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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은 탈핵주일, 행사 잇달아탈핵주일 설교문(김기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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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6  22: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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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8일은 탈핵주일, 행사 잇달아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탈핵주일 연합예배가 NCCK 주관으로 지난 27일(금) 오후 2시 고리 원자력 발전소 앞에서 열렸다. 현재 고리 1호기는 그 수명이 다했는데 한수원은 폐전하지 않고 수명을 연장하였다. ‘굿바이, 수명 다한 노후 원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탈핵예배후 참석자 200여명은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규탄하고, 고리1호기 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고리 원자력 발전소 정문까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박철 목사(부산 NCC 증경회장, 좁은길 교회)는 “새벽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의 수명연장을 결정했다. 고작 7명의 원안위가 무슨 권한이 있다고,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이런 결정을 했는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1년 3월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핵발전소 4기가 폭발했고, 그로 인한 재앙은 현재진행형”이라며, “(후쿠시마는) 하나님이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이며, 이를 읽지 못한다면 우리 차례, 월성, 고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핵발전소는 악마의 속삭임, 현대판 선악과와 바벨탑, 멸망으로 가는 넓은 문”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핵 없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한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또 인간의 탐욕을 고백하고 반성하면서 고리1호기, 월성1호기의 재가동 시도 중단을 바라는 기원과 죄의 고백 등을 함께 드렸으며, 이를 위해 유근숙 목사(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사무국장), 안홍택 목사(고기교회),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가 중보의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탈핵예배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부산 NCC, 부산 YMCA, 부산 YWCA, 핵없는 세상을 위한 부산기독시민연대 등이 공동주관으로 함게 했으며, NCCK 생명윤리위원회와 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의 주최로 진행됐다.예배를 마친 참가자들은 2부 순서로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 원전인 고리, 월성 1호기의 폐쇄’를 염원하며, 고리 원자력발전소 정문까지 행진을 벌였다.

   
 

PCK 부산지역 3개 노회도 반핵세미나와 집회열어
이와는 별도로 3월 6일(금) 오후 PCK 총회와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부산지역 3개노회(부산노회, 부산 동노회, 부산 남노회) 가 주관하는 "고리원전 1호기 수명연장반대와 폐쇄를 위한 세미나" 가 있었다.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와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열 목사가 참석하여 격려하였다.

   
 

NCCK는 탈핵 주일(3월 8일)을 맞이하여 회원 교단교회에 탈핵주일 공동설교문을 배포하였는 데 이 설교문은 본 교단 포항노회 김기포 목사(기계제일교회)가 집필했다.

◇               ◇               ◇
 

굿바이, 수명 다한 노후 원전(설교문)

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김기포 목사(포항 기계교회)

2014년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호가 침몰하는 순간이었다. 그러한 대형 사고를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었다. 세월호 침몰은 우리에게 크게 3가지 교훈을 주었다.

첫째는 수명이 다하고 노후 된 선박을 수입해서 운항을 개시 했다는 점이다. 당시 세월호는 선령 18년의 일본 퇴역 여객선이었다. 그것은 지난 정부때 이뤄진 규제 완화가 원인이었다. 정부는 2009년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0년으로 묶여 있던 여객선 선령 제한을 최대 30년으로 변경 해주었다. 이때부터 세월호 참사는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 

두 번째는 무조건 돈을 벌면 된다는 맘모니즘(mammonism, 물질만능주의)이다. 세월호 가 침몰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과적과 무리한 증축, 또한 비정규직 직원을 채용한 것 등은 모두 돈 문제 때문이었다. 세월호 사건은 맘모니즘이 결국 세상을 삼켜버리면 서 300명이 넘는 소중한 생명들을 죽음의 바다로 내몬 사건이다. 세월호 사건은 오늘 날 맘모니즘에 물들어가고 있는 한국교회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세 번째로 세월호 참사는 기성세대들의 거짓과 비양심 그리고 비도덕적인 메카니즘이 불러온 사고였다. 우리 사회는 단시간에 넉넉함과 풍요를 일궈냈지만 그 속에 잃어버린 공동체의식과 도덕성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우리들은 비양심, 몰염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을 회개해야 한다. 더 이상 기성세대들이 공동체를 외면하고 나만 생각하며 돈만 아는 세대로 낙인찍혀서는 안 된다. 최근 우리사회는 안전 불감증에 걸려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사 고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다음 참사는 원전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와 같은 대형 원전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안겨주었다. 파괴된 4대강은 시간이 좀 걸리고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복구할 수 있지만 원전 사고는 한번 터지면 죽음의 재앙으로 직결된다.

