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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기도회 하려면 제대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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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3  21: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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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기도회 하려면 제대로 해야

   
* 제 101회기 총회 임원진

우리교단 총회 임원회가 오는 14일(월) 현 국정 상황과 관련하여 이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이뤄가기 위한 시국기도회를 열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제101회 총회 끝난지 겨우 1달이 지났고 이단 사면문제로 당사자들이 소송도 시작이 되었다. 이제 겨유 사면 후폭풍을 수습한셈이고 사무총장도 공석으로 총회 서기가 업무를 대행을 하고 있고 차기 총장도 공모중인데 너무 한가한 생각을 하는 것 아니냐? 는 비판이다.  더우기 년말연시로 목회일정에 바쁜 전국의 노회임원들과 산하기관 지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비상사태도 아니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국에 야권도 노심초사하는 판에 총회가 너무 적접나서는 것 아니냐? 는 비판이다. 그것도 방식이 시국 기도회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잘못하면 주최측이 예상치 못하는 상황으로도 비화될 수 있다는 것만 아시기를 바란다. 현 정국에 신앙인으로 마땅히 기도해야 하겠지만 개인들의 신앙과 입장도 조금씩 다르고 그 다른 것들을 다 포용해온 교단이 아닌 가?  

그간 진보적 발언을 해오는 NCCK도 지금은 교단장 연명의 성명서 정도로 입장을 표명하고 시국 기도회는 멀찌 감치 12월 8일(목)쯤으로 잡아놓고 있는 이유가 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도적인 입장의 우리교회이 자칫 반정부 분위기를 대표하는 집회에 앞장설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이다.  교단 내 일만도 여의치 않은 데 왜 미묘한 정국에 노회나 목회자들의 요구도 아닌 일에 얖장서서 정치성 짙은 시국 집회를 하자는지 알 수.없다는 것이다.

또 절차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지적이다. 과거 이런 일은 교회와 사회위원회나 사봉부 혹은 시국 대책위 같은 곳이 주관을 하고 총회장은 못이기는 체 해도 되는 일이다. 그런데 지금은 총회장이 앞장서고 임원회가 나서는 판이 걱정스럽다.  도대체 지금 시국에 어떤 내용의 기도회를 하겠다는 것인지 한번 듣고 싶다는 소리다. 

총회장을 모시는 분들이 이런 발상과 안목을 갖고 제대로  보좌를 할 수 있을 까? 하는 걱정들이다.   총회장이 앞장서는 일에는 시국 기도회뿐 아니라 일의 전후를 깊이 성찰하고 여론의 추이를 살펴서 하시도록 해야 한다. 100회기 채영남 총회장 시절의 사면  해프닝에서 아직도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인가.  기도회는 타이밍과 내용이 중요한데 현재 상황은 개나 소나 다 거리로 나가 대통령 퇴진과 하야를 외치고 청와대로 가자는 판이다.

심지여 고등학생들까지 길거리고 나서는 이 상황은 솔찍히 어른들은 말려야 한다고 본다. 과거에도 우리교단이 시국기도회를 한적이 있지만 지금과의 상황은 달랐다.  지금은 위기를 모면하려는 대통령이 야권과 시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총리와 비서진을 약간 개편하여 넘어가려는 것에 대하야 국민들은 더 이상 불통의 대통령을 믿을 수 없다고  밀어 붙히는 중이다. 

