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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앞두고 추모 예배와 행사 잇달아부활절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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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03  17: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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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앞두고 추모 예배와 행사 잇달아 

   
4월 5일 광화문 광장에서  드린 부활절연합예배(성명서 낭독)

세월호 참사 1주년을 한 주간 앞군 4월 5일(일) 부활주일 오후 3시경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연합예배" 가 가족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하여 광화문 광장 앞에서 있었다. 이 예배는 수도권의 교회들이 연합으로 모이는 데 매년 부활절과 성탄절에 연합으로 매년 가장 고난의 현장 가운데 있는 이들과 함께 연대하며 드려왔다. 이날 예배의 사회는 안지성 목사(새터교회)의 인도로 약 1천여명이 참가했다.  예배는 박득훈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그리고 어제 안산에서 출발한 200여명의 삭발한 가족들과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고 있었다. 이내 광화문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고 이어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도착보고집회가 있었다.

   
1박 2일간 안산에서 유가족들이 삭발하고 도보로 광화문에 도착하였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 예배 결의문

하나님, 새봄이 되었습니다. 남쪽 땅으로 아주 떠날 줄 알았던 새들도 돌아오고, 겨우내 죽은 줄 알았던 꽃들도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기다리다 못해 그들을 따라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들이 왜 돌아오지 못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 295명과 실종자 9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 중 그 누구도 이들의 희생과 실종을 바라보며 분노하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그들의 시신은 건져 왔지만 그들이 죽어야만 했던 원인은 건져 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종자 숫자는 가져왔지만, 왜 아직까지 실종된 채 저 차가운 바다를 떠다녀야만 하는 이유는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2000년 전 당신의 아들이 죽을 때도 사람들은 그 죽음의 이면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오직 예수의 몸뚱이만을 죽이면 그의 말씀과 정신까지 함께 사라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죽이면 죽일수록 말씀과 정신은 살아났습니다. 그를 따르겠다는 제자들과 사도들은 밀물처럼 밀려 왔습니다. 그들은 죽음을 끝이라 생각했지만 예수는 죽음이 새로운 시작임을 아셨습니다.

지금 박근혜 정부도 똑같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를 장사 지내고 실종자들에게 적당한 보상을 해 주면 모두가 집으로 돌아갈 줄 압니다. 세월호 정신은 세월호 유족들만의 것이라 치부합니다. 세월과 함께 진도 앞바다에 세월호는 영원히 묻히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의 아픔 곁에 머물렀습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아파했습니다. 진실을 목말라하며 함께하겠다는 약속 위에 서 있습니다. 진리는 죽음보다 강합니다. 정의는 돈 몇 푼에 굴하지 않습니다. 죽음보다 약하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돈 몇 푼에 묻힌다면 그건 정의가 아닙니다. 세월호로 무고한 백성들의 목숨을 잃었는데 세월호의 진실까지 잃을 수는 없습니다. 세월호로 안타까운 생명이 실종됐는데 세월호의 원인과 책임까지 실종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로 들어서는 안 됩니다. 정성을 기울여 온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들의 소리는 대충 흘려듣거나 무시해서는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들의 소리가 어떤 소리입니까? 자식을 눈앞에서 잃은 자들의 소리이며,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며 정부를 철석같이 믿은 죄밖에 없는 자들의 소리가 아닙니까?

정부는 똑똑히 기억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목소리가 국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부를 위해서 하는 소리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국민들만 있다면 정부는 언제나 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도 간접 고용, 비정규직 문제로 사투를 벌이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외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분단 모순으로 공안 탄압에 시달리며 갈 곳을 잃은 국민들이 있습니다. 제주 강정에서, 월성에서, 밀양에서, 평택에서, 서울에서, 방방곡곡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이 절규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면 그 정부는 결국 국민들에게 버림받을 것입니다. 저 힘없고 가난한 백성들은 한 번도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들을 지배하고 군림한 위정자들은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을 역사는 증언합니다. 박근혜 정부 역시 국민들을 외면하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특별 조사를 약속했으면 조사받아야 할 사람들이나 부처는 배제해야 합니다. 특별조사위원회에 꾸준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특별조사위원이 된다면 누가 비웃지 않겠습니까? 박근혜 정부가 국민을 우습게 여기면 국민은 이 정부를 반드시 우습게 만들 것입니다.

그 어떤 억압과 불의에도 부활은 죽은 자의 몫으로 반드시 주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과 함께 살아나셨듯이 세월호는 진리와 함께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그 진실을 은폐하면 할수록 진실은 더욱 확연히 살아납니다.

이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 연합 예배에 참석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부활의 함성으로 외칩니다.

하나,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방해 말고 진실 규명에 협조하라.

하나,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정부 시행령을 철회하고 특조위 요구를 수용하라.

여기에 모인 우리 모두는 우리의 의사만큼 의혹과 진상은 규명되며, 우리의 단결만큼 조사는 성역 없이 실시되며, 우리의 확신만큼 선체는 온전히 인양되리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한국교회와 함께 세월호의 진상이 밝혀지고 유가족들의 억울함이 풀릴 때까지 곁에 머물며 기도할 것이며 유가족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신학자들의 기도회(광화문)

세월호 가족들은 참사 1주기가 되도록 시작조차 못한 조사위에 대하여 울부짖으며 비판했다. 그리고 인양을 포기하는 듯한 정치적 발언들에 대하여 강하게 성토하였다. 마지막 한 사람이 가족의 품으로 올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그리고 4월을 추모 "약속의 달" 로 11일(토) - 19일(일)까지 범국민 집중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희생자 가족들 중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도 유가족이 되고 싶다" 는 절규를 하고 있다. 기억. 고난, 고통, 동행이라는 주제로 4월 9일(목) 광화문에서 집회를 갖는 신학자 기도회 등이 예고되어 있다.    

   
세월호 1주기 추모 기도회(안산)

   
매주 목요 정기 위로 기도회

   
세월호 1주기 기독교 제 단체 추모예배(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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