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 위한 ‘제9차 한·일 NCC 공동협의회’ 열려 - 예장뉴스
예장뉴스
치유 화해 생명WCC/CCA/CWM
‘동북아 평화’ 위한 ‘제9차 한·일 NCC 공동협의회’ 열려한일교회의 성명서 채택
예장뉴스 보도부  |  webmaster@pck-good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10.20  14:15:24
트위터 페이스북

               ‘동북아 평화’ 위한 ‘제9차 한·일 NCC 공동협의회’ 열려
   
* 좌로 부터 김병호 재일대한기독교 총간사와 일본측 참가자 김영주 총무, 맨 오른쪽 유시경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일본교회협의회(NCCJ)의 연례적인 공동협의회가 지난 10월 15~17일 서울 의 기독교회관과 동숭교회(담임 서정오 목사)에서 ‘동북아시아의 평화: 일본과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이 협의회는 현재 한일간  “동북아 지역의 갈등과 대립이 고조되는 이 때, 한일간의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풀어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동의 고백과 선교비전을 재확인하고, 일치·정의·평화와 화해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다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고 있다.

NCCK 김영주 총무도 인사말에서 “최근 양국 NCCK가 모인 것은 지난 2004년 12월, 도쿄에서의 8차 협의회였다. 이후 여성·청년·평화 등의 부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교류와 연대를 이어 왔다”며 “그랬기에 이번 제9차 협의회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고 하며  “세상을 교회를 향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물음을 던지고 있다”며 “교회의 본질을 온전히 회복하고, 에큐메니칼 인재를 양성하는 일, 평화와 화해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일, 생명의 문화를 확장하는 일 등에 함께 힘을 쏟아 보자”고 전했다.

첫날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협의회는 예배를 시작으로 세 번의 주제강연과 패털 및 분과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예배 메시지는 황용대 목사(NCCK 회장)가, 강연은 이기호 교수(한신대)·고바시 고우이치 목사(NCCJ 의장)·유시경 신부(대한성공회 교무원장)가 각각 맡았다.

첫 강연은  ‘동북아시아의 평화, 지역 공존과 번영 구상: 일본과 한국의 역할’을 제목으로 발표한 이기호 교수는 “동북아 현실정치에서 동북아 평화를 구상하고 정착하는 일은 일본의 평화이니셔티브와 한반도 평화(남북 간 교류와 협력)가 현실적이며 결정적”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일본에게 있어) 전후체제의 탈각은 헌법 제9조를 재해석함으로써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탈바꿈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 본질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헌법 제9조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헌법 제9조를 강화해 전쟁의 가능성을 없애고 명실상부한 평화국가로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전후체제의 탈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일본의 헌법 제9조를 평화헌법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지난 70년 일본의 실험이 우리에게 보여 준 교훈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제 그 역할을 일본이라는 국가에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일본 시민이다. 그들이 헌법 제9조를 새로운 평화헌법의 살아 있는 유전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를 넘어서는 시민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오랜 세월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시민들이 일본의 시민들과 연대해야 한다”며 “또 동북아의 지도를 평화라는 가치로 새롭게 전환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은 일본이 역사적 반성을 통해 아시아로 복귀하는 것이며, 한국이 북한과 교류·협력의 문을 활짝 열어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두 번째로 고바시 목사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 구축을 위한 일본과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자료집에 실린 발제문에 따르면 그는 “아베 정권은 안전 보장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강행 가결시켰다”며 “이것은 일본이 미군과 같이 전쟁을 하는 길을 여는 것이고, 일본과 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뒤엎는 무서운 움직임”이라고 지적하며  “패전 후 일본 국민은 전쟁 포기와 기본적 인권, 국민 주권을 세 기둥으로 하는 현재의 헌법을 환영하고 받아들였다”며 “그것은 ①자신들이 받은 전쟁의 비참함 ②자신들을 잘못된 전쟁으로 이끈 군국주의에 대한 증오심 ③아시아 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침략·잔학행위에 대한 반성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③의 경우, 직접적으로 그 사실을 모르거나 실제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도 그것을 말하는 일이 적었기 때문에 진실한 반성과 사죄가 국민 전체의 의식 속에 뿌리내렸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그것이 현재의 사태를 초래한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바시 목사는 “헌법을 파괴하는 정권의 움직임이 반대로 ‘국민 주권’의 자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여기에 역사의 주권자이신 주님이 인도하시는 희망의 징조가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고바시 목사와 같은 주제로 발표하는 유시경 신부는 “한·일교회의 재회에서 반드시 우선적이고 동시적으로 해야 할 일은 신학적 대화의 심화”라며 “한·일 교회 간의 선교신학적 대화 구축을 역사 인식에 이은 두 번째 중요한 과제로 제시한다”고 했다.  한편 협의회는 16일 자리를 동숭교회로 옮겨 분과 및 종합토론 등을 진행하고, 마지막 날인 17일은 다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성명서 채택 등의 순서를 끝을 맺고 이어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공동협의회 성명서

 
지난 15~17일 한·일 NCC 공동협의회를 개최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와 일본교회협의회(NCCJ, 총무 쇼코 아미나카)가, 이번 협의를 바탕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성명에서 “올해는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70년과 한반도 독립·분단 70년을 맞는 해”라며 “7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했다.

이어 “일본의 식민통치는 아시아인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으며, 그 고통의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아베정권은 과거의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하여 반성하기는커녕 민주주의의 기반인 입헌주의를 부정하고 도리어 안전보장 관련 법안을 강행 통과시키고 평화헌법 9조의 개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헌법 9조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연대할 것”이라며 “평화헌법 9조는 자국의 평화를 넘어서, ‘국제평화를 희구’하며 이를 위해 그 어떠한 ‘전력도 보유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있다. 한일 양국 교회는 이와 같은 평화헌법 9조의 가치를 부정하는 ‘집단자위권’ 관련 법안(안전보장관련법안) 강행 통과 등 아베정권의 정책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예장뉴스 보도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한국교회 진단과 대안" 정성진 목사 초청 강연회
2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3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4
“인성검사 통과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는다”
5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6
102회 동성애 관련 총회 결정에 대한 긴급 제안서
7
원주제일교회 성도들 주일 날 상경 시위
8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9
명성교회 후임 청빙위원회 발표
10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덕정 17길 10 A동 202호   |  전화 : 02-469-4402  |  행정 : ds2sgt@daum.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054  |  발행인 · 편집인 : 유재무 |  대표 : 이명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 진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