오늘날 핵은 두가지면에서 항상 인간을 위협한다. 하나는 핵무기 개발이다. 핵은 지구의 환경과 인류의 생존기반을 멸절 시킬 만큼 위협적이다. 두 번째는 1954년 소련에서 세계 최초로 가동된 원자력발전소(원전)이다. 그런데도 최근 일부의 사람들은 원자력산업을 ‘공해 없는 깨끗한 에너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핵의 위협은 조금만 부주의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세계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는 대체로 두 가지 문제 때문이다. 첫째는 원전 자체가 많은 나라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두 번째는 노후한 원전이 많은 나라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 났다는 통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다른 문제들도 일어나고 있다. 원전에 대한 부품비리와 사이버해킹이 그것이다. 한국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여전하다. 이것은 월성1호기 계속운전 여부가 기술적인 안전을 떠나 국민의 신뢰에 달려있는 이유이다. 원자력발전은 화력발전과 원리는 비슷하지만 연료로 석탄이나 석유 대신 우라늄이라는 핵연료를 태운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발전 과정에서 방사선이 배출되고, 사용 후 핵연료도 불가피하게 생성된다. 사용 후 핵연료는 높은 방사능 수치를 띠는데 항상 발열(發熱)을 하고 있어 안전하게 폐기 처분하기 어렵다. 특히 방사성 물질 중 플루토늄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로 그 위험성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만도 2만4천년이 걸린다고 한다.

현재 에너지 체계로는 원전이 큰 에너지원(源)임은 사실이지만 그 뒤처리 문제가 세계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자력발전이 안고 있는 몇 가지 문제점은 첫째로 원자력발전은 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주민들을 방사능의 위협에 처하게 한다. 둘째로 원자력발전은 안전성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핵추진자들은 원전의 사고 가능성이 사람이 운석에 맞을 확률에 불과하다지만 체르노빌,스리마일, 후쿠시마 등지의 사고에서 보듯이 사고는 예측할 수 없으며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또한 원전은 막대한 열을 식히기 위해서 바닷물을 이용하는데 데워진 바닷물(온배수)은 주변 바다 온도를 올려 어민들의 생업에 심각한 지장을 준다. 이미 핵 선진국에서는 원자력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건설을 포기하고 재생 가능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고 있다. 특히 독일은 원자력이 주는 피해가 막대함으로, 앞으로 원자력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핵포기를 선언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창조한 세상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이었다. 천지 창조는 엿새 동안 질서 있게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창세기에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한 번에 그친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하며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창조의 가장 큰 절정기는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나타났다. 그 때 하나님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시며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31절)”라고 감탄 하셨다. 하나님의 창조에서 우리들이 아는 것은 빛을 제일 먼저 창조하시고 인간을 가장 마지막에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빛이 어둠에 비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1:5)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심으로써 흑암과 혼돈과 공허함을 물러가게 하시고 이땅에 새로운 질서를 세워나가셨다. 그리고 그 창조 질서의 끝자락에 인간을 만드셨다.

