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에서의 채플은 수업의 일부다. - 예장뉴스
예장뉴스
뉴스와 보도타종교
신학대학에서의 채플은 수업의 일부다.설교자 초청, 이대로 좋은가?
편집위원  |  oikos78@ms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4.14  12:45:42
트위터 페이스북

신학대학에서의 채플은 수업의 일부다.

설교자 초청, 이대로 좋은가?

신학대학에서는 학과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예을 들어 수업이 없는 주일에도 정기적으로 교회를 정하여 예배 드리는 것만이 아니라 교육부서에서 봉사하는 것도 학점에 포함한다. 또 학교에서의 채플 역시 수업의 연장선상이다. 이 모두는 경건(실천)학점으로 관리되어 일정기간 빠지면 진급에도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즉 학사관리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수업에 준하는 것이다. 장신대의 경우 채플의 예고와 공개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그리고 설교자로 가장 많이 서는 분들은 우선 교수들이다. 그외 학교 경건처에서 엄선한 각 분야의 목회자나 사역자들이 교단을 초월하여 초청한다. 학생들의 질적 영적 성장을 위해서다. 실제로 학생들은 신학교 채플 설교에서 수업 이상의 큰 감동과 도전을 받는다. 짧은 시간이지만 설교자의 사역과 경험 신학과 사상을 압축하여 보여주기 때문이다. 

   
<총신대보> 4월 9일자 기사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신학교 채플이 본래의 의미를 벗어나 상업화 혹은 정치화되어간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교수들 설교가 중요한데, 목회현장에서 멋대로 굳어진 자화자찬의  외부 설교들 때문이다. 학문에 정진하고 있는 각 전공분야의 교수들이 성경적이고 학문적으로 균형적인 메시지의 구상하여 전달한다는 면에서 그렇다. 그렇게 해야 수업에서 간과된 전공 교수들의 신앙과 삶을 나눌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인격과 신앙이 담진 메시지를 통해서 녹아 나오는 교수들의 고백과 증언을 듣는 것은 천금과도 같다. 그래서 신학교의 채플은 공개될 필요가 있다. 소통을 통하여 좋은 설교를 지역과 동문들에게 공유하여 교육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큰 돈이 드는 것이 아니다. 이도 저도 안 되면 설교자를 예고하는 것만이라도 해야 한다. 

장신대의 경우를 보면
전체 4일(화,수,목,금)중 3일은 교수나 외부 초청 외에도 특수 사역자나 외국 신학대학의 인사나 방문자들도 설교자로 서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부자들도 오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다. 또 학생회나 각 부서에서 자율적으로 초청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도 금요일 하루만 한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장이 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동문들이나 도움이 될 인사들을 초청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도를 넘으면 문제가 된다. 장신대는 설교자를 예고한다. 학교라면 강의 계획서(실라부스)를 예고 하듯 그 정도의 준비와 서비스는 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예측 가능한 채플과 공개의 의미를 잘 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혹 동문으로 후배들 앞에 청함을 받은 것에 대하여 과잉반응하고 감격하여 자기 학교 중창단을 대동하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식사나 간식을 대접하는 행사도 하는 것도 있지만 그 정도는 봐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총장이나 이사들의 추천 혹은 인사성 설교 초청자들이 없지 않다. 학교운영과 관련하여 도에 넘지 않으면 이해할 것이라고 보는 데,  최근 이웃 교단이기는 하지만 총신대학교(총장 길자연)가 2015년 1학기 채플을 외부 강사 위주로 진행하는 문제로 교수들과 학생들의 반발이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학교 교지인 <총신대보> 4월 9일(목)자에 박수준 교목실장의 말을 인용하여, “260억 모금 등 학교 발전과 모금을 위해 총장님 주도 하에 이번 학기 채플 설교자는 외부 목회자들이 될 예정이다” 라고 보도했다. 

