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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이 시대의 표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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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3  21: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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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이 시대의 표징들

데카르트(1596~1650) 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 라는 명제는 사람은 생각을 지배해야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교육이고 종교다. 성경에도 "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라고 말하고 있다.

자식 생각, 교회생각 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예수생각이다. 이것은 예수의 생애와 말씀, 약속에 대해서 이다. 무언가에 숙련되고 익숙해지면 가볍게 생각한다. 그래서 종교에서는 敬畏心(두려워 하는 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무서워 하고 겁을 먹어야 경홀히 여기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진노와  두려움을 갖게 한다.

이런 것을 가르친 목사들 중 요즘 하는 일들을 보면  과연 "예수를 생각"하는 것일까? 싶고 결코 그것은 아니라고 보인다. 저들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정당과 권력, 자식과 부와 명예를 먼저 그리고 많이 생각한다. 아직은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예수를 깊이 생각하기'를 바란다. 

김동호 목사,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과거의 은퇴자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남부럽지 않은 노후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진 김동호 목사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할 말을 한다. 기본적으로 교회세습에 대해서 비판적 의사를 보여왔기에 이상할 것도 없다. 명성교회의 부적절한 방식의 세습에 대해서 속 시원한 말로 많은 네티즌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지금 현존하는 기독교 지도자 중에 이 분만큼 영향력과 SNS 팔로우를 갖고 있는 분은 없다. 그의 영향력은 기독교 내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교회를 떠난 '가나안' 교인과 기독교에 대하여 한 줄기 희망과 호의를 갖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여러 말을 할 수 있지만 이분이 우리 기독교의 인적자원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사실 동기나 출발은 개인적이고 취미같은 생활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그가 인기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은 독서하고 반추하며 진보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옳은 일이고 명분있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말하는 소신과 자신감의 근원이다.

은퇴한 이후 최근에는 태국의 고도 치앙마이와 한국을 오가며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이번에 하는 일은 오지의 선교사들의 안식과 재충전을 위한 휴가 보내주기 운동이다. 이런 일을 혼자서 기획, 접수, 모금, 홍보, 보고까지 하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그러니 감동하고 돈을 내도 아깝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이미 사랑의교회에 대해서도 육두문자로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기독교의 이재명 급(?)으로 '핵 사이다'다. 그런 연장 선상에서 이번에는 명성교회가 김하나 목사를 후임으로 삼기 위한 공동의회에 대해 "눈도 안 가리고 아웅하는 양반들이고, 세상을 아주 우습게 여기는 처사" 라는 비판을 내놨다.

기발한 표현이다. 평범한 말도 그가 하면 그 의미가 달라진다. 이는 부끄럽고 떳떳치 못한 일을 눈치들을 보면서 말했던 과거 인물들에 빗대 보자. 예를 들어 과거 민주화와 인권 운동을 하던 인명진, 서경석 목사의 전향과 일탈도 같은 맥락이다.

이 분들의 풍속도는 과거처럼 부끄러움도 염치도 없다는 것이 놀랍다는 평이다. 전에도 돈과 명예, 권력에 기대려는 기회주의자들이 있었지만 이들처럼 노골적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차마 목사라고는 하기 부끄럽게도 방송에 나와서 희희낙낙하고 있다. 그러니 목사 계급장 떼고 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김동호 목사는 20, 22일 자신의 SNS에서 명성교회의 "합병과 청빙에 대하여 노회나 총회가 거절하지 않으면 은퇴한 나라도 앞장서서 대대적인 저항운동을 일으킨다" 거나 “탈퇴운동”도 언급한다. 그러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정하여 그렇게 말하는 것은 예의도 아니고 비판의 초점도 어긋난다.

   
 

총회와 노회 거론은 어불성설

물론 노회와 총회를 통한 압박을 기대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대로 방치되면 우리 총회에 득이 될 것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판에 상회 보고 뭐라고 할 때는 아니다. 그런 전례도 없고 절차도 어긋난다.

다른 사람들(신학교 교수나 학생 목회자 언론 등)은 이런 일에 대하여 감시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기하는 일을 할 수 있지만 딱히 교단의 총회장이 나서서 뭐라고 말할 바는 아니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물 밑에서 조정을 하고 권면하는 일은 모르지만 지금은 일단 일이 저질러진 상황이다.

이제 해 노회의 처리를 지켜봐야 한다. 또 피합병 대상인 새노래명성교회의 공동의회도 그렇고 김하나 목사의 맷집으로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도 변수다. 곱게 자란 김하나 목사에게는 사실 이번 일은 큰 짐이 아닐 수 없다. 아니 십자가다.

이 글의 요점은 아무리 개인 SNS의 글이지만 김동호 목사의 명성이나 비중으로 볼 때 너무 막말을 한다는 지적이다. 공교회 무시하기는 자신도 다르지 않으면서 상회를 압박하는 사람으로 오해할까 겁난다. 이 분이 그동안 노회나 총회와 같은 상회를 어떻게 대하셨을까?

