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아름다운 교회“ - 예장뉴스
예장뉴스
치유 화해 생명일하는 예수회(PCK-URM)
“작지만 아름다운 교회“친구교회 25년사
조은혜 기자  |  deer0110@nate.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07.07  00:21:17
트위터 페이스북

                                               “작지만 아름다운 교회“

친구교회 25년

   
 

친구교회는 1987년 6월 5일 장신대을 79기로 졸업하던 황홍렬전도사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 (눅4:18-19) 는 말씀을 의지하여 당시 빈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난곡으로 정하고 준비하다가 방향이 바뀌여서 봉천 6동 6평의 방을 얻어서 당시 그 지역 빈민들의 친구가 되려고 세운 민중교회이다.

황목사는 안수도 받고 1991년 까지 목회하다가 총회 사회부 간사로 부임을 하였는데 연관된 일을 총회에서 하였다. 그 후임으로는 같은 서클 출신으로 URM과 노동자 목회를 위한 훈련을 받은 오재현전도사가 와서 9년간 2000년 까지 목회 했다. 오목사는 당시 많은 민중교회들이 고민하거나 갈등하였던 운동성과 교회성으로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설립 당시나 그 당시에 세워진 교회들의 특징은 기성교회의 구조와 내용 보다는 바닥으로 다가가기 위하여 교회의 전통적인 방식이나 내용들을 무시하거나 자기들에게 맞게 토착화 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진보적인 신학과 사회과학적인 의식으로 공부한 세대들이 당시의 기성교회가 비민주적인 정권을 붙어서 그들을 옹호하고 기생하는 모습에 대한 반감으로 도전이며 저항의 표현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87년 노동자 대투쟁과 직선제 개헌등으로 당시 정치 사회가 형식적이지만 위로 부터의 민주화로 인하여 운동권내부에서도 의식과 자리의 분화등으로  이제 교회는 교회로써의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런 시기에 교회 정체성 회복을 위하여 오목사는 예배와 기도 말씀으로 교회의 일반적인 것을 목회를 도입하였는데 언제까지 현장의 요구만 응할수 없고 교회로써의 자생적 기반을 갖아야 교회가 하려는 선교적 목표를 이룰수 있다고 보았을 것이다. 

현재의 담임목사인 이동규목사 역시 2000년 부임하여 목회하고 있지만 이미 URM과 노동자목회를 위한 훈련을 받고 1989년 이미 구미에서 동녘교회를 개척하여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산업선교 형태의 교회를 한바 있다.

한편 친구교회에서 목회한 이 세분의 목회자들은 장신대 동문들로 같은 서클인 현대신학연구회와 일하는 애수회의 회원들로 진보적 신학과 사회과학으로 폭넓은 인식과 사고를 가진 세대들이였다. 민중교회 설립자들 모두가 신학교 졸업후 모두 기성교회의 안정된 부목사나 편한 자리로 가는 것은 사치이며 고난의 현장에 계신 예수를 따른다는 각오로 전국의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 편에서 그들과 친구로 살기 위하여 그들이 삶이 있는 도시공단과 산동네 주거지로 가서 목회를 하였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이 교회의 모습을 가감없는 신앙여정과 변화를 기록한 증거들이다. 지금은 당시와 같은 가난이나 빈곤은 없다. 교회도 재개발된 아파트 상가 한층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목표로 삼았던 친구들이 빈민이나 서민이든 자녀들이든 시기와 장소에 따라서 변하기도 했지만 언제나 누구에게든지 친구의 마음으로 그들을 환대하는 목회의 철학과 정신은 변하지 않고 있다.

책의 구성 1부는 이 교회를 창립한 황홍렬목사의 사역기간을 중심으로 “교회의 틀을 놓고” 라는 주제로 하여 창립배경과 주민과의 만남 그리고 시련과 좌절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그후 황목사는 영국이 버밍햄대학으로 유학하여 민중교회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우리교단의 부산장신대 교수로 있다.

2부는 1922년부터 2000년 까지 목회한 오재현목사의 시기로 장년부를 구성하고 제자훈련등 기성교회로의 전환을 위한 목회적인 노력들로 구성되여 있다. 그후 오재현목사는 고향인 대구의 청산교회로 부임하여 기성 교회의 중진목회자로 목회를 하고 있다.