총신대 채플 문제로 학생들 저항
총신대보는 “채플은 학교생활을 영적으로 재정비하기 위함인데 외부강사님들이 우리 삶과 동떨어진 설교를 하실 때가 있다.” “학생들을 위한 설교를 마치 돈을 받고 설교권을 팔겠다는 발상은 어불성설”이라는 학생들 반응을 전하면서 학생들은 학내 게시판과 외벽, 심지어 총장실 등 곳곳에 “언제부터 예수 이름을 걸고 세운 총신이 돈 벌자고 했습니까?”라고 적힌 대자보를 붙이는 등의 반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길자연 목사는 1998년 예장합동 총회장, 그리고 2003년과 2004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금품을 살포해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고 은퇴를 하면서 자신의 아들 교회와 합병하게 하여 위장 세습을 하기도 한 분으로 이름이 나있다. 또 교단 총회나 이사회와도 법적 갈등을 일으키며 총장직을 하고 있어 앞으로 총장직무와 관련하여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신학교 채플이 별 말이 없는 것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절묘하게 운영들을 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수혜자인 학생들의 경우 시간 때우기로 큰 관심을 기우리지 않기도 하고 일정 기간만 지나면 학교를 떠나니 무슨 설교를 해도 다 듣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교단의 영남신대학교 채플에서도 보면 이번 학기에 유독 외부강사 위주의 운영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금 몇 년 째 학내사태를 겪고 있고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고 이상근 목사 기념관을 짓는 문제로 학교운영과 재정의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총장이 져야할 짐이다. 총장에게는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 요즘 영신에서 설교 초청을 받은 분들과 설교를 하고 온 분들 가운데 총장으로부터 학교 발전기금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는 후문이 들린다.

실천처가 주관하는 채플 설교자를 총장이 직접 수소문하는 것은 노골적으로 돈 낼 사람을 찾는 것에 불과하다. 그렇게 한다면 총장으로서 체면과 권위를 내핑개치는 일이다. 총장직을 수행하다가 보면 간혹 그럴 필요도 있는 것은 이해 가지만 노골적으로 수금을 하려는 발상은 안 된다. 그러면 학생들의 교육 연장인 채플을 상업화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서 총장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하겠는가? 모교에 초청을 받아서 설교를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명예인데 설교 초청을 오직 좋은 말씀을 나누는 의미보다 돈을 주거나 낼 수 있는 사람만 갈 수 있다면 그것은 문제다.

영신채플, 설교자 초청 이대로 좋은가?
그것은 개 교회 동문들이나 목회자를 완전히 봉으로 보는 행위다. 여유가 있어 모교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자발적으로 돕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학교운영과 관련하여 설교시켜 줄테니 돈 좀 내라는 식의 거래는 장사요 거래이지 교육이 아니다. 솔직히 학교에서의 채플은 다른 예배와는 다르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지만 학생들의 훈련이고 경건연습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 영신에서는 교수들도 채플을 의무화하고 있어 채플의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그러고도 채플의 가장 중요한 내용인 설교자들을 학생들 위주가 아닌 총장의 의도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진행을 한다면 그 채플은 본래의 의미가 퇴색 될 수밖에 없다.

영신은 2015년 1학기 들어 교수들의 채플 참석율이 저조하다는 한 학생의 학교 게시판 글에 대하여 이 학교 실천처장 신문궤 교수는 답변을 하는 글 중 “셋째, 주 3회의 예배 참석입니다. 우리 학교는 한 주에 최소 2회의 예배 참석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 3회 예배 참석을 권면합니다. 그와 관련하여 2015년 4월 7일 이후 종강 시까지 주 3회 모두 참석하는 학우들에게 분명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발언했다.

채플을 불참한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려면 학교가 먼저 내용있는 채플을 준비하고 채플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 채플을 참석했다고 해서 혜택을 준다는 것도 잘 하는 일이 아니다. 주일학교에서 하는 '달란트 카드' 모으라고 해서 경품을 주는 식에 불과하다. 참석을 독려하는 것은 모르지만 참석한다고 해서 혜택을 주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채플은 학생들 교육의 연장선상이니 너무 장사속으로만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즉 목회 성공자로 자처하는 교권 인사들만 부르지 말고 학생들이 모시고 싶은 분들을 포함하고 지역 노회의 다양한 사역을 하는 동문들도 골고루 초청하여 함께 교류하고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와 같은 학내 사태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때 일수록 그런 균형을 살려야 한다. 

[관련기사]

편집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한국교회 진단과 대안" 정성진 목사 초청 강연회
2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3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4
“인성검사 통과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는다”
5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6
102회 동성애 관련 총회 결정에 대한 긴급 제안서
7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8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9
대림절(Advent) 교회력의 의미
10
쓰레기 시멘트 '맞짱' 뜨던 목사, 이렇게 산다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덕정 17길 10 A동 202호   |  전화 : 02-469-4402  |  행정 : ds2sgt@daum.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054  |  발행인 · 편집인 : 유재무 |  대표 : 이명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 진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