김동호 목사는 보수 성향의 교회에 부임하여 부흥시키고 자의사임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또 부흥을 시켰고 어느 교회당 건물에 머물지 않은 첫 목회자였다. 그리고 이 교회를 “높은 뜻” 이라는 이름으로 흩었고 그후에도 이런 이름과 뜻을 담은 브랜치 형 교회가 한 10여 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들은 지역노회가 아닌 무지역노회에 가입되어 있다. 그러나 교회 설립의 기본인 공교회의 노회 국내선교부와 상의 한마디 하였다는 소리는 없다. 내 돈으로, 내가 원하는 장소에, 내가 아는 목사에게 점포을 내 준다는 느낌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밑에서는 다 알아서 기게 되어 있다.

황제나 보스나 같은 말 

"높은 뜻 연합선교회" 에 소속한 교회와 교역자들은 노회나 시찰회보다 더 강한 일체감과 결속력이 강하다. 그 파워와 자원은 노회급이다. 한 번도 공채로 목회자를 청한 일도 없다. 그리고 상회비도 따로 받고 김동호 목사가 순회를 하면 정해진 사례비도 주어야 한다.

은퇴를 했지만 실제 목회하는 분보다 더 힘 있고 대우을 받는다. 그러나 오해는 마시라. 억지가 아니라 모두 기쁜 마음으로 하니 능력이라는 것이다. 이쯤 되면 김삼환 목사의 황제 목회나 김동호 목사의 보스 목회나 “도낀 개낀”이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우려하기를 아마 이들이 수 틀리면 무슨 핑계를 들어서라도 총회를 나갈지도 모른다는 말들을 하는 것이다. '높은 뜻'은 은퇴를 했어도 세련되게 노후를 즐긴다고 한다면 '명성'은 좀 거칠고 투박하여 즐기기는 커녕 수습하다 볼 일도 못 본다. 두 분은 모두 불패신화의 인물이고 모양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는 말이다.

힘있는 목회를 한 분들은 은퇴를 했어도 어떤 식으로든 빨대를 빼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후임을 고민하는 것이다. 말로는 교회와 교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거짓말이다. 선진들의 실패를 교훈삼아 나온 것이 결국은 혈육이다. 그러나 혈육이나 꼬붕이나 본질은 같다.

은퇴를 하고도 사적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면 둘 다 망한다. 한 사람만이라도 영웅으로 남아야 한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지만 모든 것을 다 줄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김 하나는 충분히 가졌고 행복하다. 그런데 왜 자식의 행복을 무너뜨리는 것을 묵인할까?

김하나 목사를 놔둬라

사람들이 김하나 목사에게 뭘하라고 주문을 하는 데 참 답답한 일이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명성교회가 일방적으로 선택한 일에 그가 응할 필요는 없다. 김하나 목사가 행복한 목회를 하게 하려면 새노래명성교회 합병을 반대하고 지켜내면 된다. 이게 교인들의 힘이다.

힘은 대중에게 있다. 철옹성 같은 박근혜 권력을 끌어내린 것은 광장의 촛불 민심이다. 대중은 가난한 것은 참지만 무시받는 것은 못 참는다. 한국의 대중은 이제 깨어났고 더 이상 정치든 종교든 권력과 힘, 위로부터의 권위에 복종하지 않는다.

사실 권력은 부자 간에도 나눠 갖지 못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김창인 목사는 아들 목사와 죽을 때 까지 화해하지 못했다. 레마선교회의 이명범도 아들과 불화했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도 아들 김성현 목사를 최근 해임했다.

대중의 경험은 상승하고 급속하게 전이 되고 확산된다. 일단 한 번 하기가 어렵지 권력과 힘에 대하여 거부해보고 붙어보면 간이 커진다. 더 이상 값싼 믿음과 감사, 오직 믿음과 같은 공포 마켓팅은 통하지 않는다.

과두 세력을 이용하여 유지했다면 반드시 그 세력으로 무너진다. 그들은 언젠가 새로운 주군을 위하여 충성 경쟁을 할 것이다. 하늘에 태양은 두 개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동호 목사는 미리 나와서 동정심으로 우려 먹는거다. 거산 김영삼이 정치 9단, 아산 정주영이 경제 9단, 은파 김삼환이 목회 9단이라 해도 김동호 목사는 한 수 위라는 거다.

충신과 간신은 같이 있어야

정치인이든 기업인이든 장수하는 이들 곁에는 간신이 있지만 충신을 멀리하지 않는다. 자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왔고 생각을 공급받지 못하면 노쇠하게 되어 있다. 불통과 비선에 의지하면 박근혜 꼴 나는 거다. 머리든 말이든 나와 다른 것에 귀를 기울이고 분석하고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다면 해결이 된다.

그러나 김동호 목사가 이런 막말들을 하고 그래서 까이기도 하지만 그는 진화하는 지도자이다. 그런 진솔함이 그의 장점이다. 앞으로도 그렇고 그의 오지랖 넓은 잘난 체 근성은 지적질도 받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남의 아픔까지도 가볍게 여겨 엔죠이 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래서 일탈을 하고 합의나 룰에 어긋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군가는 지적질을 하고 경고를 주어야 한다. 그래야 자기의 오류도 부끄러움이 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감정적 비난에 머물면 안 된다. 그들로부터도 배울 것과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런 면에서 작금에 보여지고 있는 우리 교단의 인명진, 서경석, 김철홍, 김삼환, 김하나, 김동호 목사의 처신과 말에서 우리는 만면교사를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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