 생각이다. 이곳에 올라오면서 다 내려놓고 싸우자는 생각으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 ⓒ에큐메니안 고수봉
   
▲ ⓒ에큐메니안 고수봉
이에 대해 김 총무는 “지금 노조가 요구하는 내용은 노동자들이 요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고공투쟁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참 고통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인 것 같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교회 목사로서 여러분들의 아픔을 한국교회가 끌어안고, 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몸도 돌볼 수 있으면서 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에큐메니안 고수봉
   
▲ ⓒ에큐메니안 고수봉
10분가량 고공농성장에서 대화를 면담을 진행한 김 총무는 “세상을 향해서 우리의 억울한 일을 돌보고, 지켜 달라고 외치고 있지만, 세상과 자본은 오히려 비난하기에 앞서 있다.”며 “두 노동자에게 힘과 용기, 건강을 주시고, 기쁜 마음으로 이곳에서 내려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소서”라고 함께 기도했다.

   
▲ 김영주 총무가 내려가고 인권센터 정진우 소장이 올라와 조합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에큐메니안 고수봉
   
▲ ⓒ에큐메니안 고수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정진우 목사도 고공농성장에 올라 두 조합원에게 “교회도 관심을 갖고, 천주교, 불교와 함께 연대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사회적 연대 문제, 노동인권의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라며 “밑에서 두 사람이 가능한 빨리 내려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격려했다.

   
▲ 조합원 강성덕 씨와 임정균 씨가 크레인을 타고 땅으로 내려가는 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에큐메니안 고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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