하나님은 최적의 환경에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을 인간이 잘 관리하고 보존하도록 명령하셨다. 그래서 “땅에 충만하라. 온 땅을 발로 밟고 그 땅의 소산이 자랄 수 있도록 경작하라”고 하셨다. 땀을 흘리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땀을 통해 삶의 기쁨과 보람을 얻도록 하셨다. 창세기 1장의 천지 창조에서 가장 눈에 뛰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다. 이 말 속에는 두 가지 의미가 들어 있다. 하나는 창조의 완벽성과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만족을 의미하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함부로 파괴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원전 사고 위험 가능성이 높은 나라다. 국토가 좁아서 세계 제1의 핵밀집국으로 23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이것은 확률적으로도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다음으로 엄청난 규모의 핵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고리 1호기,월성 1호기 등 이미 수명이 끝난 노후 원전들에서 빈번하게 고장과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거기다가 비리로 인해 원전의 핵심 부품들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가짜부품들로 교체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고장과 사고들이 계속 은폐되어 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이용당해서는 안 되고 그 어떤 물질로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존재다. 또한 인간은 하나님의 숨결이 담겨있는 자연을 함부로 착취하거나 파괴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자연세계를 아름답게 관리하고 보존해서 금수강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우리는 창조질서를 보존하면서 자기중심이 아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최근 원전이 인간과 창조세계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23기의 원전이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공급량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34%를 넘고 있다. 이것은 세계 4위 수준이다. 설비용량은 세계 6위 수준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으로 공급되는 전력량을 59%로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앞으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원전만 늘리다가는 큰 재앙을 초래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수명이 끝난 원전인 부산광역시 고리원전 1호기와 경주시 월성원전 1호기가 있다. 고리 1호기는 지난 2008년 이미 수명을 다했으나, 다시 수명을 10년 연장하여 현재 38년째 불안한 가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고리 1호기에서 발생한 고장과 사고는 전체 원전 사고의 20%를 차지 할 정도로 위험하다. 또한 경주의 월성 1호기는 수명 연장을 위해 심사 중이지만,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결정을 연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월성 1호기와 같은 중수로는 경수로와는 달리 냉각재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핵분열반응이 급격히 진행되는 핵폭주 현상이 발생한다. 원자로의 압력이 커질 때 경수로는 핵분열을 억제하게 되는데, 중수로는 오히려 핵분열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있어 지진이 나면 원자로가 폭발할 수 있다. 이것은 체르노빌 사고의 주요원인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수명이 끝난 원전이 원전사고 위험이 가장높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수명이 다한 노후한 원전부터 폭발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전의 안전성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노후 원전의 쟁점은 안전성과 경제성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오래된 설비여서 안전을 장담할 수 없고 경제적인 성과도 떨어져 적자가 날 거란 의견과, 설비를 충분히 보강했고, 이제 와 새로 짓는 것보다 경제적이라는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다. 원전 불량부품 비리에, 작년 말 3명이 숨진 가스누출 같은 사고까지, 당국이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미국은 최장 17년간 심사하고 캐나다는 수년마다 재심사를 벌이는 반면, 우리나라는 2년 만에 결정하려다 그 시한마저 넘기고 말았다. 전 세계 60년 원전 가동 역사 상 폐쇄된 143개의 원전의 평균 가동연수는 23년에 불과하다. 원전 설계수명 30년을 채우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한다. 수명이 다한 원전은 안전 불감증을 불러온다. 그만큼 안전은 줄고, 원전 사고의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원전사고 시 대비는 전무후무하다. 국토는 좁고 인구밀도는 높아서 고리나 월성 어디서라도 원전사고가 발생하면 서울까지도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이젠 더 이상 피해 갈 곳이 없다는 말이다.

사업자가 수명이 다한 원전을 계속 가동하려고 하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새로 짓는 것보다 안전성이 떨어지더라도 수명을 연장해서 가동하는 것이 돈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맘모니즘은 원전 사고라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 온다. 안전성이 떨어진 수명이 다한 원전은 더 이상 가동하면 안 되고 폐기처분해야 한다. 그리고 국회는 수명 다한 원전은 수명연장 가동을 할 수 없도록 관련법을 만들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