특히 2000년부터 현재까지 12년간 목회를 하고 있는 이동규목사는 이미 민중교회의 경험을 갖고 있었지만 이 교회에서는 변화한 시대에 조응하는 목회을 하고 있다. 젊은이들과 진보적인 지식인 그리고 그래도 그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 친구가 필요한 사람들(노인과 어린이 장애인)들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면서 친구로 섬기는 목회를 하고 있다.

그리고 조직교회를 만들어서 장로 둘을 세웠고 중국선교도 하고 교회입당을 하기도 하고 교회주관으로 성지순례도 다녀왔다. 그러나 시련도 있었다. 2004년 12월 주일예배를 마치고 갑자기 이동규목사는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했다. 그후 뇌병변 2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정미사모와 온 교우들의 돌봄과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4년이 넘는 투병생활을 딛고 강단으로 복귀하였다. 그 기간동안 교회는 흔들림없이 하나가 되어 이목사 가족을 위하여 배려를 하였고 강단은 차관영목사(시흥교회 원로) 담당하셨다.

이 친구교회 25년사 편집위원장은 이 교회의 주대성장로가 맡고 박정옥 유명애 김영경 김동태집사가 편집위원으로 수고를 하였고 이 교회 박원호 전도사가 뒤에서 수고를 한 것으로 안다. 한편 주장로는 우리교단 총회 총무를 역임하시고 현재 중국의 선교사로 계신 주계명목사의 아들이다.

세상이 부럽지 않은 초대형 교회, 낡았지만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어머니와 같은 교회, 가난과 빈곤을 벗은 부유한 교회, 분쟁과 갈등을 딛고 믿음을 지켜나가는 교회, 가난한 노동자들 빈민들 그리고 지금도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민중교회들 이 땅에는 많은 교회들이 모두 자기가 자리한 곳에서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을 써가고 있다.

그중 친구교회 이야기는 허풍스런 자랑도 없고 그렇다고 좌절이나 낙심도 없다. 있는 그대로를 써가고 있다. 특히 민중교회들이 이동과 실무자의 교체로 관리가 소홀하고 부족한 목회기록들(세례교인 명부, 제직회록, 재정장부, 주보)을 잘 보관한 것은 대단히 귀한 일이다. 이 1차 차료를 보관하지 못하고 기록은 없다. 소설만 있을 뿐이다. 그런 자료를 모으고 관리하고 보관하여 정리한 것은 매우 귀한 일이다.

한편 아쉬운 것은 이 교회의 설립자이며 동시대의 젊은 신학생들의 꿈과 도전이였던 산업선교 혹은 빈민선교에 그 자신이 직접 투신하고 그 경험을 이론적으로 학문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학문적인 기록으로 박사학위 논문으로 발표된 "한국민중교회 운동사" 의 산실이 바로 친구교회였다는 것과 그 내용이 교회 기록의 한 부분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지 못한 것이다.

오늘(7월 6일)이 책을 받아 보고 대충보다가 144쪽에 이르러서 황목사의 그 귀한 논문이 2페이지로 끝나는 것에 대한 의아심에 이정미사모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제작이나 제본의 실수가 아닌지 물었다. 그러나 대답은 편집과정에서의 축소였다는 대답에 “줄어든 이유를 알았으니 되었다” 라는 말로 전화를 끊었지만 무척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황목사에게는 그렇게 된것을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하였다.

역사가 오래된 교회는 많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한 교회도 여럿이 된다. 그러나 물량적인 숫자와 자기잔치가 대부분이다. "역사는 객관적이지만 기록되는 순간 주관적이다" 라는 말이 있다. 친구교회가 제직이 50명도 안되는데 이런 결정을 하고 출판하여 나눌수 있는 넓은 마음과 정신을 감사한다.

이 귀한일에 동참한 교우들과 목회자들 제작진과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축복의 말을 드린다. .

친구교회 주소/ 서울 관악구 봉천6동 우성아파트 상가 5층 02)885-9733
홈피/ www.chin-gu.or.kr                                         

조은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한국교회 진단과 대안" 정성진 목사 초청 강연회
2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3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4
“인성검사 통과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는다”
5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6
102회 동성애 관련 총회 결정에 대한 긴급 제안서
7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8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9
대림절(Advent) 교회력의 의미
10
쓰레기 시멘트 '맞짱' 뜨던 목사, 이렇게 산다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덕정 17길 10 A동 202호   |  전화 : 02-469-4402  |  행정 : ds2sgt@daum.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054  |  발행인 · 편집인 : 유재무 |  대표 : 이명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 진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