그런데도 불통 대통령의 인식과 판단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하는 것이 언론의 판단이다.  따라서 지금은 힘의 균형이 이동하는 시점이지만 어디로 갈지도 미지수다. 이런 때에 하는 시국 기도회는 정말 내용을 잘하지 않으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교단이 나서서 해야 하는 시국기도회는 국면이 두려워 아무도 나서지 못할 때. 합법적인 장을 열어 국민의 여론과 의사를 보여주는 교두보의 역할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 그래서 잘못하면 외부입김이 들어와 국민과 야권의 염원과는 반대로 흘러 갈 수도 있다. 어려움 당한 대통령과 흔들리는 국정 공백으로 인한 북한의 오판 운운하고 난세에 좌파들이 설친다는 등 그래서 북한의 침범을 우려하고 안보를 지키기 위하여 국정공백이 있어서는 안되니 대통령을 위로하는 지키자는 기도회로 전락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총회장이나 총회임원회는 어떤 정권 하에서도 이러쿵 저러쿵 의견을 내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그런 것은 부서에 맡겨야 한다.  시국문제와 사회문제는 사봉부가 맡아서 하는 것이 정상이다. 총회와 총회장이 앞장서서 무엇을 하려고 하면 과거 처럼 정략의 볼모가 되여 사학법 개정을 반대한다고 어른들 머리나 깎고 우는 우스운 상황이 나오는 것이다.

총회장이나 총회 임원회는 현실 정치의 중심에서 비켜서 있는 것이 정상이다. 임원들이나 우리는 총회장을 앞장 세워서 무슨 일을 도모해서는 안되고 언제나 교단의 어른으로 존경 받는 자리, 최후의 결정권자가 되도록 해줘야지 일만들고 수습하고 사과하는 일을 하게 하면 안된다. 

따라서 총회 임원들이 부총회장 빼고 아무리 총회장에게 낙점받은 분들이라고는 하나 부 목사들 처럼 처신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현직 임원에 총회장의 지근거리 사람들이 많다고는 하나 그럴수록 다른 쪽에의 입장을 총회장에게 전달하고 다양한 정보들를 제공하여 올바른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총회를 위해서는 민주적이고 건강한 토론과 격론이 필요하다.

이러다가는 4년 전에 일어난 일이 재현될까 걱정이다. 김동엽 총회장도 조급하게 시국에 대한 목회서신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공명심에 감당치 못할 시국기도회를 결정하고는 내외부의 압력에 버티지 못하고 를 취소한바 있다. 결국 연초 신년 하례회에 끼워넣기로 궁색한 기도회를 해서 망신을 자초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더우기 총회장 시무 교회에서 열리는 이번 시국 기도회가 반정부집회가 되고  감당할 수 없는 프랭카드와 피켓 구호가 나오고 끝나고 일부가 청와대로 가자고 한다면 그 뒷 감당은 어떻게 하려고 하는 지 궁금하다. 그러면 목회에도 지장이 올 수도 있다는 걱정들이다. 

이 기도회와 관련하여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강한 의욕을 보이며 “귀신 접한 자들에게 가르치기를 청한 사울의 시대를 보는 것 같다" 며, "여호와께 묻지 않아 하나님께서는 그를 치셨다"고 멘트를 날리셨다는 데 목회서신으로 담으시면 좋을 내용이다.

그런데 여기에 한술 더 떠 증경총회장들까지  끌어드려 "지금은 함께 기도할 때" 라고 목소리를 높이셨다고 기독공보에 소개가 되었다. 같은 날 12시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16명의 증경 총회장들도 "국가적으로 심히 어렵고 교계도 어려운 때에 더 많이 각성하고 기도해야 한다"면서 본 교단의 시국기도회 개최를 적극지지했다는 후문에 순서에 림인식 목사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국가가 어려울 때 반대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진보는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 신학생이나 목회자들이 나서는 것은 몰라도 총회장이나 총회가 직접 나서는 것은 사실 걱정이다. 교인들이나 목회자들이 하자는 것도 아니고 혼미한 정국에 교단의 총회까지 나서서 어쩌자는 것인가? 다시 말하면 좀 천천히 보고 해도 늦지 않다는 말이다.

첨예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목회자 단체나 개인들이 신앙과 신념으로 활동하는 것은 모르나 공 교회가  앞장서서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 일에 들이대는 식의 대중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 기도는 정략적으로 하고 싶은 때,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다.

기도는 합법화된 공간에 손해볼 게 없다는 판단으로 해서는 안 된다. 기도회는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고 죽으면 죽으리라하는 마음으로 위기의 국면을 타개하는 것이다. 그래서 두려운 것이다. 형편 좋고 명분 좋다고 단합 대회식으로 하는 기도회는 재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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