일본의 소프트뱅크 회장인 손정의씨는 원자력에너지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손 회장은 1,500억원을 내서 후쿠시마 어린이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어 사회봉사에 기여하고 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얼마 전 커버스토리로 다룬 내용을 보면 `장기간 안전하고`, `장기간 비용이 싸다면` 미래의 에너지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면 안전하지도 않고, 핵폐기물 처리와 사고 수습 등 모든 비용을 감안하면 결코 싸지도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 그러므로 원전을 늘리지 말고 기존의 원전도 차츰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원전을 눈앞의 이익이라는 논리만으로 따지다 보면 핵 재앙이 멀지 않아 도래 할 것이다.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거나 사람들에게 위해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을 국가가 경제논리만으로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하셨다. 이것이 십자가 복음이다. 우리는 쉽고 넓은 길보다는 조금은 불편하지만 핵이 주는 편리함과 맘모니즘을 버리고 복음 안에서 좁은 길로 가야 한다. 요한1서 5:4~5절에 보면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는 말씀이 있다. 세상을 이기는 방법은 세상과 구별되는 것이다. 세상과 동화되는 것은 세상에 무릎을 꿇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과 구별될 때에만, 세상은 변화 되는 것이다. 세상을 이기는 것은 돈을 많이 벌어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성공해야 이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원전을 경제논리로 접근하지 말고 안정성의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

최근 일본 원전이 폭발한 사건으로 온 인류가 핵으로 인한 재앙에 대해 불안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근해에서 잡은 생선을 기피할 정도로 많은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사능 피폭'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방사능 피폭이란 방사능에 쏘였다는 말이다. 방사선을 쏘이게 되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방사능 피폭은 체내피폭과 체외 피폭이 있다. 체내 피폭은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혹은 공기를 통해서 체내에 방사능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방사능이 축적되 면신체에 갑상선암, 불임, 백혈병, 탈모, 뿐만 아니라 생식 세포가 피폭되면 유전자 이상으로 기형아가 태어나게 된다. 체외 피폭은 방사능을 직접 쬐는 것을 말하는데 이번에 폭발된 일본 원전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체외 피폭을 받은 것이다. 체외 피복은 심하면 급성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급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방사능 피폭은 재앙이다. 사람만 죽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자연생태계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은 핵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지켜야할 책임이 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 하실 때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감탄하셨다. 그런데 하나님이 감탄하실 만큼 좋았던 창조 세계는 인간의 이기적인 편리와 개발을 내세운 풍요의 논리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한국사회도 맘몬과 성장의 논리에 따라 점점 황폐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라는 환경조건 때문에 원전의 밀집도가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원전문제가 하나 둘씩 불거지고 있다. 돈 때문에 짝퉁 부품과 중고 부품을 사용하고, 품질 검증서를 위조한 일 등은 맘모니즘에 빠진 또 하나의 인간적인 탐욕이다. 인간의 욕망과 탐욕은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그 속도감은 많은 사고를 예견하면서 지구와 인간에게 큰 위협을 주고 있다. 특히 원전이 전기를 얻는데 편리하고 경제적인 이윤을 얻는데 쉽다고 해서 대한민국을 원전 왕국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는 불편하지만 좀 더 느리게 살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더 천천히 살아야 한다. 우리의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으로 이미 지구는 심각한 병에 걸려 버렸다. 지구온난화, 원전의 위험성, 미세먼지, 가뭄과 지하수의 오염등으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탐욕의 시스템은 가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제 핵 없는 녹색 세상을 위하여 화력발전소와 원전의 대안으로 풍력에 너지를 비롯하여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비춰주시는 태양으로 에너지를 얻는 햇빛 발전소(태양광 발전소)를 만들어 살맛나는 녹색 세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환경선교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환경 선교의 목표는 창조 질서의 회복 과 보전이다.

땅을 비롯한 자연 생태계를 원상회복하고 보전하는 것이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임을 알고 이를 위하여 교육하고 감독해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가 "핵 없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것은 시대적인 사명이다. 이제 우리는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핵 없는 금수강산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다음 세대 우리아이들은 더 이상 핵이 없는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해야 한다. 굿바이 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이여! 이제 안녕!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에스겔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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